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비. 2020/05/09 (Sat)
주말 운동은 역시 힘듭니다.
어제 일기예보에 나왔던대로 오늘은 비가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비는 어제부터 내렸던 것 같은데 많이 내렸다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꾸준히 내리고 있던 것이 나름 인상적이었던 편이지요. 다행히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그다지 밖에서 움직이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다지 더운 느낌은 없었습니다. 어제도 사실 기온 자체만으로 보자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었다고 할 수 있었는데(비가 오니까 여느 봄날 저녁보다는 조금 더 찬 편이었지만), 어제는 그래도 좀 걷다보니까 땀이 생각보다 좀 나서 돌아왔을 무렵에는 옷이 꽤 젖었던 편이었습니다. 외투 때문일까요. 외투를 두꺼운 것은 안 입고 다니는데, 거기에다가 반팔 셔츠까지 입고 다니는데도 오히려 그 때문에 땀이 더 나는 느낌입니다. 마음같아서는 외투를 슬슬 벗고 다니고 싶기는 한데, 아직까지는 조금 애매한 감이 없잖아 있어서 불편함을 감수한채 입고 다니고 있지요. 6월쯤 되면 정말 외투는 안 입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아무래도 그 전까지는 가급적 적당히 버텨나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인크래프트를 잠깐 해봤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 잠시 이슈가 있어서 마침 생각이 난 김에 한 번 설치를 해봤지요. 마침 이전에 Windows 10용을 산 적이 있어서 가볍게 PC로 즐겨봤습니다. 게임에 대해서는 그냥 이렇다 정도만 알고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그래도 MS 인수 전의 java로 돌아가던 녀석일 때보다는 많이 나아졌다는 평이더군요. 그러고보니 XBOX Series X 버전으로 레이트레이싱 지원해서 나온다고 하던데 과연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PC판에서도 RTX20xx 시리즈 사용 중이면 베타 테스트같은 느낌으로 레이트레이싱 쓸 수 있다고는 하는데 해당은 안 되니까 모르겠고). 공개된 영상이나 스크린샷 같은 것을 보면 뭔가 칙칙한 느낌의 마인크래프트가 맞던가 싶을 정도로 깜짝 놀랄만큼 바뀌기는 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아직까지는 그 무식한 레이트레이싱 효과를 제대로 쓸 수 있을만한 성능이 될지는 또 모르겠더란 말이지요. nVIDIA에서 레이트레싱 적용되는 버전 공개했을 때 나온 벤치마크만 봐도 4k 30FPS도 간당간당하게 보였을 정도여서 더더욱. 콘솔 특유의 최적화가 붙는다면 또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XBOX Series X나 PS5나 레이트레이싱 운운은 모르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어쨌든, 시험삼아 한 번 해봤는데, 의외로 제대로 튜토리얼 같은 것도 없는채로 그냥 세상에 휙 던져놔서 정말 아무 것도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기존에 알고 있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서바이벌 요소가 강하다는 것도 의외였다고 합니다.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것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었는데, 하도 요즘 마인크래프트 관련 이야기 나오면 눈 돌아가는 작업물을 보게 될 때가 많다보니 인식이 그쪽으로 전환되었기 때문. 당장, 기본 정보는 알고 있었던 상황이었다고는 하지만 보통 '마인크래프트'라는 말 하면 떠오르는 것은 '3D 레고'에 가깝지 서바이벌은 생각보다 머리에 안 들어오더란 말이지요. 생각보다 용량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도 요즘 게임들 용량이 미쳐날뛰다보니 이것도 꽤 크지 않을까 싶었는데, 적어도 기본 게임만으로는 1GB도 안 하는 그 저렴한 용량이 꽤 놀랍더군요. 텍스쳐팩이나 이런저런 것들 설치하게 되면 꽤나 먹을 것 같기는 한데, 얼마나 할지도 모르는 게임을(애초에 지금 게임을 할 시간같은 것도 그다지 없고)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가볍게 대략 1시간 정도를 즐겨봤는데, 앞서 언급했다싶이 튜터리얼도 없이 그냥 휙 던져놔버려서 굉장히 고생했습니다. 거기에 생성된 세계가 랜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가파른 언덕만 가득해서 실수로 낙사할 것만 같은 상황이 종종 발생하던 것도 더욱 당황하게 만드는 요인이었지요. 아직까지는 단점만 가득한 게임인데, 시야각이 굉장히 좁아서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라던가 상술했듯 튜터리얼도 없이 그냥 던져놔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는 것과 생각보다 노가다 요소가 많이 보이더란 점이 신경이 쓰였습니다. 초반에 어쩌다보니 호수 비스무리한 것에 빠졌다가 한참 못 올라오는채 고생했다가 배경을 팔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서 겨우겨우 배경 파내고 올라왔다던지, 어쩌다보니 곡굉이도 만들었다던지 하는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으로 즐기는 요인들은 불편하면서도 재미는 있었지만 조금만 더 친절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이게 예전보다 많이 친절해진 편이라는 말이 놀라웠습니다(특히 아이템 제작을 할 때).


[PREV] / [1]...[4][5][6][7][8][9][10]...[1001] / [NEXT]


IRiS ell =starry 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