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순식간에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2015/11/26 (Thu)
작년보다 빨리 찾아왔군요.
작년에는 12월이 되자마자 갑작스럽게 추위가 시작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늘은 어제부터 기미가 보이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오늘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더군요. 매서운 한파라고 쓰기에는 사실 그렇게까지 대단하진 않았는데 갑작스레 기온이 몇 도나 떨어진 탓에 조금 놀랐습니다. 그나마 어제도 날이 찬 편이라 어느정도 대비는 할 수 있었긴 하지만. 더불어 오늘도 눈이 오던데 어제에 이어서 내리는 것은 아니긴 해도(밤에 눈이 그쳤던 것으로 기억하는지라) 이틀 연속으로 내리다보니 그것도 참 신기했습니다. 첫눈이 어제였다 기억하는데 바로 다음 날에 또 눈이라니. 오늘 눈은 어제보다 많이 내렸던데 다행스럽게도 쌓이지는 않아서 안도했습니다. 다만, 이게 충청/전라도권에서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서 난리도 아니라 하더군요. 전라도쪽은 정말 눈이 한 번 내리면 상당히 많이 내리는터라 조금 걱정이 됩니다(아무래도 큰집이 전라도에 있다보니). 뭐, 그래도 쌓이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로 말하자면 비가 내린 것 보단 낫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오늘은 영하권에서 놀았으니 비가 내릴 일은 없었다 보지만서도(낮에 보니까 체감온도는 대략 영하 8도 정도 되던 것으로 기억).

둘레길에 갔다 왔습니다. 화요일에 못 갔으니만큼 어떻게든 가려고 했었으니 겨우겨우 아침에 일어나서 출발. 집을 나설 때의 기온을 보니까 영하권에서 놀고 있어서 오늘은 얇은 외투를 하나 입고 나갔는데(여전히 그 안에는 반팔 셔츠), 처음 나갈 때는 추위가 느껴지긴 했지만 아무래도 둘레길도 산길은 산길인지라 금새 몸이 달아올라서 걷다보니 적당히 걸을만해서 좋았습니다. 영하권 날씨다보니 겉으로 흐르는 땀도 그다지 없어서 되려 걷기는 좋았지요(그렇다고 땀을 안 흘린 것은 아니지만). 엊그제 비가 내리기도 했고, 어제 눈이 조금이나마 내렸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흐르는 물의 양이 꽤 많아서 적당히 걷는 도중에 물 흐르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이어폰이야 귀에 꽂은채 다니지만, 이제 둘레길 걸을 때는 그냥 운동할 때 쓰던 블루투스 헤드셋을 쓰려고 하기 때문에 들릴 소리는 다 들렸기 때문(무선이라 쓰는 정도에 불과한 녀석이라서). 그래도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둘레길이 미끄럽지는 않아서 무난히 갔다왔습니다.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땅이 얼다보니 넘어지면 많이 아프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다보니.

둘레길을 걷고난 후에는 바로 운동을 하러 갔습니다. 생각보다 둘레길 걷는데 시간을 더 소요했기 때문에 오늘의 운동은 조금 더 단축해서 할 수 밖에 없었지요. 단축했다고는 해도 딱 하나만 단축한거라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오늘은 둘레길 걸을 때 은근히 무릎이 신경쓰였기 때문에 운동을 할 때도 조심하며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무릎 통증은 느껴지지 않아서 운동 그 자체는 무난하게 할 수 있었지요. 하는 운동 중에는 무릎 안 쓰는 운동도 많지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스쿼트나 데드리프트 할 때는 무릎 상태를 봐야 하는터라 신경을 안 쓰고 싶어도 안 쓸 수가 없습니다. 다만 무릎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저 요즘 지쳐서 그런지는 몰라도 스쿼트 할 때의 자세가 풀 스쿼트가 되지 않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일입니다. 이건 무릎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자제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체력 문제도 있지만), 다음에 스쿼트를 할 때는 이걸 좀 유념하며 도전해봐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오후에는 잠시 쌍문쪽에 갔다 왔습니다. 가는 길은 귀찮아서 그냥 지하철 타고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만 걸어왔는데, 기온이 가면 갈 수록 떨어져서 오전과 같은 차림으로 나갔더니 돌아오는 길 초반에는 많이 힘들더군요(반팔 셔츠+얇은 외투). 대략 2~30분 정도 걸으니까 좀 나아지긴 했지만, 걷는 도중에는 '무리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피 마신다고 손을 꺼내놓고 있어서 더욱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서도. 그런데 이제 날이 계속 이런식으로 이어진다면 슬슬 헤드폰을 꺼내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걷는 도중에 은근히 귀가 시렸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낫다 보는지라. 문제라면 혼돈의 카오스 상태인 제 방에서 헤드폰이 어디에 처박혀있는지는 발굴(...)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뭐 어떻게든 찾으리라 생각합니다. 작은 물건이 아니니까 상대적으로 찾기는 쉬울테니. 방 청소를 해야 하는데 지지리도 청소를 안 하니. 그나저나 날이 이러니까 당장 내일 산책을 나갈 일이 조금 걱정이 됩니다. 추위 때문은 아니고 옷을 어떻게 입고 나갈까 하는 것. 오늘같이 입고 나가도 별 문제야 없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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