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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 코스프레 카페 2(人妻コスプレ喫茶2) 아뜨리에 카구야 TEAM HEARTBEAT
akii  2006-07-29 02:53:04, VIEW : 9,400
※ 이 글은 게임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이고 편향적인 감상글입니다.
내용도 상당히 많이 누설되어있으니 혹여라도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중이라거나,
플레이할 예정이라거나,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용 누설은 못봐준다!' 하시는 분은
보시지 않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타이틀 화면


유부녀 코스프레 카페 2(人妻コスプレ喫茶2).
아뜨리에 카구야 TEAM HEARTBEAT. ADV. 2006/04/28 발매. DVD


카페 사쿠라이(喫茶サクライ).
해변을 낀 작은 상점가에 위치한 그 곳은 오너 사쿠라이 사쿠라코(櫻井 ?子)와 학교를 졸업한 이후
일을 돕고 있는 아들 사쿠라이 쿄스케(櫻井 恭介)가 운영하고 있는 작은 카페.
음식의 맛도 좋고, 커피등의 음료 역시 수준급이지만, 주로 찾는 이들은 단골 손님밖에 없는 이곳에
어느날 이토 리조트에서 상점가의 재건축이라는 명목하에, 상점가의 리뉴얼을 하겠다는 제안을 한다.

전 남편이 남긴 이 카페를 지키고자 오너인 사쿠라코와 쿄스케는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그렇다면 이토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오션랜드에 있는 한 카페의 한 달 실적보다 많은 실적을 낸다면
이 재건축 이야기는 없던것으로 하자는 교섭을 하게 된다.
당연히 엄청난 정도의 매출액을 보고 놀라는 쿄스케와 사쿠라코. 과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그들에게
친우 카즈마가 '코스프레를 해보자' 라는 제안을 하고.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하고 되묻는 일행에게
한 기사를 보여주는 카즈마. 그것은 바로 '유부녀 코스프레 카페 1(人妻コスプレ喫茶1)' 의 배경이었던
'카페 노에르(のえる)' 의 기사였다.


전작의 무대였던 카페 노에르(오프닝 中)


결국 이보다 더 나은 의견을 내지는 못했기에 카페 사쿠라이를 코스프레 카페로 재단장하게 되고,
'카페 사쿠라이가 사라지는 것은 보고 싶지 않다' 라고 하는 히로인들도 가세해
코스프레 카페 사쿠라이를 운영해나가게 되는데......

라는 프롤로그로 게임이 시작되게 됩니다.

아뜨리에 카구야 TEAM HEARTBEAT 의 최신작(2006/04/28 발매) '유부녀 코스프레 카페 2'.
제목에서부터 보이듯이 기본적으로는 유부녀물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런 덕분에 대부분의 히로인은 유부녀들. 그런 관계로 '일단은' 불륜물입니다.
장르는 ADV. 아쉽게도 캐릭터 복장등은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공략 가능 캐릭터는 6명. 엔딩도 6개입니다만(하렘 루트 제외),
그 캐릭터 중에서 두 사람은 세트로 계산이 되어서, 캐릭터별 엔딩은 5개.
캐릭터 중 클레어 루트가 일반적인 엔딩과 '모녀덮밥 엔딩' 이 있기 때문에 루트는 5개, 엔딩은 6개가 됩니다.
모든 루트를 클리어해서 엔딩을 다 봤으면 하렘 루트가 생깁니다만, 일단은 논외.

캐릭터 소개


사쿠라이 사쿠라코(櫻井 ?子)
주인공 사쿠라이 쿄스케의 어머니. 10년전에 타계한 남편인 사쿠라이 다이스케가 남긴
카페 사쿠라이를 꾸려나가고 있다. 일단은 공략 가능 대상 중에서 최연장자이기는 하지만,
잘 해봐야 쿄스케의 누나 정도밖에 되지 않는 외모로 인해 종종 오해받는 캐릭터.
바람이라면 '이미 세상을 떠난 다이스케의 추억이 담긴 이 카페에서 쿄스케와 함께 사이 좋게 사는 것'.
일을 할 때는 확실히 하지만, 종종 투정을 부린다던가 하는 아이같은 면이 보이기도.
의외로 질투심이 강하다(루트 공략시 해당)


코즈키 나츠키(香月 夏?)
쿄스케의 선배. 예전부터 쿄스케, 카즈마들을 이리저리 휘두르고 다녔기 때문인지
현재도 쿄스케와 카즈마가 머리를 못 드는 상대로, 마찬가지로 주인공들의 선배인 타카토라(高虎)와 결혼해서
현재는 카페 사쿠라이의 이웃에 위치한 과일 가게 코우즈키 상회에서 살고 있다.
카페 사쿠라이의 코스프레 계획을 돕기 위해 현재는 사쿠라이에서 일하는 중.
학생 시절에는 쿄스케에게 마음이 있었던 듯 했으나...


