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친구의 퇴사. 2016/08/31 (Wed)
부럽다(...).
친구가 오늘부로 일을 그만뒀습니다. 전부터 만나서 이야기 할 때 계속 그런 말을 하긴 했는데, 8월에 그만둘 줄은 미처 몰랐기 때문에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조금 당황했지요. 원래는 9월까지 일한다고 했었기 때문. 뭐 나이도 있고 하니까 마냥 놀 수는 없을테니 다시금 직장을 잡기야 하겠지만, 당장 9월 한 달은 쉬려나 봅니다.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어서 그렇다 하니 쉬는 것도 한 방편이 되겠지요. 저도 비슷한 상황인지라 마냥 부럽기만 하더군요. 요즘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고 있어서 그런지 정말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습니다. 원래는 1년을 바라봤는데 지금 추세라면 못 채울 가능성도 농후한지라. 가급적 할부 기간 끝날 때까지는 버티려고 하긴 하나 어찌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입사 당시부터 마음이 떠났긴 한데, 지금은 그게 더 심해졌기 때문. 거기에 이번 주는 회사 야유회인지 MT인지가 있어서 주말에도 쉴 수가 없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1박 2일로 가는 것이라서 정말 쉬고 싶어도 못 쉬게 만드는 꼴인지라.

그래서 친구가 퇴사한 기념으로 저녁에 만나 술을 마셨습니다. 이런 날에는 마시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요. 원래는 평일에 술 마시는 것을 많이 자제하는 편이긴 한데, 이렇게 마실 일이 생기면 마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무리 있을만큼 잔뜩 퍼마시진 않아서 다행이나 정신줄 반쯤 놓은 정도로 마신 것도 사실이지요. 1차로는 상계역에서 마시고 2차로 공원에서 마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2차는 굳이 안 마셔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미 1차만으로도 적당히 술 기운이 올라왔었기 때문이지요. 마시기 시작한 이상 끝을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시는 것은 아니긴 한데, 오늘같은 날은 어쩔 수 없었다 봅니다. 그래도 맥주 하나만 신나게 마셨으니 비교적 숙취는 덜하리라 예상하고 있지요. 맥주만 마셨는데도 숙취가 올 때도 있지만, 오늘은 그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시간 문제도 있다보니(기본적으로 퇴근 시간이 늦으니까) 어쩔 수 없이 술을 조금 급하게 마신 것이 조금 걱정됩니다. 술을 급하게 마시다보면 꽤 영향을 받을 때가 있기 때문. 천천히 여유부리며 마실만한 날도 아니니 어쩔 수 없긴 해도. 여유롭게 술을 마시려면 역시 백수때나 그게 되니.

결국 오늘은 운동을 못 했습니다. 하루정도 빠진다 해서 크게 문제가 생길 일은 없다고 보는데(그렇게 따지면 주말에도 쉬지 않고 운동을 해야 할테니까), 역시 묘하게 찝찝한 것은 부정 할 수 없군요.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을 했어야 했다 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생각에 불과할 뿐 실제로는 못 일어났었으니. 내일부터는 다시금 운동을 하겠지만, 아쉽긴 참 아쉽습니다. 뭐어, 이번 주에는 제대로 쉬지도 못 할 것이 뻔한지라 하루 정도 운동 빠진다 해서 큰 일이 생길 일은 없겠지요. 일단 주말에 못 쉰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그리고 주말 MT가 가장 짜증나는 이유는 토요일마다 한의원에 치료받으러 가는 것을 방해받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의원 사정상 쉴 때야 어쩔 수 없으니 그렇다 치지만, 지금같이 쓸데없기만 한 MT 간다고 치료를 못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 볼 수 밖에 없지요. 그렇다고 평일에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퇴근을 일찍 하는 것도 아니니. 특히 요즘 몸이 꽤 많이 망가지고 있는 것 같은 때는 이런 일이 생길 경우가 가장 피곤해집니다. 솔직히 말해 MT니 야유회니 가봤자 좋아할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이며 효용성이 얼마나 생기겠습니까.

폰은 여전히 잘 써먹고 있습니다. 잘 써먹는다고 하기에는 핵심 기능들을 거의 안 쓰고 있긴 하나, 이전 G Pro 쓸 때처럼 골치아플 일은 적을 듯 하니까요. 이번 폰은 굳이 루팅을 해놓고 쓸 생각도 없기 때문에(어차피 갤럭시 플래그십은 삼성 페이나 홍채 인식같은 것을 못 쓰게 된다니까 쓸 이유가 없긴 해도) 이대로 쓰리라 생각합니다. 폰을 바꿔 가장 좋은 것은 근접 센서 상태가 멀쩡해서 전화 걸고 받을 때의 다이얼 관련한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이지요. G Pro 쓸 때는 오래 쓰다보니 근접 센서가 고장나버려서 불편한 부분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으니까요(정작 그거 알아도 어떻게 조치를 취할 수도 없었고). 새로 산지 어마 지나지 않았으니 애지중지 하며 쓰려고 합니다. 치명적인 결함이나 불량품이 아니기만을 바랄 뿐이지요. 요즘 노트7이 꽤나 시끌시끌한 상황에 처해있으니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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