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술을 진탕 퍼마셨습니다. 2016/06/04 (Sat)
가끔은 이런 날도 있지요.
오늘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술을 진탕 퍼마셨던 날이었습니다. 주량은 애저녁에 오버한지 오래여서 돌아왔을 때에는 정신줄이 아예 날아가버린 상태였습니다. 용케도 사고 안 치고 집에 돌아왔다 싶을 정도로 말이지요. 마신 술의 양으로 따지자면 3500cc에 조금 못 미치는데, 원래 주량이 2000cc 정도인 것을 생각해본다면 오버해도 심각하게 오버했다는 소리겠지요. 아닌게 아니라 돌아오자마자 바로 한 것은 토하는 것과 그 후 바로 잠들어버린 것이입니다. 지금이야 그나마 정신줄 잡혔을 때 쓰는 것이고. 원래는 이렇게까지 많이 마시지는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2차로 마시게 되었고, 거기서 술을 조금 많이 샀기 때문에 마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공원에 앉아서 이야기 나누며 마셨는데, 그 덕인지 그나마 조금 여파가 덜하지 않았나 싶군요. 묘하게 밖에서, 특히 이런 날과 같이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 곳에서 술을 마시면 평균 주량보다 더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확실히 술은 좀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적당히 마실 때는 좋지만, 보통 마시다보면 그 '적당히'를 벗어날 때가 많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혼자 마실 때는 자제할 수 있어도 같이 마시다보면 분위기에 휩쓸려 계속 마시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오늘이었던 것이지요. 물론 마실 때까지는 비교적 괜찮았는데, 자리에서 일어나니 갑자기 술 기운이 확 몰려와서 그 때부터 힘들었습니다. 최대한 정신줄을 붙잡아보려 노력은 했는데 한계는 한계더군요. 집에 용케도 무사히 돌아왔다는 생각밖에는 안 들었습니다. 그것도 술을 너무 마신 탓에 속이 뒤집히고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결국 집에 돌아오자마자 화장실로 직행했는데, 그래도 밖에다가 참사(?)를 벌이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봅니다. 잘 마시지도 않는 술을 신나게 마신 댓가라 봐야 할 듯.

내일부터는 사흘 연휴이긴 한데, 제대로 쉬지는 못 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술을 마셔서 원래 해야 했던 것들을 내일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거기에 아침부터 영화를 보러 갈 것을 생각한다면 꽤나 바쁜 하루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술을 진탕 마시고 무슨 조조 영화냐 하겠지만, 일단 이거 업데이트 하고 있는 시간이 술을 마신 직후가 아니고, 잠시 잤다가 정신이 든 후에 하는 것이니까요. 아예 못 일어났으면 모를까 일어난 이상에야 크게 무리될 일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하나 걱정되는 것은 계속해서 몸을 혹사 비스무리하게 굴리고 있다는 것이긴 한데, 이것만큼은 어찌 될지 모르겠군요. 그런데 딱히 쉰다고 해서 몸이 회복되는 것도 아니다보니 어찌어찌 계속 움직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발가락에 티눈이 나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생긴지는 좀 되었는데, 그렇게까지 성가시지는 않아서 방치했더니 통증이 점점 더 커지더군요. 내일은 티눈 밴드라도 하나 사서 붙여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티눈이 생긴 것도 처음이다보니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더군요. 티눈이 크지는 않기 때문에 밴드같은 것으로도 치료가 될 것 같아 다행일 뿐입니다. 밴드로 안 되면 천상 병원에 가야 할텐데 돈도 돈이지만(의료보험내에서 해결이 될 것 같기도 하나) 일단은 수술이기 때문에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 티눈은 대체 왜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태껏 없다가 갑자기 생긴 것인데, 걷는 자세등이 잘못되어서 그렇다 생각하고 싶어도 꼭 그런 것만은 아닌것 같아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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