사이온지 클레어(西園寺 クレア)
상점가 진흥회의 회장 부인. 언제나 마이페이스인 사람으로, 상점가의 인기를 사쿠라코와 양분하고 있다.
사쿠라코와 마찬가지로 전 남편을 사별했으며, 현재는 재혼.
딸인 리사와 함께 현재는 카페 사쿠라이의 일을 돕는 중.
쿄스케와 둘이 있을 때는 미묘하게 야릇한 장난을 치는 것을 즐긴다.


사이온지 리사(西園寺 リサ)
클레어의 딸. 조금은 도도하고 시끄러운 아가씨지만, 근본은 솔직하고 애교도 잘 떨어서
어른들에게는 귀여움받는 아이. 클레어의 재혼 상대인 진흥회 회장을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으며,
태생이 일본이기 때문에 영어는 못함. 친구 마유와 사이가 매우 좋다.


아리세 마유(有? まゆ)
카페 사쿠라이가 위치한 스레지하마(須札寺浜)에서 약 전철로 1정거장 떨어진 곳에 있는
아리세 신사(有?神社)의 딸. 얌전한 성격이지만 의외로 예리한 태클을 걸어오기도 한다.
리사의 친구이자 좋은 이해자. 역시 리사와 사이가 매우 좋다. 신사의 딸이고 무녀지만,
일본차를 버겨워하고 카페라떼를 즐기는 독특한(?) 취향을 지니고 있다.


이토 시노(伊藤 志乃)
이토 리조트의 사장 비서이자 부인. 일 자체는 확실하게 잘 하지만, 주위의 분위기에 휘둘리기가 쉬운 성격.
게임 중 다른 캐릭터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방문 판매에 약하다' 라는 레벨을 뛰어넘었다.",
"용케도 비서직을 수행한다". 카페 사쿠라이에서 일하게 된 것은 사장이 일종의 연락역으로 떠넘긴 것을
주인공이 '일하지 않는 자를 여기서 받아들일 수 없다!' 라며 몰아붙였기 때문.


카즈마(一馬)
주인공의 친우. 카페 사쿠라이를 '코스프레 카페 사쿠라이' 로 한시 운영을 하자는 제안을 한 원흉.
호색한에 게임 중에서는 개그 담당을 주로 맡기는 하지만, 나츠키 루트와 사쿠라코 루트에 한해서
꽤 괜찮은 역할(혹은 대사)를 맡기도 한다. 그 이외의 루트에서는 단순한 개그 캐릭터.
특히 하렘 루트에서는 대차게 무너질 정도.

인터페이스/시스템

게임 내에서 구비하고 있는 모드들은 H신 감상, CG 감상, 음악 감상 모드.
음악 감상을 제외한 H신 감상과 CG 감상 모드에서는 달성율도 표시가 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진행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CG 감상 모드(H신 감상도 동일). 달성율 표시는 이렇게 됩니다.
(포토샵을 이용해서 부적절한 장면에는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인터페이스/시스템은 상당히 무난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음성 컷 설정(대사 스킵시 음성 스킵 or No 스킵),
캐릭터별 음성 선택, 볼륨 조절등의 기능은 당연히 갖추고 있으며, 키보드 플레이 역시 지원.
조금은 특이하게도 모든 기능에 단축키를 지원해서 세이브, 로드시만 제외한다면 키보드만으로도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세이브/로드시에도 키보드로 할 수 있지만 페이지 넘기기가 되지 않는 관계로).
세이브 데이터는 총 100개(10개씩 10페이지) 가능에, 퀵 세이브와 퀵 로드를 지원해서 비교적 진행하기
수월한 편이지요. 다만, 메세지 스킵시 음성 스킵 덕분에 스킵이 조금씩 끊어지는 느낌이 있는 점은 단점.

또, 버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츠키 루트 진행시 클리어했음에도 불구하고 H신이 등록되지 않던
버그가 있었습니다(다른 PC에서도 그런지는 불명).

