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힘듭니다. 2016/09/02 (Fri)
주기적으로 힘들게 하네.
매일매일이 힘들긴 한데, 그런 와중에도 주기적으로 정말 시궁창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 때가 찾아옵니다. 오늘, 아니 이번 주가 이런 느낌이군요. 잊을만 하면 튀어나오는 정신 공격들과 고된 직장, 그리고 정말로 예상치 못하게 터져나오는 불운과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의 결과들이 시너지를 이뤄서 정말로 마음 편할 날이 없어서 힘들다 못해 괴롭습니다. 많은 요소들은 스스로 초래한 것이니만큼 감내하고 받아드릴 수 밖에 없긴 한데, 그렇다 하더라도 마냥 받아드리기도 힘드니까요. 거기에 정말 이상할 정도로 주기적으로 튀어나오는 것들이다보니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몸도 아픈데 정신적으로도 아프다보니 온갖 망상이 다 드는데, 어떻게 떨쳐낼 수 없으니 지쳐가기만 할 뿐. 떨쳐내기는 커녕 점점 더 옭죄이는 느낌도 받고 있는터라 답답함이 이루 말할 데가 없습니다. 쉬어도 쉬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힘들 뿐. 그다지 안 좋은 생각도 드는 것이 어느정도 이해가 갈 지경입니다. 이건 뭐 사람이 쉴 수가 있어야지.

그렇게나 힘이 들어 차오르는 분노를 어딘가 풀어내고 싶어도 그렇게 풀릴 분노가 아닌데다 실제로 딱히 풀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차곡차곡 쌓일 뿐이니 문제입니다. 거기에다가 일이 꼬일 때는 정말 사정없이 꼬여서 더 악화를 시키니 더욱 죽을 맛이지요. 이상하게 안 좋은 일은 잔뜩 몰려오는터라 오늘은 그래서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사람 살려'를 가까스로 삼킨 후에 방에서 혼자 발광하긴 했지만, 그런다고 뭐가 되어야지. 당장 기다리는 것은 내일의 야유회라 쉴 수도 없다는 것에 더 절망하고 있을 뿐입니다. 말이 좋아 야유회고 MT이지 이건 사실 출근이잖아 OTL. 그것도 1박 2일이라는 눈물이 날 정도로 훌륭한(?) 조건이라서 어제도 썼지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사실 집에서 출발해야 하는 시간대도 조금 늦게 출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지라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기도 하니(저는 차량같은 것도 없으니 합류 후에 움직여야 하는터라).

건강은 꽤나 안 좋아졌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왼팔의 저림은 일어나니까 가라앉아서 한 숨 돌렸지만, 정작 이번에는 오른쪽 발목과 오른손. 오른손은 그리 상태가 좋지도 않아서 크게 힘을 주기도 힘들더군요. 무엇보다 움직이는데 통증이 느껴지다보니 많이 불편합니다. 운동을 할 때도 그건 마찬가지라서 굉장히 신경이 쓰이더군요. 특히나 오버헤드 스쿼트를 하기 위해서 바를 잡고 자세를 취할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아, 당연히 오늘은 운동을 했지요.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고. 차라리 그냥 다 포기했어야 하는 것이었을까요. 그래도 그나마 운동을 할 당시에는 잡생각이 조금은 줄어서 약간 더 여유가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 집에 돌아왔을 때 분노가 폭발해서 문제였지(...). 그리고 오늘의 운동도 당연히 단축 운동에 유산소는 제외. 그도 그럴게 산책을 하면 아무리 못 해도 한 시간은 하기 때문에 고작 15분 정도밖에 안 뛰는 러닝 머신보다 나을지도 모를테니. 여담인데 걷는 그 자체는 저녁이라 그런지 아주 덥지만은 않아서 적당히 할만했습니다. 땀은 많이 흘렸지만, 적어도 그 땀 때문에 불쾌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으니. 아니면 하도 짜증나고 화가 나고 힘들어서 못 느꼈거나. 다만, 지난 주에 걸었을 때가 아주 쾌적했던지라 그거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이슈 덕에 결국 오늘 리콜하기로 발표를 했더군요. 저는 아직까지는 딱히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긴 한데, 차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이번 리콜 결정을 환영하는 편입니다. 거기에 벌써부터 폰을 깨먹어서(......). 산지 한 달도 안 되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화면 전체가 깨진 것은 아니긴 한데 어이없게 폰을 떨군지라 참 뭐랄까 당황스럽더군요. 일단 정상 작동되는 기기면 교환이 된다고 하니 한 시름 덜었다 할 수도 있겠는데 나중에 정책 바뀌면 꽤 골치아파지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더불어 이런 사태를 겪고나니 더욱 느끼는 것은 '다이어리 케이스가 필요해'라는 것. 현재는 LED 뷰 커버를 쓰고 있긴 한데, 이게 그냥 플립식이라서 그런지 폰이 떨어질 때 화면을 보호해주지는 않더군요. 측면으로 떨어지지 않고 정면으로 떨어졌는데 덕분에 화면에 금이 갔습니다 OTL. 불행 중 다행으로 폰에 금이 가긴 했으나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더군요. 짜증나는 날에 아주 정말 골고루 힘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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