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아직 11개월이나 남았는데... 2016/05/02 (Mon)
언제나 짜증이 가득합니다.
첫 단추를 잘못 꿴 덕분에 현 직장에 대한 감정은 애증(에서 애보다는 증이 더 강하긴 하지만)일 뿐입니다. 슬슬 벗어날 때도 되었다 생각하지만, 잊을만 하면 생각나는 것은 제 자신의 멍청하기 그지없는 선택 뿐이라서 꽤나 정신을 갉아먹고 있는 판국이지요. 뭐어, 현 직장이 좀 멀쩡한 직장이었다면 이런 생각도 안 들텐데 그다지 그렇지 않은 곳이라서 별별 생각이 다 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머릿속에 가득한 것은 '빨리 그만두는 날이 왔으면'이지요. 여러모로 안 맞는 부분이 많다보니 이게 꽤나 스트레스를 받게 만듭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것은 기묘하게 군대 분위기라는 것이지요. 11개월 남았다고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제 자신의 문제이니 그렇다 치지만, 일을 하면서 겪는 느낌은 꽤나 군대의 그 느낌과 닮아서 짜증을 넘어선 불쾌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맞는 사람은 잘 맞을 군대 분위기이겠지만, 저같이 혐오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고통 그 외의 그 무엇도 아니니까요.

오늘부터 한 주동안은 조금 늦게 출근해서 늦게 퇴근합니다. 주별로 조를 구분해놨는데 이번 주는 제가 속한 조가 그렇게 되었지요. 조금 늦게 출근하는 것은 참 좋은데(여러모로 메리트를 느낄 수 있어서), 늦게 퇴근하는 것은 역시 참 짜증납니다. 딱히 일을 하느라 늦게 퇴근하는 것이 아니고 마감 기다리느라 늦게 퇴근하는 것이어서 그렇지요. 거기에 이렇게 늦게 출근하는 것도 목요일까지라서 그런 면에서는 꽤나 짜증이 납니다. 금요일은 대청소 한다고 일찍 출근해야 하는데다가 금요일에 남는 것은 그대로 남아야 하기 때문. 아마 금요일은 실제 회사에 있는 시간을 따지게 된다면 근 12시간은 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아, 이번 주 금요일은 물론 임시 공휴일이네 어쩌네 합니다만, 여기는 그런거 없으니 어김없이 근무해야 하지요. 선거날도 근무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소리일겁니다. 그래서 더 나가고 싶어.

오늘따라 굉장히 피곤해서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월요병이라 해야할지도 모르겠군요. 잠도 본의아니게 많이 잤는데, 이상할 정도로 힘이 빠지고 지치기만 해서 용케도 하루를 버텼다 싶더군요. 가뜩이나 몸 상태도 안 좋은데(특히나 허리와 무릎. 매일 쓰지만, 그만큼 좋지 않다는 소리입니다) 참으로 곤란하기만 합니다. 운동이야 일어나서 잠시나마 하긴 했는데, 이상할 정도로 피로가 안 풀리는 것은 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군요. 아침에 운동을 하고서도 졸음이 가시지 않아서 출근길 지하철에 앉아 절로 잠을 청하는 것도 참 생소한 기분이었습니다. 문제라면 이런식으로 졸게 되면 그 이후로 계속 졸음이 가시지 않아서 한동안 고생한다는 것이 문제. 실제로 지하철에서도 졸다 깨다를 반복했었고, 이게 그 후로도 한 시간 정도는 정신줄 붙잡는데 신경을 많이 쓰게 만들었습니다. 내일은 좀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진 삼국무쌍7 with 맹장전은 이제 드디어 맹장전 추가 스테이지 하나 남은 상태입니다. 이거 클리어한 후에 트로피 획득이 안 되면 굉장히 곤란해지긴 하겠지만, 그렇지는 않겠지요. 이후로는 장성모드의 지방제압전을 진행하면 될거라 봅니다. 생각보다는 빠른 시일내에 맹장전 추가 시나리오 클리어를 달성한 셈인데, 이 추세로 나간다면 다른 게임 잡는 것도 예상보다 빨라질 듯 하군요. 시작할 때는 참 까마득하게만 느껴졌던 작업 중 하나였는데(그 중 하나는 전 무장의 비장무기 획득), 어찌어찌 끝이 보이려하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밖에는 안 듭니다. 아직 해야 할 것은 좀 남아있지만, 어쨌든 이 게임의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하면 당분간 무쌍은 자제하고 싶군요. 질리다 못해 지칠 지경이라서 괴로울 정도였으니. 아, 무쌍오로치2U는 사실 꽤 재미있긴 해서 할 마음이 없는 것만은 아니지만, 문제라면 진 삼국무쌍7 with 맹장전보다 더 오래 잡아야 하는지라 지금으로서는 엄두도 못 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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