그래픽

M&M 씨가 담당한 캐릭터 디자인등은 꽤나 매력적으로 그려져있으며,
총 이벤트 CG 수는 119장(단, 하나의 CG를 가지고 표정 변경등의 바리에이션은 포함 안했습니다.
그것 포함하면 못해도 저것의 4~5배. 한 CG 가지고 13장 때운 것들도 있으니까요 -H신같은 경우-).

같은 아뜨리아 카구야라도 TEAM HEARTBEAT 와 Berkshire Yorkshire 의 원화가가 다른데,
개인적으로는 M&M씨가 맡은 TEAM HEARTBEAT 쪽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특히 묘하게 색체가 마음에 든다고나 할까요. 하여튼, CG 수준은 A급이라 생각합니다(참고로
Berkshire Yorkshire 의 원화가는 choco chip 씨).
다만, 대부분의 CG 가 HCG 라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약 90%(그 이상이라 생각하지만) 정도가 HCG 지요.


공통 루트에 들어있는 불꽃놀이 이벤트에서 나오는 CG.
이런 CG를 조금 더 많이 봤으면 했는데, 욕심이었을까요.


음악/사운드/음성

음악의 총 수는 총 22곡(엔딩 보컬곡 JUMPING 포함).
특출나게 뛰어나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무난한 곡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평균치를 따져보자면 80점 정도랄까요. 곡들의 분위기가 게임 상의 이벤트에 잘 맞아 떨어지는 편입니다.
보컬곡을 제외하고 개인 취향에 맞는 곡은 '이 마음 닿아라(想いよ、?け)', '계절은 지나가고(季節は過ぎて)'.


음악 감상 모드


사운드도 마찬가지로, 어색한 부분은 없습니다.
어차피 칼부림이나 총질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으면 된다 생각합니다.

음성은 점수로 매겨보자면 95점 정도.
각 성우분들의 연기가 상당히 잘 되었습니다. 특히 주역들의 연기는 수준급.
다른 캐릭터들도 연기를 잘 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연기를 잘 한 캐릭터라면 역시 사쿠라코를 들 수 있겠군요.
사쿠라코 루트에서 멋진 연기를 펼쳐준 덕분에 꽤나 즐거웠습니다.

다만, 리사의 목소리가 조금 앵앵거린다거나 음성의 볼륨이 균일하지 않아서,
잘 들리지 않는 대사가 있는 점은 참 아쉽더군요. 조금 웅얼대는 느낌이랄까요.

참고로 풀 보이스는 아닙니다. 주인공 음성을 제외한 히로인들과 주인공의 주변 인물 정도는 풀 보이스지만,
엑스트라들은 음성이 없어서 아쉽더군요. 특히, 중반에 나오는 '카페 사쿠라이 취재 이벤트' 에서
리포터의 음성이 없는 점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나오는 편이 더 좋았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노릇.

연출

눈에 보이는 연출은 딱히 눈에 띄지는 않는 편입니다.
아니, 종종 오히려 떨어지는 면이 없잖아 있다고나 할까요.
특히 캐릭터와의 대화시 캐릭터의 포즈가 바뀌지 않고, 표정만 변하는 점은 단점.
스탠드 CG를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 등의 연출은 좋았지만,
그 외의 연출은 평범한 편입니다. 고작 해봐야 있는게 화면이 흔들리는 정도니까요.


연출은 클로즈업과 화면이 흔들리는 정도.
어차피 판타지/전기물이 아닌 이상 어쩔 수 없기도 하겠지만.


제목에 '코스프레' 라는 말이 엄연히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통상 화면에서는 코스튬을 선택한다던가 하는 것이 없습니다.
주인공의 독백 중에서 '고양이귀 메이드복과 미니스커트 무녀복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라는
독백이 있는 것을 보면 혹여 Pia Carrot 시리즈 처럼 코스튬 변경을 생각한 것도 같습니다만, 그냥 흐지부지.

