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걸즈 앤 판쳐 최종장(ガールズ&パンツァー 最終章) / 2020 2020/01/19 (Sun)
4DX로 보고 싶었는데.
시기상 이번 주를 놓치면 영화 보러 가기도 영 애매하다 싶어서 오늘 부랴부랴 영화 예매를 하나 했습니다. 통신사 멤버십 VIP 혜택으로 보는 무료 영화 예매인데 갈수록 혜택이 줄어서 참 난감하기만 하군요. 이번에 부랴부랴 예매를 해서 오늘 영화를 보러 간 이유는 첫번째로 정기권 만료일이 21일인데 사흘 후에 설 연휴라서 충전해야 할 시기가 애매해진 점과(연휴 때 지하철 타고 어디 돌아다닐 일은 없을테니까 공으로 날리긴 아깝고) 천상 영화를 볼 때는 주말 정도나 볼텐데, 이번 달의 마지막 주말은 설 연휴라는 것. 또 통신사 멤버십 혜택을 사용해서 볼 수 있는 극장이 1월까지는 CGV, 메가박스. 2월부터는 오로지 CGV만 가능하기 때문에 그만큼 선택권이 줄다보니 부랴부랴 예매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통신사는 LGU+). 굳이 메가박스 아니어도 CGV 선택해서 나쁠 것은 없긴 하지만, 의외로 또 메가박스와 CGV가 상영 목록 다를 때가 있고 결정적으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이 꽤 여유가 있어서 여러모로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차피 이번 달로 메가박스도 마지막인데 그런 김에 메가박스쪽을 선택했지요.

영화는 걸즈 앤 판쳐 최종장. 예전에 여의도 CGV에서 4DX로 봤을 때 상당히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때는 애니메이션 내용이 재미있었다고 하기 보다는 4DX 효과가 정말 대단했기 때문인 점도 있었지만(막상 걸즈 앤 판쳐 본편은 아예 안 봤고, 여전히 본 적 없으니), 현 시점에서 4DX 개봉은 아예 날아간 것 같아서 그냥 겸사겸사 보인 김에 예매를 한 것이었지요. 막상 끌리는 영화도 없어서 적당하게 골랐습니다. 이번 최종장은 메가박스 단독 개봉 같던데, 그래서 4DX 없는 것인 듯. 그리고 한정 상영에 가까워서 이번 주 지나면 내려갈 판이니까 봐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리라 생각해서 본 것이었습니다. 메가박스 단독 개봉인데도 모든 메가박스 지점에서 걸어놓는 것도 아니었으니. 극장판만 덜렁 보고(OVA인 안치오전도 같이 보긴 했지만) 보는 것이긴 해도 어차피 큰 내용을 다루는 작품은 아니기에 몰라도 별 감흠은 없더군요. 아무 생각 없이 예매해서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봤습니다.

최종장이기는 한데 아직 완결은 되지 않은 시리즈입니다. 이번에 개봉을 한 것은 1, 2화 합본으로 한 것인데 말이 좋아 합본이지 그냥 연속 상영(...). 작년에 공개된 것이 2화였으니 비교적 빠른 시점에서 개봉한 셈일겁니다. 물론 1화와 2화 간격이 2년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고, 최종장이 총 6화 예정이라는 것을 보면 아직도 한참 남았다는 것이 문제여서 그렇지. 극장판으로 6화 예정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40분짜리 OVA로서 6화 배정이라고 하더군요. 어쨌든 단순 무식하게 그런 연속 상영이다보니 극장에 내결린 상영 시간은 대략 100분 정였습니다. 하긴 1화만 덜렁 걸었으면 그나마도 안 팔릴 물건이 더 안 팔릴테니 1,2화 연속 상영이 될 수 밖에 없겠지만서도(1화는 2년 전에 나왔으니 볼 사람은 알아서들 다 봤을테고). 솔직히 말하자면 '용케도 개봉했구나'라는 생각 밖에는 없었습니다. 물론 극장판 4DX 버전이야 워낙 4DX 효과가 좋아서 내려간 후에도 한정 상영 식으로 가끔 올라왔다고는 하다지만, 그걸 제외한다면 또 국내에서 아주 잘 팔릴만한 물건은 아니라고 봤으니까요. 거기에 더해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국내에서 흥행 잘 되냐면 일부를 제외하고선 그런 것도 아니고.

이번에는 동계 특별 대회가 생겨서 거기 참전한다는 이야기입니다. 3학년 캐릭터들이 졸업을 앞두고 있는 것도 있어서 정말로 애니메이션 걸즈 앤 판처 시리즈는 이걸로 마무리를 짓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런데 뭐, 6화 예정 중 2화가 작년에 나왔으니 이거 완결 되려면 아직도 한참 남았을 듯(...). 어쨌든 이번에도 역시 퀄리는 출중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3D도 적극적으로 써서 1인칭 시점을 쓴다던가 하는 것도 여전하더군요. 사운드 역시 입체 음향으로 구성이 잘 되어있어서 극장의 음향 시스템과 맞물려 꽤나 보는 재미가 상당했습니다. 같은 애니메이션이라지만 집에서 보는 것과 극장에서 보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할까요. 특히나 이런 식으로 다채널 구성로 된 애니메이션이라면 더더욱. 내용은 여전히 볼 것이 딱히 없었다고 보지만, 그래도 향상된 연출과 여전히 매력적인 캐릭터들 덕분에 꽤 몰입하며 봤습니다. 치하탄 학원은 니시 대장 제외하면 죄다 이상하게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해지는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아 그런데 화 별로 딱딱 끊어지는 느낌은 아니란 것이 좀 아쉽다면 아쉽더군요. 몰아봐야 재미있을 그런 물건이라 해야하려나. 다만, 다음 화 흥미를 돋구어야 할테니 이런 구성은 당연하게 생각해야겠습니다.

다만, 역시 이 시리즈는 깊게 생각하면 지는 것이라 그게 좀 불편하다면 불편한 부분. 특히나 그놈의 전차도 관련된 부분과 학원함 같은 소리들은 정말로 생각하면 지는 것에 가깝다보니까 더욱 그렇게 느끼나봅니다. 생각하면 지는 것인데 정작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게 만드는 요인이니까요. 여전히 그 전차도 개념은 통 알 수가 없고(...). 전차도 부원들은 전쟁 나면 강제 징집행. 그래서 크게 생각 안 하고 그냥 메카물로 받아들이고 아무 생각없이 보는 편이고, 그런 식으로 재미있게 보고는 있지만 한계는 명확한 그런 애니메이션이라 생각합니다. 소위 말하는 밀덕이면 더 불편할 가능성도 있어보이고.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신나는 컨셉질 애니메이션'이라고 밖에는 못 하겠습니다. 아니 재미있게는 봤는데, 정말로 보고 있으면 태클 걸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라서요(...). 재미있게 봐놓고선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머리를 비우고 보는데도 눈에 밟히는 부분이 있는 것은 뭐 어떻게 할 수 없는 노릇이니. 어쨌든 개인적으로 점수를 주자면 8.3/10점 정도 주겠습니다. 단순히 재미로만 보자면 있고, 특히 전차도 대결에서의 박진감은 상당한 편인데... 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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