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일이 뭔가 꼬입니다. 2017/10/12 (Thu)
귀찮게 되었는데...
원래라면 어제 끝났을테고, 길어도 오늘 끝났어야 했을 친구의 이사 준비는 오늘도 끝내지 못 했습니다. 이유는 바로 벽지가 아직까지도 배송되지 않았기 때문. 어제 배송중이라고 되어있고, 오늘 사업소에서 출고했다고 몇 시까지 온다고 알림까지 왔었는데 그게 안 와서 일정이 완벽히 꼬여버렸습니다. 이사 이틀 전인데도 이사 준비가 끝날 상황이 아니니(친구가 짐도 아직 다 못 싸서 오늘까지 벽지 끝내고 내일은 혼자 짐 정리할 예정이라 했는데) 앞이 깜깜하기만 하군요. 기가 막히는 것은 물건은 받지도 못 했는데 배송 완료라고 상태가 변한 것입니다. 물론 긴 연휴 동안 쌓인 물량이 많으니 늦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아무런 안내도 뭣도 없이 멋대로 상태를 변경하는 것은(물건이라도 받았으면 말을 안 하겠는데) 납득하기 힘든 처사이니까요. 택배 기사들이 고생하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런 식의 꼼수는 그런 이해심을 증발하게 만듭니다. 이것 때문에 기다리느라 허비한 시간이 아까울 뿐이었지요. 차라리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면 다른 것이라도 했을텐데 여러모로 불쾌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할 수 있을만큼 돕기는 했는데(그래봤자 어디까지나 보조라서 별 대단한 일은 안 했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들인 시간에 비해서는 그다지 만족할 수 없을 결과라서 시간 낭비한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내일도 도우러 가야 하기 때문에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아무리 백수라서 시간과 여유가 있다지만, 일 하나 꼬여가지고 계속해서 내 시간을 써야 하는 것은 불가항력이라고는 해도 불쾌할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또 이사를 도우러 가야 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는 해도 그리 좋게 바라볼 수는 없는 일이지요. 내가 무슨 돈이라도 받고 하면 말을 안 하지. 물론 이 모든 원인은 택배사가 초래한 것이긴 하나 뭔가 틀어져도 단단히 틀어진 느낌이다보니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일단 내일 상황을 봐서 일찍 끝나면 좋은데 어찌될지는 봐야 알 듯. 투덜투덜대면서도 하는 이유는 그만큼 가까운 친구이기도 하고 신세도 많이 지고 있으니 미안해서라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짜증이 나는 것과는 조금 별개의 문제라고 할까요.

스카이림SE 역시도 꽤 귀찮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MOD 설치시 도전과제 해금 가능하게 해주는 MOD'를 설치하기 위해 skse64를 설치할 수 밖에 없었는데, 설치 자체는 어렵지 않아서 그냥저냥 실행을 했더니 설치한 MOD 중 하나가 충돌을 일으키더군요. Wearable Lanterns라는 MOD인데, 이름 그대로 자동으로 랜턴을 착용하는 MOD입니다. 광원 패치등을 했더니 게임이 많이 어두워져서 던전 같은 곳에 들어가면 통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다보니 쓰게 되었는데, 이게 정작 확장 스크립트를 오리지널 버전에 들어간 확장 스크립트를 써서 그런지 skse64에서는 오류를 내뿜는 상황이 발생해서 참 난감하게 만들더군요. skse64 도입 이전에는 별 문제 없었던지라 정말로 그냥 스카이림SE용으로 컨버팅만 해놓은 것 같은데(그래서 확장 스크립트를 쓸 일이 없어 문제가 없었을 듯), skse64 도입 후엔는 그 스크립트 인식에 문제가 생겨서 충돌이 생겨버린 것이라 봅니다. 문제라면 MOD 제작자가 아직까지 업데이트를 안 해놔서(피드백은 들어가고 있는 것 같던데) 꽤나 애로사항이 생긴다는 점. 무시해도 될만한 문제이긴 한데 팝업이 계속 뜨는 편이라 불편하기 짝이 없는지라 난감할 뿐입니다.

어찌어찌 안 되는 영어로 구글 검색을 해서 보니까 일단 스크립트 수정을 해서 해결하는 방법이 있더군요. 물론 스크립트 만질 능력은 안 되는지라 수정해서 올려놓은 스크립트를 받아서 적용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튀어나오는 함정카드가 바로 SkyUI. 어제도 언급했듯 가급적 순정 느낌대로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건 포기해야 할 것 같더군요. 일단 SkyUI도 구해놓긴 했는데 좀 많이 당황스러웠던 일이었습니다. 이거 적용한다 해서 일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다는 불안감이 매우 엄습해오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는 해봐야 알겠지요. 아, 그리고 이건 여담입니다만, 당연히 영어는 못 하기 때문에 검색은 어찌어찌 해도 결과는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이 부분은 구글 번역으로 어찌어찌 해결했습니다. 예전에 기억하던 구글 번역과는 달리 생각보다 아주 나쁘게 나오지는 않아서 상당히 놀랍더군요. 게임 번역 같은 것에 쓸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렇게 게시판 적당히 뒤져보는데는 그리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영어 실력을 갖추는 것인데 그게 안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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