대신 H신에서는 이 '코스프레' 를 적극적으로 살립니다. H신을 위해서 코스프레를 선택한 느낌이랄까요.
90% 이상 되는 HCG 중에서 상당량이 이 코스프레 H이기 때문에 성우의 연기와 농후한 텍스트가 곁들여져서
꽤나 찐한 H신을 선사해줍니다. 특히, 하렘 루트에서는 부르마라던지, 학교 수영복등과 같은
여러모로 매니악한 소재를 활용해서 더더욱 농후한 에로도를 선사해 주더군요.
(더불어, 하렘 모드에서는 기본적으로 1:多)

난이도

평범합니다. 고작해야 선택지 3~4개 정도로 캐릭터별 루트에 들어갈 수 있으며,
각 히로인 일변도로 나가면 간단하게 루트 타고 엔딩. 캐릭터별 선택지야 조금 되는 편이기는 하지만,
초반 3~4개를 제외한 캐릭터 루트에서 나오는 선택지는 죄다 H신에 관한 선택지여서
선택지라고 할 것도 없는게 사실입니다.
아, 클레어 루트에서 루트 중간에 다른 엔딩으로 빠지는 선택지가 있긴 있었군요.

어쨌든, 난이도 자체는 퀵 세이브/퀵 로드 덕분에 상당히 쉬운 편입니다.
거기에다가 '전 선택지로 돌아가기' 라는 옵션도 따로 있는 관계로 여러모로 편리하달까요.
(단, 저는 저 '전 선택지로 돌아가기' 옵션을 한 번도 건드려본 적이 없는 관계로 제대로 되는지는 불명입니다)

각 루트에 대한 내용과 소감

나츠키 루트

-  메인 히로인. 시나리오 진행이나 전개등을 보면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인 것을 알 수 있었던 루트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상당히 불손한 의미가 담긴 듯한 타이틀과는 달리 그다지 '불륜물' 느낌이 들지 않는 이 게임에서
그나마 가장 '불륜물' 이자 '아침 드라마의 정석' 다운 루트는 바로 나츠키 루트. 절친한 선배이자 조언자이자
이해자이자 주인공의 형과도 같은 느낌의 타카토라에게서 부인(나츠키)를 빼앗는 그런 느낌입니다.

서로 학생 때 첫 상대였기도 했고, 그 당시에도 주인공에게 대한 마음이 남아있었다고는 하지만,
졸업후 바로 타카토라와 결혼했던 나츠키에게 뭐라 말할 수 없던 감정을 느꼈던 주인공.
그러다가 '현재' 에서 은밀한 관계를 쌓아가다가 결국 카즈마에게 그 관계가 들키게 되고,
이후에는 참으로 정석적인 전개를 보여주는 루트였지요(라지만, 한국 아침 드라마처럼 죄다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습니다. 전개를 보고 있으면 '여기 나오는 캐릭터들, 사람이 너무 좋은거 아닌가' 싶을 정도랄까요).
다만, 갑작스레 '현재' 에서 그런 관계를 쌓아가느냐에 대한 이유는 조금 불분명한게 아쉬웠습니다.

에필로그는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사쿠라코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을 때는 미묘하게
그 장면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고나 할까요. 비록, CG 모드에는 등록되지 않는 연출이었지만 말이지요.


에필로그 中.
이런 연출이 마음에 듭니다. 유일하게 나츠키 에필로그에서만 볼 수 있는 연출이지만.


시노 루트

이쪽의 갈등은 당연히 사장이자 남편인 이토와의 갈등. 캐릭터 자체가 그렇게 큰 비중은 없는 편입니다
(어디까지나 이 게임의 메인 히로인은 타이틀 화면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사쿠라코, 나츠키, 클레어).
루트로 들어가도 대부분 주인공이 놀려먹는 정도가 많이 나오는 편.

이토 사장과의 갈등의 대부분은 이토 사장이 시노와 약속을 잡고 멋대로 취소하는 이야기입니다
(+ 그것을 가지고 주인공이 뭐라 하는 것도 포함). 루트 자체는 가볍게 웃으며 즐길만한 정도로,
'전혀' 불륜극스럽지 않은, 오히려 평범한 러브 코미디 같은 일면도 보여주더군요.

캐릭터 자체가 어째서인지 모르게 분위기에 휩쓸리는 성격인지라,
처음의 인상과는 다르게 꽤나 망가지는 모습도 종종 보여져서(텍스트로만 표현되지만)
꽤나 웃으면서 했습니다. 분명 이미지상으로는 '쿨 뷰티' 인데, 그려지는 모습은 그 반대이니
실로 언밸런스했다고나 할까요.

