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역시 집 나가면 고생입니다. 2018/05/20 (Sun)
오늘은 유독 그랬던 듯.
'정기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화진포는 자주 가는 편입니다. 송정과 화진포의 로테이션이라 할까요. 가면서도 보통 그렇게까지 고생을 하는 편은 아닌데(과음으로 인한 숙취등으로 고생하는 것은 논외로 치고), 그건 아마도 비교적 일찍 출발하기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차가 막히기 전에 출발해서 돌아오는 편이기 때문이지요(뭐, 그래도 돌아오면 1~2시쯤 되긴 해도). 이번에는 조금 늦게 출발을 해서 그런지 돌아오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거기에 더해 여러가지 돌발 요인이 있어서 돌아오는 길은 갈 때와는 달리 불편하고 힘들게 돌아올 수 밖에 없었지요. 돌아올 때는 어제 계획대로 고속도로를 타고 돌아왔으나 꽤나 길이 막혀서 오히려 국도를 이용해서 온 어제보다 더 늦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차라리 이럴 줄 알았다면 아예 돌아오는 길도 국도를 이용해서 오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듯 싶더군요. 어차피 소요 시간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으리라는 체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국도도 막힐 때는 답이 없을 정도로 막히니까 정말 어느쪽이 맞을 것인지는 알 수 없다는 점이 있지만서도.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이야기이니까요.

낚시는 성공적으로 끝마쳤습니다. 어제까지는 파도가 너무 세서 입질이 없었는데, 오늘 가기 전에 1시간 정도 낚시를 하고 돌아가자고 해서 지켜봤더니, 그래도 이번에는 두 마리가 올라오더군요. 한 명에게만 고기가 가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수확이 없는 것 보다야 나은 결과라 생각합니다.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놀래미, 다른 한 말는 황태였던 듯. 이번에는 정말 신기하게도 첫 입질은 낚시대를 던지자마자 있어서 그야말로 예능 같은 장면이 되더군요. 케이블 방송국 TvN이었던가에서 하는 도시어부라는 낚시 예능이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그 프로는 따로 챙겨보지는 않고 있는데, 가끔 친구 집에서 술 마실 때 틀어놓을 때가 있어서 몇 번 봤더니 그게 생각이 나더군요. 특히나 그 방송에서 프로 낚시꾼이 나와 몇 번 시도만에 대상 어종을 잡겠다고 해놓고 실제로 그렇게 했던 장면이 유난히 떠올랐습니다. 아, 물론 던지자마자 올라오던 그 순간만 그렇고 그 이후로는 지지부진 하다가 한 마리를 더 낚은 것이긴 하지만서도. 오늘은 내항쪽에 던졌는데, 어제도 내항쪽으로 던졌으면 결과가 조금 달라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제 햇살이 굉장히 강렬했고, 그만큼 또 바다를 통해 반사되는 빛이 강했던지 양 팔이 다 타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어제 썬크림을 얼굴에 바르기는 했는데, 팔에는 바르지 않아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지요. 얼굴이 타서 예전에 한동안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 친구가 가져온 썬크림을 얼굴에 처덕처덕 바르기는 했었는데, 그 생각이 팔에는 미처 미치지 못 해서 이런 결과나 나버렸습니다. 다음에 어디 갈 일이 생기면 썬크림은 필수로 챙겨가서 발라주고 해야 할 듯 싶군요. 무엇보다도 이게 팔이 꽤나 쓰라릴 때가 있어서 성가실 때가 있습니다. 피부가 약해졌기 때문에 목욕을 하러 가도 탕에 팔을 담글 수 없게 되는 것도 있고, 또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일단 집에 돌아와서는 수딩젤을 조금 바르기는 했는데, 바른 당시에는 확실히 좋다고 느껴지긴 하나 그게 오래 가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꾸준히 바르고 가급적 햇빛에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할 수밖에 없겠지요. 이제와서 썬크림을 바른다고 뭐가 나아질거란 생각은 안 들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발라주려고 합니다. 뭐, 당분간은 바르지 않겠지만.

군 콘도의 가장 큰 장점은 PX 입니다. 시중보다 싼 것들이 많아서 가게 되면 이것저것 사게 되는 편인데, 그 중 가장 필수적으로 사려는 것은 바로 숙취해소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차치하더라도 절대적으로 싼 물건이 있어서 속는셈치고 구입하게 됩니다. 마셔서 실제로 효과를 보면 다행이고, 아니더라도 적어도 플라시보 효과라도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그 외로도 화장품이 꽤 쓸만한 편인데, 어머니 드릴 선물로 하나 구매를 했습니다. 이것저것 포함해서 샀는데도 생각보다는 가격이 많이 안 나온 것도 좋은 점이었지요. 아주 적게 나온 것은 아니긴 하지만. 이런 부분은 코스트코 갔을 때와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이용하는데 제약이 있고(코스트코는 연회비, 군 마트는 군 콘도 이용자 혹은 현역 복무자, 유공자등 특수 자격), 가격이 저렴하다는 부분이 특히 그런 편이지요. 조금 더 가짓수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사실 이건 꽤나 이기적인 생각이리라 생각합니다. 기본은 군인들 이용하는 것이니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는 노릇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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