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검사 풍년일세. 2021/08/08 (Sun)
다음 주는 꽤나 어수선한 느낌이지 않을까.
다음 주 지침이 내려왔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라 할 수 있게도 2주간 지점 폐쇄는 아니게 되었습니다. 한창 어수선할 때 더더욱 파탄인 상황이 나온 것은 아니니 한숨 돌렸지요. 다만, 또다시 PCR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합니다. 단시간에 이렇게나 자주 검사를 받아도 되는 것일지 좀 걱정스럽긴 한데, 운영 지침이 내려왔다면 그에 따를 수 밖에 없지요. 제가 결정권 같은게 있는 것도 아니니만큼. 그나마 검사를 오늘 받으러 가라 하지는 않아서 다행이라 해야겠군요. 오늘은 휴일이기도 하니 선별 진료소도 쉬기야 하겠지만, 또 찾아보니 검사를 받자면 받을 수는 있을 정도는 되었던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받지 않은 이유는 내일 받으라고 해서(...). 굳이 오늘 기를 쓰고 받으러 갈 이유까지는 없었으니까 편하게 내일 받기로 했습니다. 자가 검사 키트까지는 쓰라하지 않은게 다행이라 해야겠군요. 다만, 내일 가급적 신속히 검사를 받고 결과 빨리 받을 수 있게 하라고 하니까 내일은 조금 더 아침에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여기서 검사 받으려면 적어도 노원구청 인근까지는 가야 하니까 좀 서두르기는 해야 할 듯.

내일 검사를 받으러 간다 하는 말에서 대충 알 수 있듯 내일은 일단 지점 운영을 안 한다고 합니다. 내일은 월요일인데 아침 일찍 검사 받으러 가라는 소리이니까요. 그래서 내일은 검사 받고 자택 대기, 그리고 화요일은 검사 결과 나온 이후 출근 여부 결정을 하려는 듯 하더군요. 물론 당연하게도 음성 나오면 그냥 출근이겠지만(...). 지점 2주간 폐쇄 이야기까진 나오지 않는 것 같으니까 아마도 이 추세라면 화요일에서 수요일에 지점 운영은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내일 하루는 어찌되었든 더 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저로서는 좋다 해야겠지요. 검사 받으러 왔다갔다 하는 것이 조금 번거롭기야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뭐 오후 반차 썼다는 느낌까지는 받을 것 같습니다. 예상치도 못 한 하루 휴가인 셈이라 좋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군요. 좋은 일 때문에 쉬는 것이 아니니 찜찜하기 짝이 없을 수 밖에.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으니 다행이긴 한데(물론 내일 또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하기는 합니다), 일단 지점에서 확진자 나왔다는 말이 영 마음에 걸립니다. 저한테 무슨 불이익이 오는 것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저는 지점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안 써도 될 일이기는 한데, 그래도 같은 공간에 상주하고 있다보니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떻게 하기 힘드니까요.

원래 금요일부터 생긴 여유 시간 덕분에 그간 미뤄뒀던 사운드 카드를 장착해보려 했습니다. 사기만 해놓고 아예 방치하고 있다가 이 참에 한 번 해보자 싶어서 개봉하고 사진도 찍도 구경도 해보고 하면서 최종적으로 장착까지 하면 되겠다 싶어 그러고 있었지요. 사운드 카드는 사서 가지고 돌아올 때도 좀 묵직하다 느끼긴 했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생각보다 묵직한 편이더군요. 외부 컨트롤 유닛도 있어서 패키지가 무거운 것이야 그러려니 했으나 의외로 카드 단체만으로도 은근히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비싼 물건이라 그런가 뭔가 조금은 더 고급스러워 보이게 치장은 해놓은 것도 눈에 띄더군요. 메인보드 궁합을 탄다는 무시무시한 소리가 있는 물건이라 불안하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써보긴 해야 할테니 장착하려 했었습니다. 아, 딴길로 새는 이야기지만, 패키지 자체는 다 좋은데 설명서는 그다지 감성이 없어서 참 아쉽더군요. 특히 기기 드라이버를 '홈페이지 가서 받으세요'라고 덜렁 써있는 것은 좀 그랬습니다. 당연히, 소프트웨어는 업데이트가 있을테고, 요즘 ODD 쓰는 곳도 별로 없으니 굳이 드라이버 CD or DVD를 넣어줄 이유는 하나 없긴 한데, 이만한 가격의 제품에 그냥 드라이버 설치를 그런 식으로 때운다는 것이 뭔가 감성적으로는 감점 요인이라 해야 할까요. 한두푼 하는 물건도 아니고, 또 요즘 시대에 이렇게 사운드 카드를 따로 사는 것도 어찌보면 감성의 영역이라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지라(게이밍 특화 때문에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호기롭게 장착하려 했으나, 이게 왠걸. 외부 전원 케이블까지 사용하는 물건이더군요. PCI-EX 슬롯 쓰는 물건이라 어느정도 전력 소비치까지는 커버되는걸로 알고 있는데(75W였던가?), 거기에 더해 전원 케이블 슬롯까지 있어서 거기서 한 방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그 전원 케이블은 그래픽 카드 외장 전원 연결할 때 쓰는 6pin 단자여서 한 방 더 얻어맞았지요. 보통은 그래픽 카드 외장 전원 연결해도 6pin or 8pin 하나 정도 쓰는 경우가 많으니까 남는 6pin 하나 있을법도 한데, 아쉽게도 제 그래픽 카드는 6pin 2개 물리는 놈이라 남는 케이블이 없었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제대로 알아보지 못 한 제 잘못이긴 한데, '아니 고작 사운드 카드가 무슨 전력을 이렇게 요구하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떻게 하기 힘들더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메인PC가 모듈러 파워인데 잘 살펴보니 아직 12v 케이블 연결할 자리가 하나 있다는 점입니다. 케이블만 어찌저찌 구하면 되겠다 싶은 상황이지요. 이러지 않았다면 정말로 제대로 헛돈을 쓸 뻔 한 셈이라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다만, 이것 때문에 좀 짜게 식은 것도 있어서 사운드 카드는 다시금 봉인(...). 모듈러용 케이블을 어디서 구해야할지가 걱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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