클레어 루트

엔딩이 두 개라는 조금 특이한 루트. 이쪽도 마찬가지로 유부녀라는 설정이지만 현재의 나이차가 많이 나는
상점가 협회장과의 관계가 부부라기 보다는 보호자에 가까운지라, 언제든지 클레어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난다면 협회장이 두 사람의 관계를 허락한다는 설정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게임 중에서는 은근히 플레이어에게 어프로치를 많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반에 리사에게 관계를 들켜서 리사와의 갈등이 생겨나는 것 이외에는 러브러브 에로에로.
정작 그 갈등 역시도 그리 오래 가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가볍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선택지에 따라 그 갈등 상황에서 모녀 덮밥 엔딩 루트로 직행할 수 있는 점은 참고할만한 사항인데,
딱히 엔딩 자체가 다른 것은 아니기 때문에(에필로그 마지막 대사만 달라집니다)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CG 하나라도 추가해줬면 좋았을텐데요.

리사&마유 루트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20대 미만, 유부녀 아닌 루트. 초반에 잠시 클레어 루트를 타고 가다가 분기 일어납니다.
기본적으로는 두 명 세트로 얻는 루트... 랄까, 개별 엔딩 자체가 없는 당황스러운 전개를 보여줍니다.
서로에 대한 질투는 커녕 '오히려 한 명을 선택했으면 우리가 차버렸을거야' 라는 엔딩 대사는 확실히 깨는 느낌

주인공이 둘과 관계를 가지면서 기를 쓰고 고민하다가 결국 둘 모두를 선택하는 것에 비해
너무 당연스럽다는 듯이 나온 대사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물론, 둘의 사이가 상당히 좋은 정도가 아니고
백합 레즈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둘이 함께 있는 장면이 나오는지라 그렇다 싶기도 하지만, 미묘하달까요.

다만, 마유의 성격은 상당히 위험했습니다. 첫 H신에서의 하는 대사들(이 루트 처음의 H신은 리사와의 H신)이
'리사하고 같은' 것을 말하는지라(체위와 기타등등) 오히려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보이는 관계도 리사보다는 마유쪽이 더 리사에게 집착하는 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관계는 상당히 위험해 보였는데, 자칫 잘못하면 가끔 OCN 에서 틀어주는 '위험한 독신녀(Single White
Female.1992年作)' 에서 등장하는 칼슨(제니퍼 제이슨 리 役)처럼 상대방에게 집착한 나머지
그 상대방을 죽이려고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물론, 이 게임은 비교적 밝고 가벼운 18금 H게임이고, 그런 마유의 성격도 조금 바뀌어가기는 합니다만,
그 장면에서는 참 (심하게 말해서) 섬찟했습니다.


이런 관계는 조금 미묘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게임중에서도 두 사람은 대부분 이런 느낌입니다.

사쿠라코 루트

사쿠라코 루트

나츠키, 클레어 루트를 클리어하면 그때서야 공략이 가능한.
어찌보면 숨겨진 히로인이라고 볼 수 있는 캐릭터&루트.
CG 수는 나츠키 루트와 비슷하고, 위험도면에서는 이 게임 통틀어 가장 위험한 루트입니다(하렘 루트는 제외).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인만큼(근친상간) 위험하기 짝이 없지요.

혹여, '친 여동생(or 누나) 공략 가능한 캐릭터도 있는데 뭐가 어떻냐' 하는 말을 하실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남매(男妹)와 모자(母子)라는 관계는 그 무게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막말로, 18금 미소녀 게임에서의 비율을 봐도 여동생 공략 가능한 것이
어머니 공략 가능한 것 보다 더 많으니까요.

물론 이 사쿠라이 사쿠라코라는 캐릭터는 현실상에 있을법한 캐릭터는 아닙니다만,
'야가미네 가정사정(八神くんの家庭の事情. 쿠스노키 케이(楠 桂). 1986年作)' 에서의
야가미 노미(八神野美) 같은 캐릭터나 가끔 눈에 띄는 비슷한 설정을 가진 캐릭터가 있는 것을 보면
만화(or 게임)적인 면으로 봤을 때 어느정도 납득이 갑니다.

