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잔여 백신은 완전 전쟁이네. 2021/05/28 (Fri)
느긋하게 생각해야겠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은 아주 악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또 아주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지리멸렬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이번 달부터였던가 노년층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는 있다던데, 젊은 층은 하반기에나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일단 저희 집은 어머니의 1차 접종은 완료하셨다 들었습니다. 어머니 맞은 백신은 아스트라 제네카였는데 의외로 2차 접종일은 좀 늦나 보더군요. 코로나19 상황에서 취약한 것은 노년층이니 빨리 맞는 것이 좋겠지만, 백신이 2차까지 맞아야 한다고 들었으니까 혹여 1차를 맞았다 하더라도 안심하면 안 되리라 생각합니다. 정작 아버지께서 좀 늦게 맞는 편이신데, 다음 달에 받는다 하시더군요. 예약이 늦어서까지는 아닐텐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뭔가 접수하는 쪽에서 꼬여서 그렇다던가 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어머니와는 다르게 아버지는 화이자로 접종을 받으신다고는 하니 큰 문제야 없겠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당장 어머니께서도 아스트라 제네카 1차 접종을 했을 때 의외로 백신 부작용이 좀 있어서 며칠 고생을 하셨기 때문. 듣기로는 아스트라 제네카가 2차에서, 화이자가 1차에서 부작용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정작 어머니께서 1차 접종인데도 조금 고생하시던 것을 보면 정말로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크게 앓지는 않으시고 미리 사둔 타이레놀 드시고 이틀정도 무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앓으셨으니...

백신은 현재 아스트라 제네카 기준으로 접종을 하고 있다 들었습니다. 하도 언론에서 난리쳐놓은 것이 있어서 접종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 우려와는 달리 백신 접종율은 꽤 높다 하더군요. 분명 기사에 낚여서 맞으면 어쩐다 뭐한다 하던 사람들이 귀신같이 접종받으러 가던 모습을 보니 별 생각이 다 들긴 했지만서도.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호도하는 보도들로 인해서 그런가 여전히 노년층에서는 화이자쪽을 좀 더 선호하는 것 같기도 해보였습니다. 뭐든 일단 먼저 맞는게 좋으리라 생각해서 접종 대상 아닌 사람이 봤을 때는 정말로 배부른 소리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더군요. 그나저나 아주 신나게 가짜 뉴스급으로 호도해놓고서는 받을 기회되니 받으러 가던 기레기들은 대체. 백신을 맞는다고해서 코로나19 완전 면역이라거나 하지는 않고, 해외에선 변종 소식도 종종 들리는터라 결국 백신을 맞아도 조심을 해야겠지만, 아마 백신 접종 이후에는 그래도 이전과는 느낌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적어도 기분이라도 좀 달라질테니까요.

백신 접종율이 높은 편이라고는 해도 역시 예약하고 접종받으러 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 그 백신을 다른 사람들이 맞을 수 있게 잔여 백신 접종을 하고 있더군요. 어차피 그 준비한 백신을 다시 돌려놓을 수는 없다고 하니 다시 쓰는게 버리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이기도 할테고. 그렇기에 잔여 백신 접종 가능하게 한다고는 하는데, 당연히 그 수량이 많지는 않을테니 그거 접종 받으려 예약하는 것 자체가 전쟁을 방불케 하덥니다. 저도 혹시나 몰라 직장 근처의 병원을 검색해봤는데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잔여 백신 남은 것은 없다고 나오더군요. 미리미리 맞아두면 좋을테니 경쟁율이 상당히 치열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뭐 오늘 이런 것을 보니 앞으로도 아마 힘들 것 같아보여서 얌전히 포기했는데, 친구는 좀 더 미련이 생겼던 것 같더군요. 미아쪽에 받을 수 있는 곳이 나왔다던데 같이 맞자고 하는 것을 보면 더더욱. 일단 저는 접종받을 곳이 동네 or 직장 근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도 있고 또 이렇게 경쟁율 치열한 것을 보면 차라리 느긋하게 생각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살짝 보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차피 뭐 누구 만나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클럽을 가길 하나 종교 시설을 가기를 하나(...).

금요일이니만큼(?) 저녁에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셨습니다. 이 시국에 무슨 술이냐 싶지만, 뭐 일단 제 본의는 아니니까요. 이번에는 여느 때와 달리 상계역에서 모여서 마셨습니다. 그러고보니 대부분 친구 집에서 마셨지 이렇게 어디론가 나와서 마시는 것도 상당히 오래간만이더군요. 이유는 낮에 비도 좀 오고 그래서 양꼬치를 먹다고 싶다는 이야기에 정하게 된 것. 비하고 양꼬치하고 무슨 관계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꽤 오래 지속되고 있어서 그런 것도 있고, 방역 수칙은 나름 잘 지켜대고 있어서 그런가 의외로 술집에 사람은 좀 있더군요. 여전히 술집은 저녁 10시까지만 운영하기는 하는데, 일단 그 전까지는 어찌저찌 다들 이용하기는 하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상계역쪽도 요즘에는 다이소 올 때나 오는 편이지 굳이 여기까지 나와서 술을 마시는 일도 별로 없어서 묘하게 생소한 느낌이었다 할까요. 뭐, 동네어서도 어디 술집 가서 마시는 것은 아닌 것도 있지만(그나마 좀 나와서 마시려면 못해도 상계역 인근까지는 나와줘야 하는 것도 있고). 술은 많이 마시지는 않았습니다만, 오히려 먹은 것들이 좀 있어서 술값 자체가 저렴하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다지 무리하고 싶지는 않아서 적당히 먹고 적당히 나온 이후에 친구 집에서 2차로 마신 후에 해산을 했지요. 그나마 내일이 토요일이니 마음이라도 편합니다.


[PREV] / [1]...[996][997][998][999][1000][1001][1002]...[1005] / [NEXT]


IRiS ell =starry 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