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신발 도착. 2021/06/29 (Tue)
빠른 듯 느린 듯.
지난 금요했던 등산화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금요일에 주문한게 토요일까지 안 온 것이야 뭐 그럴 수도 있다 치겠는데, 월요일도 아닌 오늘 온 것이 조금은 아쉽더군요. 당장 지금 신고 있는 신발 자체를 못 쓸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저냥 신고는 다녔긴 한데, 사용 여부와는 별개로 주문한 것들이 빨리 오지 않는 것은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뭐라 하기 힘든 것은 이미 상품 설명 페이지에 배송이 늦어질 수도 있다 써있었다는 점 때문입니다. 어차피 제가 신는 신발 사이즈는 대체로 표준이라고도 할 수 있을법한 275mm 사이즈이기도 하고, 또 주문한 색상 역시 검은색이니까 배송이 늦어지는 것 역시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일테니까요. 오히려 배송 늦어질 것이란 안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며칠만에 온 것을 생각해볼 경우에는 빨리 온 것이라 생각해도 될 것입니다. 특히 금요일에 주문을 했으니까 주말 제외하고 보자면 사흘 정도만 소요된 셈이었으니까요. 그렇게 따져보면 배송 자체는 그다지 늦어지지 않았다 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사이에 주말이 껴서 실질적인 체감 배송 기간이 그다지 짧지는 않았다는 점이군요.

신발은 도착했는데 당장은 안 신을 것 같습니다. 내일 말고, 아마 금요일 전에는 신지 않을까 싶군요. 금요일에는 신을 생각이니 그 이상 질질 끌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 신는 신발도 손상이야 많이 되었지만, 지금 당장 비가 내리거나 하지 않는다면 그럭저럭 신고다닐 정도는 되기 때문.그래도 기왕 도착한 것 시험삼아 한 쪽만 신어봤는데, 확실하게 느껴지는 점은 밑창이 아직 푹신하다는 점입니다. 죄다 닳아버린 지금 신발 신다가 새 신발 신어보니 느낌이 확 다르더군요. 아, 물론 당연하다면 당연한 소리일텐데 신던 신발은 이미 길들여져서 신었을 때 발이 편했던 반면, 오늘 도착한 신발은 새거다보니 길들여지기 전까지는 조금 고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하나 더 바라는 점이라면 이번에는 신발이 좀 더 오래 가기를 바라고 있지요. 보아 시스템도 그렇고, 전체적인 신발 내구도 자체가 높다고 보기엔 힘들었던 신발을 신고 다녀서 그런가, 1년 정도밖에 못 신은 것도 속이 쓰린터라 이번에는 좀 더 버텨주길 바랍니다. 작년에 신발 산 것도 저렴하게 산 것도 아닌데(그것도 몇 달 할부로 산 것인지라) 생각보다 일찍 망가져버렸단 말이지요...

팔 상태는 나은 듯 아닌 듯 애매모호한 느낌을 계속 주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그다지 통증이 안 느껴지고, 요즘에는 특히나 운동을 할 때도 크게 통증 같은게 느껴지지 않는 편이라 안도를 했는데, 그렇다고 또 마냥 안 아픈 것이 아니라는게 골치아프게 만드는 일이란 말이지요. 일단 오늘은 유독 아픈 느낌이 없었으니 희망적으로 보자면 병원도 슬슬 안 갈 때가 찾아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도 듭니다. 병원에 가기 시작했던 때가 3월 말쯤이었으니까 보통 치료기간 생각해본다면 이제는 완치가 되어야 할 때도 되었을텐데 은근히 회복이 안 되는 느낌이란 말이지요. 특히나 병원 처음에 갔을 때 X-Ray 찍고 진료 받으면서 들었던 말은 치료 기간에 대략 6주 정도 소요된다고 했을 뿐이었지 지금까지 이어지리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던터라 이래저래 손해를 보는 느낌입니다. 의료보험 덕분에 비교적 저렴하다고는 해도 매일같이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 받고 있는 이상 결국 나가는 돈은 커질 수 밖에 없는 노릇이기도 하니까요.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비급여 치료 같은 것이라도 받아서 빨리 회복되는게 나았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막상 그렇게 돈을 더 들여가면서 비급여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정말로 회복이 되었을지는 또 미지수인터라 마냥 그렇게 하기도 힘드니...

그래도 일단 생활하는데 있어 아주 큰 불편함을 주는 것은 아니라서 어찌저찌 물리치료 정도만 받고 하는걸로 끝나는 편입니다. 운동 역시도 물론 과한 운동은 못 하고, 그 과한 운동의 기준이 막상 골프 엘보 찾아오기 전에 하던 것도 미처 못 할 정도란게 많이 속이 쓰리긴 하는데, 그래도 아예 운동을 못 할 지경은 또 아니고, 확실히 몸이 나아지고는 있다 싶기는 한터라(적어도 3월에 병원 가기 전보다는) 어찌저찌 치료를 받으러 가게 만듭니다. 또, 위에서도 언급했듯 오늘은 유독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아서 운동 하는데도 통증을 못 느꼈으니까요. 이대로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인데 사실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어서 계속해서 이러기를 바랄 뿐입니다. 잠시 괜찮았다가 다시 안 좋아지는 경우가 없으리라고 생각하긴 힘드니까요. 몸이 좀 회복이 되어야 할텐데 그게 안되니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일단 지금은 러닝 머신에서 뛰는 것 정도는 가능하니 다행이라 해야겠지요. 적어도 유산소 하는데 있어서 큰 지장이 없으니 가급적 이대로나마 꾸준히 하기만을 바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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