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냉장고 주문. 2020/04/14 (Tue)
내일 온다고는 하던데.
냉장고는 조금 천천히 보려고 생각은 했었는데(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급적 빨리 구매를 하려 생각은 했었지만), 오늘 아침에 냉장고가 거의 완전히 맛이 가버려서 부랴부랴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미리 봐둔 모델은 있었으니까 선택하는데 있어 크게 문제가 생길 것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혹시나 다른 모델이 없을지 찾아볼 여유까지는 나지 않게 되었지요. 냉장고가 오락가락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갑작스레 나갈 줄은 몰랐기에 더더욱 급해진 셈입니다. 냉장고가 꽤나 고가인 물건이라서(일반적인 냉장고가 아니고 2도어 부류 기준으로) 쉽게쉽게 결제하기는 부담스러웠던 편인데, 결국 할부로 지를 수 밖에 없었지요.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7개월 할부였으나, 무이자 할부 기간이 조금 애매해서 그냥 무이자 6개월로 질렀습니다. 태블릿 할부를 미리 선결제로 쳐내서 그나마 다행이었던 편이지만, 어쨌든 앞으로 반년간 할부값으로 꽤나 빠져나갈 것은 자명하지요. 근래들어서 가장 크게 지른 물건이 되었습니다(대략 145만원이니까). 할부가 끝나니 새로운 할부가 시작되는 것은 역시 어쩔 수 없는 일일런지.

실제로 구매한 모델은 2도어 모델은 아니고 4도어 모델이었습니다. 2도어도 나쁘지는 않겠는데, 사이즈라던지 이런저런 것들을 고려해보니 오히려 4도어쪽에 적당히 조건 맞는 모델이 있더군요(가격은 알아봤던 2도어 모델보다는 비쌌던 편이지만). 위로 높아지고 앞으로 좀 더 튀어나오는 것을 제외하면 기존 냉장고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 편이라서 선택했습니다. 냉장고 용량도 534L 정도 되는 것이라 이전에 쓰던 484L짜리보다 좀 더 늘어난 셈이지요. 봤던 2도어 모델들은 용량 더 큰 것도 있었는데 그만큼 더 크고 넓은 물건이다보니 집 환경하고는 좀 안 맞아서 사이즈 하나 때문에 여기저기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도움이 되었다 할 것은 어제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마트에 갔다 온 것인데, 적어도 어떻게 생겨먹었고 어떤 구조인지 정도는 확인할 수 있어서(100% 같은 모델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구조 정도는 참고할만했으니) 나름 괜찮았던 편. 아, 결재 자체는 물론 제 카드로 질렀긴 한데 좀 고가인 물건이기도 해서 형에게 약간의 지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뭐, 형이나 저희나 사정 좋지 않은 것은 매한가지라서 그냥 한 달치 되는 정도의 할부금 정도나 받기로 했지만서도.

의외로 배송은 빨리 될 것 같더군요. 구매한 사이트의 사용자 후기에서는 배송이 빨랐다고 하는 말을 보긴 했는데, 소개 페이지에서는 배송에 관련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없었고 거기에 지정일 배송 같은 것도 없어서 그냥 주문하면서도 빨리 배송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으나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어머니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일 배송 예정이라고 문자(인지 카톡인지)가 왔다고 하덥니다. 당연히 급하니까 빨리 오면 당연히 좋지만, 일단 의례 오는 문자일 뿐 실질적으로는 전화가 와야 알 수 있을테니까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노릇일겁니다. 써있기로는 아예 내일이라고 지정해서 왔다고 하니 아예 못 믿을 것은 아닌데 정말로 내일 온다면 좋겠습니다. 타이밍도 딱 맞으니만큼. 뭐든 빨리 오는 것이 좋을테니까요. 이쪽은 어차피 택배로 발송되는 물건이 아니고 전담 물류 센터에서 진행하는 것일테니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내일 오게 된다면 그에 맞춰서 준비도 해야겠지요. 어차피 수령인을 어머니로 해놨기 때문에 모든 연락은 어머니께 올테니까 저는 그냥 상황을 지켜볼 뿐입니다.

저녁에 친구를 만나서 가볍게 술을 마셨습니다. 분명 가볍게 술을 마신다는 생각으로 마신 것인데, 정작 술자리가 꽤 오래 이어졌다는 것이 함정. 당연하게도 그만큼 술도 많이 마셨지요. 지난 토요일 이후에 처음으로 마시는 술인데 어째 요즘 정말로 술을 자주 입에 대는 느낌입니다. 매일같이 마시는 것은 아니나 주기적으로 마시는 것 같다 할까요. 술 많이 마셔서 좋을 것은 없는데 돈도 없는데 술을 자주 입에 대는 기분. 내일 총선이라서 투표하러 나가야 할텐데 큰 지장이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숙취가 없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싶은데 맥주만 마셨으니 그나마 없지 않을런지. 그나저나 정말 친구 냉장고 안에 있는 맥주를 죄다 털어내겠다는 분위기로 맥주를 털어먹은 것은 그렇다쳐도(분명 맥주를 따로 사갔는데) 오늘따라 또 맥주가 참 잘 들어가서 걱정입니다. 갑자기 술이 잘 들어가면 당연하게도 주량을 꽤나 넘어서게 되는터라 그 다음 날이 상당히 고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숙취 걱정을 하는 것이고. 그나마 내일이 총선일이라 임시 공휴일이란 점이 다행이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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