여튼 루트 초반에는 단순히 '아들'로만 봤던 것에서 본격적으로 루트에 들어갔을 때 발생하는 이벤트를
기점으로 '남자' 로 여기는 것으로 변화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0년전에 죽은 전 남편인 다이스케(大輔)를 여전히 잊지 못하는 사쿠라코와 그런 다이스케에게
부러움과 질투를 느끼는 주인공(다이스케는 주인공의 친 아버지가 아닙니다).
이 요소를 조금 더 잘 살렸다면 내용이 조금 더 재미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아쉽게도 주인공 입장에서의 심리적인 갈등은 볼 수 있었으나, 정작 그 당사자인 사쿠라코의 심리적인 갈등은
그렇게 보여지지 않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점점 다이스케를 닮아간다고 독백을 하기는 하지만 말이지요.

물론, 사쿠라코의 심리적인 갈등은 표현이 됩니다(이 때의 시점은 사쿠라코의 시점).
중반의 이벤트로 인해 상당히 갈등을 하는 것도 사실이고, 그 모습을 우연찮게 엿보게 된 주인공 역시
상당히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요. 그로 인해 그 이후 꽤나 어색한 관계가 되기도 하지만.

사쿠라코의 갈등이란 것은 그 이벤트로 인해 촉발된 육체의 굶주림과 다이스케를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그런 다이스케의 모습을 점점 성장해나가며 닮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것과
자신의 자식을 사랑한다고 하는 죄악감과 배덕감. 관계를 쌓아간 이후에 독백으로 나오는 것이지만,
'단지 쓸쓸했기 때문이잖아?', '단지 다이스케를 닮기만 하면 누구든 상관없는거 아냐?'
라고 하는 또다른 자신과의 대화등을 보면 대충 알 수는 있습니다만서도,
그렇다고 보기에는 너무 쉽게 주인공과의 관계를 허락한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주인공의 갈등은 어차피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니 자세하게 그려질 수 밖에 없고)

또 루트의 전개 자체도 조금 미묘한 것이 중후반부에 그런 관계를 쌓아나가던 도중에 등장하는
사쿠라코의 부모님(그러니까 주인공에게는 조부모)이 등장하고, 그런 와중에 두 사람의 관계를
나츠키에게 들켜서 갈등이 심화되며, 결국 둘의 관계를 인정받기 위해 둘이 같이 조부모에게 찾아가
허락을 받으려고 하는 전개를 보여줍니다만, 이 허락을 받기 위한 장면이 심히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 스럽달까요. 뭔가 조금 미묘했던 느낌이었습니다(물론, 허락을 맡은 이후 그 둘의
관계를 받아들인 주변 사람들 -여기서의 주변 사람들이란 메인 히로인들과 카즈마, 타카토라 총 8명- 의
권유로 假 결혼식을 하게 되며 끝납니다만). 아 물론, 이런 이야기를 저는 참 좋아하긴 하지만 말이지요.

루트 자체, 그리고 작품 자체를 진행하다보면 주변 사람들에게서 '마더 컴플렉스' 라고 놀림받는 주인공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고, 또 사쿠라코의 바람이란 것이 '언제까지고 여러 추억이 담긴 이곳에서
주인공과 이렇게 함께 지냈으면 한다' 였기 때문에 둘의 관계가 결국 그렇게 되는 것이
억지스럽지는 않았습니다(사쿠라코의 그것이 '어머니로서' 의 바람이기는 했겠지만).

하지만, 역시 가장 의문이었고 뜬금없었던 것은 중반 부분의 위에도 언급한 이벤트 부분.
그 이벤트를 기점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바뀌게 됩니다만, 그 이벤트에서 '왜' 라는 설명이 부족한 것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의 목욕 이벤트에서의 모습을 보면 알게모르게 복선을 깔아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것은 사실이었으니까요.

터부시되는 소재인 근친상간을 소재로 했습니다만, 루트 자체는 어둡다거나하지 않고 비교적 유쾌하고
가벼운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근친을 소재로 했으나 내용은 정작 연애물에 가깝게 진행되기 때문에
의외로 거부감이 없었다고나 할까요다. 하긴, 어디까지나 '성인용' 게임이니만큼 어느정도의 사리와
분별력을 지닌 '성인'들만이 할 수 있는 게임이니 큰 문제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여담이지만, 사쿠라코의 루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캐릭터가 '어머니' 라기 보다는 '조금은 덤벙대는
누나(가끔은 여동생)' 정도로밖에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모성애는 있고, 주인공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감내할 수 있을 정도의 각오도 있지만, 주인공이 놀린다거나 하는 일도 많아서 그런 것 같더군요.
또, 주인공이 그만큼 사쿠라코를 지탱해주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습니다.


