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소음공해. 2015/09/04 (Fri)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동네에 새로운 슈퍼마켓이 열리는 날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하루 종일 시끄러워서 혼났습니다. 예전에 작게 차린 곳이었는데, 어느날 보니까 그 건물의 층 하나를 통으로 다 써서 재개장 하려 하던 것이 눈에 띄더군요. 준비는 생각보다 오래 걸린 듯 하던데(직원이 안 구해진 듯?), 어쨌든 은근히 길게 준비하던 것이 드디어 오늘 개장을 한터라 홍보한다고 스피커로 음악을 내보내고 홍보를 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이게 또 공교롭게도 집 앞(정확히는 제 방의 앞쪽 건물)이라서 소음이 바로 방으로 들어오는 미칠것만 같은 상황이었지요. 오전부터 오후 내내 창밖으로 노래와 홍보 멘트들이 들어오다보니 스트레스가 마구 쌓이덥니다. 이제 막 개업했으니 홍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는 치지만, 죽어라 노래 불러대고 하는 것은 또 무슨 짓거리야 OTL. 전문 홍보 인원을 부른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한데, 가뜩이나 짜증나는 상황에서 그걸 또 확인하러 나가는 것도 스트레스라 확인은 안 했습니다. 내일도 이러면 꽤나 곤란할 듯(...). 아니, 뭐 홍보 하는 것 자체는 머리로는 이해한다니까요. 문제는 머리로'만' 이해하는거라는 것이고.

저녁에 어쩌다보니 찾아갔었는데 한 층을 통으로 쓰는 것에 비하자면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놀랐습니다. 건물 자체가 안 커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그래도 한 때 PC방도 있던 건물이었는데), 그렇다고는 해도 조금 아쉽더군요. 뭐, 그래도 정육 코너도 있고 하는 것이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좁은데 용케도 들여놨구나 싶어서. 오늘은 오픈 첫 날이라 그런지 이것저것 할인 행사도 많이 하던데(이미 전단지를 풀기도 했으니), 특히 아이스크림 할인을 꽤 크게 해서 이쪽에 사람들 많이 몰린 것이 참 볼만하더군요. 90% 할인(정찰제 제외)하다보니 사람들이 잔뜩 사가던데, 그래서 사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문제는 딱히 담을 바구니같은 것도 그다지 없어서 몰리는 인원에 비해 빠지는 인원이 적다는 것이 문제였지요. 저녁에 조금 한적해졌을 때 갔음에도 이런 것을 보면, 낮에는 정말 어땠을지 상상도 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사실 가고 싶어서 간 것은 아니고, 어쩌다보니 어머니 따라서 가게 된 것이었지만.

운동은 조금 일찍 했습니다. 내일은 친구 이사하는 것을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짐 나르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산책을 할 시간이 없어서 오늘 운동과 산책 모두를 끝냈어야 했기 때문이지요. 오전에 일어났으면 그런 걱정 안 해도 되었겠지만, 오전에 못 일어나는게 어디 하루이틀 일인가요. 또, 산책도 산책이지만 하도 밖에서 시끄럽게 구니까 짜증이 나서 평소보다 일찍 나간 것도 있습니다. 평소보다 일찍 나갔다고는 하나 산책 하는 시간도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 시간이 부족해서 운동 자체는 아쉽게도 유산소 운동쪽을 조금 단축해서 했지만, 뭐 그만큼 산책으로 대체했으니까 허용범위내라 볼 수도 있겠지요. 여전히 온 몸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 것도 있고, 어제 다친 발목은 여전히 아파서 고생은 했으나 언제나 그렇듯 무리하면서까지 운동은 안 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운동 할 때 딱히 발목이 아프다는 것을 못 느낄 정도로 발목을 조심해가며 운동을 했으니까요. 되려 산책할 때가 더 고생이었습니다.

요즘들어 가을 분위기가 나는터라 걷기에는 참 좋더군요. 물론 이건 저녁에 걸었으니 그럴 수도 있을겁니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기온도 아주 높지는 않아서 확실히 걷기 좋은 날은 맞았는데, 그래도 아직은 기온이 살짝 높은 편이어서 그런지 송글송글 땀이 맺히더군요. 여름때처럼 기분 나쁠 정도로 땀이 흐르지는 않아 좋았습니다. 이보다 조금만 더 기온이 낮았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지만서도. 다만 당장 어제 발목을 다친 덕분에 오늘은 그렇게 걷기 좋았던 것과는 반대로 제 자신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느라 은연중에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평소보다 좀 더 피곤했습니다. 단순히 운동을 한 직후에 산책을 나가서 피곤하다기 보다는 발목에 통증이 안 오게끔 조심히 걸어서 그런 것이었겠지요. 발목은 꽤나 주기적으로 다치는 것 같아(대략 두 달에 한 번 정도같은데) 이게 꽤나 심란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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