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쉬는 날에는 꼼짝도 하기 싫습니다. 2021/02/13 (Sat)
어제의 술 여파기도 하겠지만.
어제 맥주에 와인을 마신 것이 조금은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걱정했던 정도로 숙취가 찾아오지는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술을 마시는 것도 좀 사리면서 마시는 편이라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라 할 수 있겠지요. 아무래도 지난 번의 숙취가 꽤나 심했던 것을 반면교사 삼지 않을 수가 없기도 하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을 마시는 양이 극적으로 줄었냐 하면 그게 아니라서 문제지만). 그래도 일단 어제 그렇게 술을 마셨기 때문인지 오늘은 딱히 다들 보자는 이야기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어제 마셨으니 오늘은 조금 쉬어줘야 할테니까요. 내일은 마실지 안 마실지 모르겠지만, 내일은 연휴의 마지막 날이니만큼 굳이 안 봤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합니다. 역시 다가올 평일을 위해 푹 쉬어둬야 하는 것이 좋을테니까요. 물론, 언제나 그렇듯 이게 꼭 제 바람으로만 끝나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보자고 한다면 또 봐야 할테니만큼. 다만 내일 혹여라도 만나게 된다면 술은 가급적 자제하려고 합니다. 마신다 하더라도 평소보다 적은 양으로 마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지요. 그나저나 정말로 무알콜 맥주 좀 사다놓고 그거나 마시자 해야 할런지도 모르겠군요. 무알콜 맥주가 맥주 느낌이 안 나는 것이 참으로 아쉽긴 해도(맛이 너무 다른 것들이 많아서).

원래도 딱히 쉬는 날에는 별다른 것을 잘 안 하는데, 오늘은 거기에 더해 아무 것도 안 한 것에 가까울 정도로 꼼짝도 않고 지냈습니다. 정말로 그 어떤 것도 하기 싫어질 정도더군요. 어제 신림 갔다오네 술을 마시네 하면서 나름대로 움직이고 다녀서 그런가(거기에다가 신림에 갔을 때 결국 형네 집에도 잠깐 들렀다 와야 했었으니까) 피로가 몰려온 느낌이었습니다. 어차피 집에서도 명절 자체는 어제로 끝난 셈이었으니 집에서도 별 일이 없어 좋았다 할까요. 차라리 이럴 때 운전이라도 했으면 좋았겠지만, 당연하게도 명절 연휴인 관계로 운전은 엄두를 내지도 못 했습니다. 아무리 코로나19 시국이라고는 하더라도 도로에 차가 없을리가 없을테니까요. 귀성길 차량과 겹칠 수도 있는 노릇이니. 뭐, 그와는 별개로 마트라도 한 번 갔다 올까 싶은 마음도 없잖아 있긴 했었습니다. 최근에 마트는 거의 안 간 것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발걸음을 끊었기도 하고, 가끔 특가 나오는 것들 건지는 재미도 있다보니 가끔 생각이 나는 편이기 때문이지요. 다만 그런 마음이 귀찮음+명절 연휴라는 이중고를 넘어서기가 힘들어서 그냥 얌전히 사그라들었습니다. 차를 슬슬 몰아주긴 해야 할텐데...

XBOX Series X를 어찌저찌 1차로 구한 이후에는 PS5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주 관심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만,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이 생긴 것도 있고 어차피 게임을 할 시간도 없는 편이라 두 기기 동시 유지하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니까요(PS5쪽에 딱히 하고 싶은 물건이 없는 것도 있고). 그래서 아마 PS5를 사게 된다면 아예 Pro 모델이 나오거나 혹은 슬림 개선판 같은 정도나 되어야 사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너무 커서 집에 딱히 두기도 힘들고, 거기에다가 기본 용량이 너무 적어서 나중에 슬림이나 프로 모델 나오면서 용량 확장해서 나오면 그 쯤에 살만하다 싶으니까요. 지금 당장은 사기도 힘들긴 한데, 스위치 구매할 때와는 달리 예약 추첨 같은 것에도 참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생각해보니 스위치도 정작 그렇게 예약 추첨 걸어놓고서는 막상 물건 살짝 풀린다 할 때 마트 가서 샀지만서도).. 사실 지금 XSX 역시도 자주 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굳이 그래야 하느냐 싶기도 하지만. 당장 PS5 살 돈이 있으면 치과 가서 치아 치료 더 해야 하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오른쪽 윗 어금니는 크라운 시술 이후로 시간이 꽤 걸리기는 했지만 지금은 딱히 위화감이나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편입니다. 희미하게 느껴지는 것도 같은데, 일단 일상 생활 하는데는 크게 지장은 없더군요. 치과에서 이야기한 것과는 달리 통증 가라앉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긴 한데, 알려줬던대로 오히려 가급적 치료 받은 어금니쪽으로 먹으려고 노력한 것도 있고 나름대로 신경을 결과인지 이야기와는 달리 조금 늦어지긴 했어도 다음 치료로 넘어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생각만 든다는 것이고 다음 치료 가려면 일단 지금의 치과 치료비부터 청산해야지 넘어갈 수 있겠지요. 6개월 할부로 긁어놨긴 하나 대략 4개월 정도치 낸 후에 상황을 봐서 잔금을 한 번에 낼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별 일이 없다면 그렇겠지만, 정 안되겠다 싶으면 할부 기간 꽉 채우는 것도 고려를 할 일이긴 하지요. 지금 기간이 좀 애매한 것이 4월 중에 짐 기간 연장을 해야 하는 것도 있어서 그쪽도 돈이 좀 빠져나갈 문제라 상황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 앞니라던지, 치료받은 어금니 앞쪽의 다른 어금니라던지 치료 받을 것이 많은데(이쪽은 얼핏 들은바 인레이로 치료한다 어쩐다 하던 듯), 그나마 지금 시점에서는 이전에 건강검진 받았을 때 가장 시급하다 했던 어금니를 치료한 것으로 다행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다른 치아들은 차차 생각해볼 문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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