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첫 출근. 2024/03/04 (Mon)
이라해야하려나.
오늘부터는 새로운 지점에서의 근무입니다. 좋고 싫고를 떠나서, 선택권 같은 것은 전혀 없는 그런 일이었지요. 지점 위치나 자리등은 인수인계 받으러 왔을 때 이미 익혀놨으니 그에 관해서 크게 문제는 없었긴 합니다. 이전 사용자 계정은 하루이틀 정도야 쓸 수 있긴 하지만, 계속 쓸 수는 없으니만큼 다시 PC 계정 먹이는 것부터해서 아침에 살짝 바쁘긴 했군요. 굉장히 당황스러운 것이 사용자 이용 등록을 위한 프로그램이 보안 프로그램에 막혀서 못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1인 1PC 규정이라서 프로그램 통해서 등록을 해줘야 하는 것인데(이행하는 것이지만), 그게 막히는 것은 많이 당황스러웠던 것, 일단 그래서 잠깐 보류해놓고 쓰고 있습니다.. 이전 사용자 계정의 비밀번호등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이것도 일단 인수인계 받으면서 받은 것) 당분간은 써도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아직은 퇴사처리가 안 되었다고 들었으니까(실제 퇴사인지 어떤지도 모를 상황이고) 이번 주는 이대로 써야 하기는 할 듯. 사실 거기에 더해서 아직 행정 처리가 다 안 된 것인지는 몰라도 여전히 제 소속이 이전 지점에 있다고 나오는 점도 있기에 더더욱 애매한 것도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당분간은 전임자 계정을 쓰게 될 것 같고, 사실 업무하는데 있어서 다른 사람 계정이라 해서 크게 문제가 생길 것도 아니었기에 잠깐동안은 괜찮겠지요.

뭐, 사실 몸은 새로운 지점이 놓여있기는 한데 그외 다른 것들에서 준비가 전혀 안 되었습니다. 그 준비를 제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하는데 있어 지장이 없을 것은 아닌 것이 문제겠지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1월 때처럼 계정이 날아간 것은 아니라서 그 때 그 계정은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회사 메신저는 일단 이걸로접속을 했는데, 이게 또 회사 메신저는 2개 써야 하는 상황에서 하나는 못 쓰게 된 것이라서 조금은 난감해진 셈입니다. 새로운 지점 온 것으로 인해 소속이 바뀐 것이 있어서(원 소속 자체는 아닌데 근무지 소속이라 해야하려나) 근무지 지점 소속에 따라 갈리는 로컬(?) 메신저의 계정이 안 나온 것이지요. 언제 나올지는 알 수가 없긴 한데, 보름까지 가면 곤란하겠고 아마 1주일은 걸리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소속 관계없이 공용으로 쓸 수 있는 메신저는 여전히 사용 가능하고, 그 때의 그 대화 내역등은 저장되어있기 때문에(그렇다 해도 1월에 새로 생긴 시점부터지만) 그거 하나는 다행이라 해야겠군요. 적어도 아예 새로운 계정이 나오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은 사태일겁니다. 계정 유지된다는 것 자체는 그나마 지난 달에 인수인계니 뭐니 하면서 관리자 다시 만났을 때 확인한 것이었긴 하지만 말이지요. 기분과는 별개로 물어볼 것 물어보고 알아볼 것은 알아봐야 하니. 급여나 좀 올려줬으면.

그나저나 확실히 아예 안 쓰던 프로그램을 써야 하니까 이게 좀 적응이 안 되더군요. 직접 만진다기 보다는 관리에 가까운 느낌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그 관리가 꽤 중요해서 마냥 손을 놓을 수도 없다는 점이 특히나 크게 다가옵니다. 추이 파악해가면서 비율 조정을 하고, 데이터베이스 리스트 관리하고 이것저것 생각하면 여유가 있는 듯 없는 그런 느낌이라 할까요. 아예 한눈팔지도 못 하고 그것만 바라봐야 하는 정도는 아니긴 하나 적어도 이전 지점에서처럼 아주 여유가 있는 그런 상황도 아니란 것이 은근히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이 프로그램 관련해서는 물어볼 곳이 없는 것은 아니기도 해서 어찌저찌 하기는 할 수 있겠다 생각은 하고 있지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담해서 보고 있는 것은 아니고, 인수인계 당시에도 들어지만 지점장님도 사용할 줄 아신다고 들었기 때문에 조금은 낫다는 부분입니다. 지점에 따라, 지점장 성향에 따라 아예 지점장은 손을 놓아버려서 전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왕왕 들었는데 적어도 그보다는 훨씬 나을테니까요. 일단 그렇게 되면 더더욱 연차 사용등하고는 멀어지는 일이기도 하니까 더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이기도 하니. 아, 물론 역시나 저도 여기 와서부터는 연차 생각은 덜 하게 될 것 같긴 합니다만.

확실하게 좋아진 점은 역시 출퇴근 거리입니다. 집에서도 평소보다 한 20분 남짓 늦게 나오는데도 막상 지점 도착하면 이전보다 확실히 일찍 도착하게 되더군요. 당연히 퇴근길도 마찬가지인데 정말 집에 돌아왔는데도 아직 7시보다 6시가 가까운 상황이란 것은 상당히 오래간만인터라 그거 하나만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외 다른 것들은 글쎼 좋은지 어쩐지 모르겠다는 것이 함정. 그리고 확실하게 하나 안 좋아진 부분은 바로 점심 시간.뭐라고 해야할지는 모라겠지만 오는 것이 있다면 가는 것이 있는 것처럼 어재 등가교환 같은 느낌으로 당한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여기 점심 시간은 1시간도 아닌 딱 50분이어서 굉장히 촉박한 편이더군요. 이전 지점에서의 점심 시간이 1시간 30분(90분)이었기 때문에 여유를 부릴 수 있었고, 그 시간 이용해서 병원이나 한의원을 갔다온다거나 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여기서는 정말 아무 것도 하기 힘들겠다 생각될 정도입니다. 점심 시간 전에 무엇을 먹을지 확실하게 정해놓고 다녀야지만 덜 당황하겠다 싶을 수준인데, 당연히 이동 시간이나 음식 나오는 시간, 먹는 시간등도 생각을 해야하다보니 생각보다 함정이 많아졌다 봐야겠더군요. 어느 정도의 거리까지 가능할지는 돌아다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 지킬 수도 없는 것이, 점심 시간 끝나자마자 바로 오후 업무 시작이니까 오히려 점심 시간 시작할 무렵에 아슬아슬하게 들어오는 것도 애매하게 되었다 싶다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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