假 결혼식 이벤트 中. 실질적으로 이 이벤트를 엔딩으로 봐도 됩니다.
이유라면, 사쿠라코만 이 게임의 루트를 통틀어서 에필로그가 H신이기 때문이지요.
이 假 결혼식 이벤트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렘 루트

모든 엔딩(모녀 덮밥 엔딩은 제외)을 본 이후 타이틀 화면에서 따로 선택해서 들어가는 루트인데,
서비스로 넣어준 루트기 때문에 딱히 내용은 없습니다. 루트 내용이랍시고 나오는 것은
'하고하고하고하고하고해서 끝'. 말 그대로 'H신의 H신을 H신만을 위한 루트'.

설정이고 뭐고, 본편과는 그 무엇도 겹치지 않습니다. 오직 겹치는 것이라면 공략 가능한 '모든' 캐릭터와
이미 관계를 맺었다는 정도(아마도 각 캐릭터마다의 엔딩 부분의 설정만 차용한 듯).
아무래도 서비스 차원으로 넣어놓은 덕분인지는 몰라도, 전형적인 하아하아 게임이 되더군요.
뭐, 이리 길게 말할 것도 없이 주인공의 단 한 마디 '반드시 살아남겠어!' 로 모든 설명은 끝나지만 말이지요.


살아남은 그대는 용사님(거짓말)


총평

이 게임을 하기 바로 전에 잡았던 게임이 '아뜨리에 카구야 Berkshire Yorkshire' 의
'가정교사 누나 ~ H한 편차치를 드릴게요 ~(家庭?師のおねえさん~Hの偏差値あげちゃいます~)' 였습니다.
그 게임은 전형적인 하아하아 게임인지라 눈요기에는 좋았지만, 결국 별로 남는 것이 없었기에 이번에 잡은
'아뜨리에 카구야 TEAM HEARTBEAT' 의 이 게임 역시 그리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하게 된 이유도 사쿠라코 하나만 보고 한 것(+제목에 낚여서)이었고 말이지요.

거기에, "아뜨리에 카구야 TEAM HEARTBEAT" 하면 '암노예(牝奴隷(メドレイ))',
'최종치한전철 1,2(最終痴漢電車 1,2)', '여교사(女?師)' 등의 '능욕, 치한계' 게임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한층 더 기대를 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저것들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최종치한전철은 애니메이션으로
본 적은 있습니다만 - 워낙 유명한 녀석이니만큼 -). 물론, TEAM HEARTBEAT 의 게임으로는
'매지컬 윗치 아카데미(マジカルウィッチアカデミ?)' 라던지, '세리나(?里奈)' 같은
비교적 러브에로한 게임도 있었지만, 역시 사람의 선입견이란게 무서웠달까요.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게임인지, 실제로 했을 때는 상당히 만족했던 게임입니다.
제목부터가 '유부녀 코스프레 카페 2' 라고 하는 상당히 불손한(?) 느낌의 제목이었기 때문에,
이 게임 역시도 단순무식 하아하아 게임이 될 것이라 예상을 했었으니,
확실히 불의의 일격을 받았다고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외로, 불륜물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불륜색이 짙지도 않은 비교적 밝은 느낌의
에로에로한 게임이었다는 점도 그랬으니까요.

거유물 싫어한다거나 유부녀물 싫어한다면 그다지 어필을 할 수 없어보이는 게임입니다.
그 반대거나 코스프레 H 좋아한다면야 한 번쯤은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지요.
다만, 그리 짧은 게임은 아니기 때문에(처음 할 때는 약 7~8시간, 이후 오프닝 건너뛰고
중복 이벤트 건너뛰어도 5시간은 걸린가 생각합니다) 에로를 목적으로 하게 된다면 쉽게 지칠 수도 있을겁니다.
이 게임의 H신은 후반부 각 캐릭터의 루트로 들어가야만 쏟아지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인 평점을 매기자면,

그래픽 : 9/10
인터페이스 : 9/10
시나리오 : 7/10
사운드 : 8/10

점수 : 82점.

키워드 - 유부녀, 거유, 코스프레.

장점 : 미려한 CG, 잘 짜여진 인터페이스, 멋진 성우 연기, 러브러브 에로에로, 사쿠라이 사쿠라코(...)
단점 : 어딘가 아쉬운 느낌의 시나리오, 메세지 스킵 딜레이, 부족한 스탠딩 CG.

※ 스크린샷들을 클릭하면 원본 해상도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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