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발목은 언제나 문제입니다. 2016/03/26 (Sat)
정말 뭐가 문제지.
새벽에 일어나긴 했는데, 어제부터 계속 무릎쪽에 퉁증이 있어서 조금 쉬다보니 새벽 시간대가 아닌 아침에 산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무릎은 이틀 연속으로 통증이 있었는데(어제는 오금쪽이, 그제는 무릎쪽이. 어째 앞뒤로 OTL), 오늘 일어날 때는 잘 때의 자세가 잘못되었었는지 기묘하게 통증이 있어서 차마 움직이기 힘들더군요.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서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요즘 잘 때 전기장판을 써서 자고 있어서 찜질 받는 것처럼 무릎을 덮어두니 생각보다는 빨리 호전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요즘, 특히 지난 주에 신발 때문에 허리가 굉장히 아파서 고생했었는데 어머니께서 자는동안 찜질 받는다는 생각으로 전기장판을 써보라 해서 깔아주셨기 때문에 쓰는 전기장판이지요. 잘 때 덥긴 한데, 확실히 조금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이것도 더워지면 못 쓸테니 잠깐 쓰는 것에 불과하지요.

어쨌든, 아침에 둘레길에 올랐는데 또 발목을 접질렀습니다. 정말 이건 잊을만 하면, 나아갈만 하면 다시 다치니 통증 이전에 짜증이 나더군요. 거기에 이번에는 꽤나 심할 정도로 발목을 접질러서 지금까지도 통증이 은근히 느껴질 정도입니다. 계속 서서 일을 해야 할 것을 생각한다면 통증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라는데, 과연 어떻게 될런지. 발목 접질린 것은 좋지 않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산은 슬슬 봄 기운을 느끼게 해줘서 걷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 진달래와 개나리들이 핀 것을 보니 얼마 지나지 않으면 산은 꽤나 울긋불긋해질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그 때쯤이면 카메라 들고 다니는 재미가 있을런지. 이렇게 꽃이 피고 싹이 움틀 때면 접사 렌즈를 하나 갖고 다니면서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 언제쯤에나 사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나쯤 있으면 좋겠는데 가격대가 그렇게 녹록치만은 않아서.

이제는 매 주마다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백수일 때야 한 달에 한 번씩만 가도 별 문제 없었는데, 아무래도 계속 서서 일을 하다보니 허리에 무리가 올 수 밖에 없기 때문. 앉아서 일을 하는 것 보다 서서 일을 하는 것이 허리 건강에 더 좋다는 말이 있긴 한데, 그것도 적당한 정도에 그쳐야지 10시간 정도를 계속 서있어야 한다는 것은 좋을리가 없겠지요. 어쨌든, 그래서 한의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지난 주에 왔을 때보다 허리 근육이 더 긴장된 상태다'는 말을 들으니 가슴이 철렁 내리앉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허리에 더 안 좋았다는 소리였으니까요. 다만 의외였던 것은 이번 주는 그래도 새 신발을 신고 일했기 때문에 지난 주만큼 괴로워서 몸을 비틀 정도는 아니었는데도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유가 뭔지 원. 하긴 요즘 무릎 상태도 꽤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몸 관리는 철저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긴 하지만서도.

산책도 무난하게 하고 돌아왔습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 오전에 둘레길 걷다가 발목을 접질렀기 때문에 걷는 그 자체는 꽤 힘들었습니다. 오른 발목을 접질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왼다리에 힘이 들어갈 수 밖에 없었는데 하필이면 왼쪽 무릎 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 타격이 2배가 되었따는 것이 문제였지요. 접질린지 시간이 오래 지나지도 않았고 거기에 꽤 심하게 접질렀기 때문에 통증이 꽤나 느껴지던 편이어서 걷는 내내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천천히 걸을 때는 적당히 넘어갈만 했는데 돌아올 때 조금 서둘러서 걸었더니 총체적인 난국이더군요. 무리해서 걸은 셈이 되었기 때문에 돌아왔을 때는 다리에 꽤 무리가 온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오후에는 얌전히 쉬었는데 날씨가 꽤 좋았기 때문에 내심 아쉽긴 하더군요. 다리 접질린 것이 아쉬웠던 날씨였습니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나가기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었으니 어쩔 수 없었지요.


[PREV] / [1]...[994][995][996][997][998][999][1000] / [LAST]


IRiS ell =starry 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