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생각보다 평소와 큰 차이가 없는 편입니다. 2020/08/06 (Thu)
다음 주가 조금 걱정인데.
지점 휴가 이틀째입니다. 여전히 휴가 전과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요. 달라진 것이 있으면 곤란하겠지만. 아직 지난 주의 여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관련으로 종종 문의가 들어오는 것 정도가 최근의 귀찮은 일입니다. 어쩌다보니 부하가 분산된 셈이라서 길게 보면 이 역시도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라 다행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귀찮은 일이 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귀찮다고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좋게좋게 생각하고 넘어갈 일입니다. 그런데 분명 지점 휴가 기간이라고는 하는데 미리 갔다온 사람들도 조금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날이 지날 수록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더군요. 어제보다 오늘이 더 사람 많은 느낌인데 과연 기분탓일런지. 그나저나 아침에 좀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겨서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좀 받았습니다. 대체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는 모르겠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어처구니가 없군요. PC 랜선을 왜 잘라서 사람 힘들게 만드는지 원. 공사야 제가 하는 부분이 아니니 그러려니 한다지만, 멀쩡한 PC 랜선을 필요없어보여서 잘랐다는 말에는 그저 경악을 금치 못 했습니다. '이게 말이 되나?'라는 생각과 더불어 사고 정지가 일어날 수준이었으니.

지난 토요일에 고생했다고 오늘은 점심을 얻어먹었습니다. 화요일에도 지점장님께 얻어먹긴 했지만, 어쨌든 점심값을 아끼는 것은 좋은 일이니까요. 정작 지난 주 토요일은 고생만 죽어라 하고 점심도 알아서 사먹었어야했다는 것이 조금 그렇긴 하지만서도. 얻어먹은 것에 대해서는 무슨 말을 하겠냐만, 호불호를 떠나서 얻어먹는 입장에 무슨 배부른 소리를 하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얻어먹기는 잘 얻어먹었습니다. 메기 매운탕이었는데, 여기 두 번째로 와본 곳이긴 해도 생각보다 괜찮아서 더 놀랍더란 말이지요. 민물 게에 메기가 들어갔는데 딱히 흙냄새 같은 것이나 비린 느낌도 없어서 그럭저럭 먹을 수 있엇습니다. 비린내에 좀 민감한 편이라서 생선류 잘 못 먹는 편이니까요. 그렇다고 못 먹는 것은 아니기에 먹으라면 또 먹을 수는 있긴 하지만서도(...). 점심 먹으면서의 화제는 역시 오늘 아침의 랜선 절단 사건이었습니다. 다들 '왜 그랬지?'하며 어리둥절하던 것이 포인트였지요. 하긴, 저 역시도 이해를 못 하는 사건이었으니 당얀하다면 당연할지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기 들어가지 않는 랜선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지점에 랜선이 2개 설치되어있는데 하나는 전원 들어가는 랜선이라서 그게 잘렸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테니까요(일부러 다른 색으로 선을 깔아서 구분은 바로 가능).

운동은 당연하게도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운동은 뭐 아주 안 할 수도 없으니 꾸준히 해야겠지요. 요즘들어서 운동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너무 허기져서 그게 견디기 힘들 정도인 것이 생각보다 더 스트레스입니다. 딱히 식단 조절 같은 것은 안 하니까 돌아와서 뭔가 먹기는 하는데, 적당히 먹어도 몰려오는 허기가 가라앉을 기미를 안 보이니 곤란하게 되더란 말이지요. 이게 아마 일반 운동 보다는 러닝 머신에서 뛰는 것 때문에 이런 것이 아닌가 싶긴 한데, 그렇게 오래 뛰지도 않는데 이렇게까지 급격히 허기가 지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운동하기 전에 뭔가를 안 먹는 것도 아닌데 이러니 난감하단 말이지요. 퇴근 1시간 정도 전에 아침에 간식으로 나눠준 것들을 먹거나 혹은 에너지바를 먹는데도 이러니 참. 운동 직전에 먹지 않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운동하는데 지장을 줄까봐 어느정도 소화 시간을 고려해서 먹는 것인데 어쨌든 이게 좀 묘합니다(운동 직전에 섭취하는 것은 커피 뿐). 살이 빠지는 소리는 아닐텐데 왜 이리 밤에 식욕만 돋게 하는지 원. 유산소 운동이 그렇게나 영향을 크게 주는지는 몰랐습니다. 전에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운전도 역시 하고 돌아왔습니다만, 요즘 이상하게 운동 끝나고 돌아오는 시간이 그다지 다를 것이 없어서 그런가 오늘도 좀 늦은 시각에 운전을 했습니다. 보통 월/수요일보다 화/목요일이 조금 더 일찍 끝나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왜 이러는지 원. 물론 피로도 자체는 월/수요일쪽이 조금 더 높으니까 비슷한 시각에 끝난다 하더라도 그 때는 가급적 운전을 안 하려고는 합니다. 늦은 시간에 운전을 해서 아쉬운 것은 마땅히 갈 곳을 못 찾는 제게도 있긴 한데, 시간이 늦어서 마트를 간다 하더라도 롯데마트 중께점 정도만 가게 된다는 점이지요. 홈플러스가 영업 시간이 더 기니 그쪽을 가도 되는 일이라고도 볼 수 있겠으나 전에 가봤을 때 의외로 그다지 볼 것이 없었던 편이라서 그냥 롯데마트로 가게 됩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라면야 롯데마트도 홈플러스도 아닌 이마트/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을 간다거나 그냥 이마트 별내점에 가도 되는 일인데, 그 쪽은 일단 왕복 1시간은 잡아야 할 판국이다보니 여러모로 타이밍을 잡기 힘들더군요. 뭐, 어쨌든 그래서 오늘의 운전도 그다지 볼 것은 없었습니다. 비로 여기저기 난리라지만 다행히 오늘 저녁은 그다지 대단할 것은 또 없었던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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