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 | daywrite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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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도 운동은 조금 애매해지려나. | 2021/02/15 (Mon) |
일단 수요일은 일정이 생겼습니다. |
연휴 동안, 아니 정확히는 지난 주는 하루만 운동한 셈이라서(그것도 월요일), 오늘의 운동은 1주일만의 운동에 가까운 편입니다. 월요일->월요일은 1주일이 아닌 8일이라는 점이 함정이긴 해도(...). 운동을 그렇게까지 진지하게 하거나 집중해서 하는 편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략 1주일 정도의 공백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는 편이더군요. 이건 명절이나 그외 사정이 있어 운동 많이 못 할 때 종종 있던 일이라 생소할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겪을 때마다 힘들다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고작 1주일 공백인데도 굉장히 크게 느껴진다 할까요. 어차피 운동은 해도해도 힘들고(강도는 거의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이러니) 한다고 해서 대단히 바뀌거나 좋아지거나 하는 느낌은 못 받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하는 이유는 그나마 현상 유지라도 하기 위서이기 때문입니다. 이거야 이전에도 밝혔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그 현상 유지를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는 것이 최근의 고민이군요. 일단 하던대로 하는 것만으로도 유지는 된다 해야겠지만... 운동이야 물론 오늘 무난히 마치기는 했는데, 어째 운영 시간이 조금 바뀐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마감 시간 저녁 9시로 알고 있어서 그렇게 맞춰서 행동을 했으나 어째 9시가 다 되어가는 상황에도 사람들이 딱히 운동 마칠 생각을 안 하는 것에 의아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별다른 공지가 온 것도 아니었고, 여전히 써놓은 운영 시간은 저녁 9시까지여서 이게 대체 뭔가 싶더군요. 마침 나가려고 하는 차에 짐 매니저가 있어서 한 번 물어는 봤더니 얼버무리는 식으로 운영 시간이 연장되었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덥니다. 저로서는 1시간 정도만 더 연장해서 운동을 할 수 있다면 환영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 그런 면에서 보자면 좋은 소식이기는 한데, 일단 이건 내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군요. 내일은 조금 더 오래 운동을 할 수 있을런지. 방역 등급이 내려간 것은 아니라서 어떤 의미로 보자면 편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운영일텐데 역시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 이걸까요. 다행히 동네가 비교적 조용한 편이라서(확진자 소식으로 시끄러운 것은 같은 구의 다른 지역 이야기지 동네가 직접적으로 언급된 적이 그다지 없으니까) 가능한 편법 같은게 아닐까 싶긴 합니다. 뭐, 짐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아니면 정부 방역 지침이 살짝 바뀐 것일 수도 있겠고. 실제로 마트 같은 곳은 요즘 밤 11시까지 그대로 운뎡을 하게 바뀐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는 9시에 마치네 어쩌네 하던데, 요즘에 검색을 해보니 어찌저찌 11시까지 운영을 한다 써있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트에 가지는 않고 있지만(막상 운동 끝나고 나오면 피곤하기도 하고), 짐 운영 시간도 그에 맞춰서 살짝 조정했다 하면 아주 못 봐줄 이야기는 아니기도 합니다. 동네 짐은 그래도 방역 한다고 좀 시끄럽게 구는 곳이기도 하니 강행을 하는 것일 수도 있겠고. 실제로 동네 짐에서 마감을 할 때가 되면 소독 한다고 연기를 훈연기 같은 기구로 실내 가득 뿌리기도 하고, 마스크는 절대 못 벗게 하고 그외로 신경은 여기저기 많이 쓰고 있기는 하니까요. 무엇보다 동네 짐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다지 없이 대체로 오던 사람들만 계속 오는 것에 가까워서 그런 것도 있을겁니다. 퇴근하고 운동하러 가면 아무리 많아봐야 15명이나 될까 하는 수준이니까. 정작 아이러니한 것은 그렇게 인원이 적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러닝 머신에서 유산소 운동 하려면 은근히 경쟁이 있다는 점이지요. 간격 맞춰서 띄워놓았기도 한데, 정작 그렇게 간격 별려놓은 모든 러닝 머신이 동작하는 것은 아니라서(......). 그나저나 이번 주는 열심히 운동을 하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수요일에 일정이 생겨버렸습니다. 뭔가 급작스럽게 결정되었는데, 그래서 일단 수요일은 운동이고 뭐고 할 수 없게 되었지요. 퇴근하고 만나서 술 마시고 돌아오게 될 듯. 만나봐야 저 포함 셋 뿐인 일행이라 방역 수칙은 어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걱정되는 것은 술을 많이 마시지 않기를 바라는 것인데, 다행히 이번에는 밖에서 마시고 돌아오는 것이니 술 값 아까워서라도 아주 많이 마시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도 친구 집에 모여서 마신 경우가 대부분이라(화진포나 송정 같은 군숙소 가서 마셔도 부속 마트에서 술 사면 많이 싸니까) 밖에서 마시는 것은 굉장히 오래간만인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지금 밖에서 마실 때의 술값을 잘 모른다는 소리이기도 하지요. 운동 하루 못 하는 것은 많이 아쉽긴 하지만, 오래간만에 모여서 얼굴 보는 것이니만큼 만날만할 가치는 있겠다 생각합니다. 다들 몸을 열심히 사려서 만남을 회피하고 있었으니. 코로나19가 걱정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다들 그쪽에는 상당히 민감해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증세 있을 것 같다 싶으면 바로 취소가 될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