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화수분이 필요합니다. 2020/04/13 (Mon)
로또는 왜 안되지.
언제나 주문처럼 읊조리고 있는 로또 당첨 기원입니다만, 요즘들어 꽤나 심각할 정도로 절실하게 속으로 외쳐대고 있습니다. 점점 갈 수록 간절해지더군요. 특히나 최근에는 부모님 사정도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니다보니 더욱 더 염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돈 나갈 곳은 여기저기 수두룩하고 지갑은 그에 맞춰 비명을 지르고 있지요. 당장 급해진 것이라면 역시 냉장고입니다. 집 냉장고가 물론 오래 썼다는 것은 감안해야겠지만, 어쨌든 망가져버렸기 때문. 25년은 버텨줬으니까 충분히 제 몫은 해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나 아쉬운 점이라면 '조금만 더 버텨주지'라는 안타까움일겁니다. 가계 사정이 안 좋을 때, 꼭 뭔가 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갈 때 이런 일이 터지니까요. 설상가상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다 해도 과언은 아닐겁니다. 특히나 정말 이상할 정도로 한 번에 악재가 겹치는 편인데, 가뜩이나 코로나19 때문에 영향을 좀 받는 상황에서 냉장고가 망가져버렸으니 답답하기 그지없군요. 냉장고는 생활에 밀접하게 관여하기 때문에 그대로 두고 볼 수도 없기에 최대한 빨리 조치를 해야 할 겁니다. 물론, 김치 냉장고가 있으니까 아쉬운대로 그쪽을 잠시 써야겠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임시 방편일 뿐이니까.

냉장고는 그래도 슬슬 알아보고 있는 편입니다. 언제 완전히 끝장날지는 알 수가 없어서 가급적 빨리 구매를 해야 할 상황이지요. 그래서 오늘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서울역에 위치한 롯데마트에 가봤는데, 거기 적혀있는 냉장고 가격을 보고 그대로 격침 당해버렸습니다. 확실히 인터넷가가 싸긴 싸다는 점을 새삼스레 꺠달았다 할까요. 물론 이것저것 만져보고 열어보고 크기가 어떤지 보는 것이야 좋았고 그게 꽤 참고가 되기는 했지만, 무시무시한 가격에는 그저 몸서리를 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원래는 동네 돌아와서 차를 몰고 가스를 채우러 나가는 김에 겸사겸사 마트(별내 이마트건 중계 롯데마트건)에도 슬쩍 들러서 한 번 둘러보고 오려는 생각을 안 한 것도 아니나 생각만큼 또 그럴 여유가 없어서 그냥 그쪽은 무산. 이제와서 생각을 해보면 그렇다 하더라도 역시 한 번 갔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긴 한데, 이미 늦었으니 어찌 할 수는 없지요. 다만, 이미 서울역 롯데마트 갔다 온 다음에 대충 파악을 했으니 실질적으로 다른 마트를 갔다고 한다 하더라도 큰 무언가가 달라졌을거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오늘은 다행히 운동을 했습니다. 주말사이 운동을 통 하지 못 했기 때문에 오늘마저 하지 않을 수는 없었지요. 냉장고는 냉장고고 운동은 운동이니까. 운동은 언제나 그렇듯 공원에서 턱걸이와 집에서의 운동이었습니다. 다행히 오늘은은 운동하는데 있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었기에 전체적으로 그냥저냥 무난했던 편. 주말동안 쉬었던 운동이지만, 영향이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턱걸이 역시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적당히 해낼 수 있었으니까요. 아무래도 이틀 정도의 공백이 그렇게 크게 다가올 이유가 없을 것도 있었을테고. 전체적으로 운동 자체는 언제나 하던 만큼을 했지만, 스쿼트는 조금 더 한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뭐랄까 분명 횟수 재가면서 하고는 있는데 하다보면 정신줄 놓고 깜빡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란 말이지요(...). 그 덕분이라 하긴 그래도 맨손 스쿼트는 평소보다 한 세트 가까이 더 했고(1세트 20회씩 6세트 분량 정도), AB 휠도 한 세트 정도는 더 굴린 느낌이었습니다. 의외로 팔굽혀펴기는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현재 가장 힘든 운동은 플랭크와 팔굽혀펴기인 느낌입니다.

월요일부터 술울 마시기는 조금 그래서 오늘은 그냥 친구와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돌아왔습니다. 술 언급이 없던 것은 아니었긴 한데, 술은 마신다면 내일이나 마실까 생각 중이라서 오늘은 일단 넘어갔지요. 무엇보다 어제 술 여파가 꽤 세게 온 덕분에 술 생각이 그다지 나지 않았습니다. 뭐, 그리고 술 안 마신 것이 좋았던 편인데 만약 술을 마셨으면 운동은 못 했을테니까요. 여전히 공원에서 턱걸이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 운동을 할 때까지의 텀이 꽤 긴 편이라, 술을 마시게 되었다면 턱걸이 정도나 할 수 있었을겁니다. 턱걸이는 물론 중요한 운동이고 여전히 꽤 비중을 높이 두고 있는 편이긴 한데(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향상은 없는 편이지만) 그렇다고해서 다른 운동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또 아니니까요. 막상 내일 술을 마신다 하는 것도 또 어찌될지는 알 수가 없으니까 모든 것은 내일이 되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퇴근을 일찍 하고 싶은 마음인데(심부름 때문에 상계역 들렀다가 와야 해서) 마음처럼 될지 어떨지는 불명이군요. 내일 확실한 것은 수요일이 임시 공휴일이라는 점일 뿐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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