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 | daywrite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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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운동은 영 애매하게 될 듯. | 2020/05/20 (Wed) |
예상외의 상황이 벌어지다니. |
언제나와 같은 주간을 보내리라 생각했던 것이 갑작스런 친구의 연락으로 인해 틀어지게 되었습니다. 뜬금없다 싶을 정도로 친구가 갑자기 내일 울진에서 올라온다고 연락을 했기 때문이지요. 그 전에도 전혀 이야기가 없던 소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예측으로는 다음 달에나 올라오리라 생각했기에 더더욱 그랬을 수도 있겠군요. 아닌게 아니라 실제로 4월 말에서 5월 초로 이어지는 연휴 당시에 친구가 올라오기도 했으니 갑작스런 이야기라 받아들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병원 검사 때문에 올라온다고 하더군요. 뭔가 문제가 생겨서 검사를 받으러 올라온다고는 하던데, 이렇든 저렇든 결국 갑작스런 이야기인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그나마 내일은 올라온다 하더라도 저녁 늦게 올라올테니까(울진에서 올라오느라 걸리는 시간도 있을테고) 크게 문제는 없겠지만, 언제까지 머무를지는 알 수가 없고 또 무슨 검사인지는 역시 알 수가 없으니 이래저래 걱정이 되는군요. 별다른 문제가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나저나 주말에는 주말대로 일정이 있으니 이것 참 공교로운데. 올라오는 일정이 이야기 없이 올라갔다 내려가는 것도 아니고 언급을 한 번 해준 이상 아마 못해도 이틀 정도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내일은 올라오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시간이 늦을 것 같아서 조금은 낫겠지만, 역시 금요일은 문제가 될 것 같군요. 아마 산책은 내일 해야지만 할 것 같습니다. 주말은 주말대로 다른 일정이 있기 때문에 정말로 내일 산책을 안 하면 그냥 산책 자체를 못 하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 운동 역시도 이렇게 된 이상 영 애매한 편인데, 내일 산책 후에 운동이 제대로 될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가 동네 들어오는 시간대가 대충 저녁 10시쯤 될텐데, 산책 끝마치면 못해도 저녁 8시 30분~9시 정도는 되니까 운동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영 애매한 상황이 되었지요. 금요일에는 운동 못 할 확률이 100%여서 내일 가급적 운동을 해야 하기는 해야 할텐데 일단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다시금 운동에 좀 소홀해지는 느낌이라서 이게 참 마음에 걸리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더욱 답답하기만 하군요. 거기에 최근 경향은 산책 마치면 그냥 그걸로 끝이지 오는 길에 운동하러 가지 않는다는 것도 그렇고. 오늘은 어찌저찌 운동을 했습니다. 내일 운동이 애매해지고 금요일 운동 불가한 상황이 된다는 것을 안 이상 오늘 운동은 결코 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날이었지요. 매일같이 운동에 대한 의욕이 줄어드는 것과는 별개로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 정도는 하고 있기 때문에(모순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짐은 어쨌든 돈을 내고 다니는 곳이니 돈이 아까워서라도 하게 되는 편) 적당히 운동을 하고 왔습니다. 마스크 쓰고 운동하는 것은 여전히 크게 적응하지 못 하고 있어도 그럭저럭 못 해먹겠다 정도는 또 아니더군요. 그런 것을 보면 초기보다는 많이 적응을 한 셈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전히 유산소 운동은 마스크 쓰고 하기 힘들지만, 그것도 짧은 정도로 적당한 강도 내에서라면 그럭저럭 가능도 하게 된 느낌이더군요. 실제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잠깐 몸을 덥힌다는 느낌낌으으로 실내 자전거를 6분 정도 타는데, 초반에는 그것도 마스크를 쓴 채로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하게 되는 것을 보면 발전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운동 시간을 더 쓰고 있다는 것과 그렇게 더 소요되는 운동 시간이 실제로는 운동과 별다른 상관은 없다는 점이 계속해서 고민이군요. 필요 이상으로 쉬게 된다거나 할 때가 있어서 바라는대로 시간 단축은 잘 안 되는 편입니다. 오히려 가끔 보면 '이렇게나 시간을 썼던가'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간 소요가 심해서 거듭 놀랄 때도 많이 있더군요. 좋은 것은 아닌데, 뭐 어떻게 시간을 줄일만한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 역시도 신경을 쓰게 만드는 일인 것 같습니다. 물론 운동 자체를 죄다 개편해서 딱딱 시간에 맞게 할 것들만 넣으면 되겠지만, 운동을 하는 이유 중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허리 관련한 보강과 스트레칭등도 포함되어있기에 소위 말하는 쇠질만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정작 요즘에는 유산소나 기타 매트등의 맨손 운동 비중이 높지 그외 기구를 써야만 하는 운동들은 그다지 많이 안 해서(대체로 턱걸이, 데드리프트 or 스쿼트, 벤치프레스 or 숄더프레스 정도로 3개만 하니까 써봤자 30분이고)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운동을 하고 돌아오면 굉장히 피곤해져서 그것도 걱정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