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어느덧 금요일입니다. 2019/02/15 (Fri)
신나는 금요일이었으면 좋겠는데.
어찌어찌 시간이 지나서 이제 다시금 금요일입니다. 이번 한 주도 가까스로 버텨냈다는 생각인데, 어찌되었든간에 시간은 지나가기 마련이니 금요일이 다시 찾아와서 그저 고맙기만 할 뿐입니다. 특히나 이번 주는 여러모로 피로감에 젖어서 힘들었던 주간이었던터라 금요일이 참 반갑게만 느껴지더군요. 주말이라고 대단하게 무언가 할 것이 있는 것은 아니나 누차 말하듯 회사를 나가지 않고 쉰다는 것에 가장 큰 의의가 있는 법입니다. 쉰다는데 뭔 이유가 필요하겠냐만서도.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번 주말에는 딱히 대단한 약속이나 일정은 없어서 적당히 편하게 있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겠군요. 내일 저녁에 신림 갔다 와야 하는 것 외에는 크게 별다른 일은 없습니다. 내일 신림에 갔다가 오는 것 역시 형을 만나서 받을 것 받고 줄 것 준 후에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것이고, 딱히 술을 마시고 돌아올 일도 없기 때문에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일정 자체가 그리 오래 걸릴 일정은 아니지요. 약속 시간이 저녁이라서 아침부터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월 중순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3월이 찾아올텐데, 보통 3월이 찾아온다 하면 봄을 앞두고 있다 생각하게 됩니다만 그런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펑펑 내리더군요. 아니 아마 심야부터 내렸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출근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온 순간 소복히 쌓인 눈과 그리고 수북히 쌓이고 있는 눈송이가 보였기 때문. 눈은 꽤 많이 온데다가 오래 내린 편이었는데 이 시기에 이렇게 눈이 내리는 것도 참 생경한 느낌입니다. 아, 물론 3월에도 눈이 온 것을 봤으니 아주 생소한 이야기는 아니라지만 역시 심리적인 문제라고 할까요. 눈은 점심 무렵까지 내리다가 잠시 그친 후에 오후에 한차례 다시 내리더니 퇴근을 할 무렵에는 다시 그쳐서 한 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퇴근을 한 후에도 눈이 펑펑 내리는게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더군요. 오늘은 금요일이니 퇴근 후 산책을 하는 날이어서 아무래도 불편한 일은 없는 것이 좋을테니. 작년 여름에 하필 산책을 하는 날에 비가 마구 쏟아져서 결국 돌아온 후에 비맞은 생쥐꼴이 된 것을 생각한다면 그럴 일이 없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무식하게 꼭 그 날을 고집해야 할 필요는 없었지만.

눈이 꽤 많이 내린 것에 비해 녹기도 빨리 녹아서 의외로 산책을 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아예 없었다 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비교적 수월하게 걸을 수 있었지요. 그래도 방심하면 안 되었던 것이 눈은 녹았으나 바닥의 물기가 살얼음이 되어 거리에 얇게 코팅이 되다보니 자칫 잘못하면 미끄러져서 넘어질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날에 넘어지면 꽤나 크게 다치는터라 조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가뜩이나 요즘 몸도 그리 좋지 않은데 그렇게 되면 난감하기 짝이 없어지기에 오늘은 유난히 긴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그런 구간이 많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긴 한데, 그럴 때마다 묘하게 빙판 구간이 있어서 당황하기 일쑤였지요. 가장 난감했던 구간은 산책을 시작하는 노원역 인근이 아닌 퇴근 후 지하철을 타기 위해 가던 남대문 시장 길이었습니다. 이쪽이 정말 의외라 생각될 정도로 살얼음이 껴서 넘어지기 딱 좋게 되어있었으니까요. 일단 내일은 날이 좀 풀린다고 하니까 빙판길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내일은 주말이니 안 나오는게 상책일 수도 있으나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신림에 갔다 와야 하기에.

짐은 오늘 연장했습니다. 연장은 오늘 했지만, 실제 짐에서 운동을 시작하는 날짜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이지요. 어차피 주말에 운동하러 가지 않을 것 같고, 거기에 더해 당장 오늘 역시도 하자면 하겠지만 굳이 오늘 해서 이틀을 허무하게 날리느니 그냥 월요일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게 가장 나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걱정인 것은 역시 운동을 쉰 기간이 많아서(피트니스 복싱을 하던 것은 논외. 꾸준히 했다고 할 수가 없으니) 운동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셈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무리하지는 말고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좀 쉬는 시간을 줄이고 싶은데, 과연 그게 될지는 의문. 목표는 한 달에 1kg씩 체중을 빼는 것입니다. 한 달에 1kg이 아주 가혹한 조건은 아닐텐데 가장 문제는 그걸 지킬 수 있느냐가 문제란 말이지요(...). 그래도 하루에 1kg씩 한 해에 12kg 정도만 빼도 상당히 성공하리라 보고 있어서(현재 체중을 고려한다면 최종적으로 12kg 빠졌을 경우에는 많이 좋아지는 편이기 때문에) 작심삼일 정도까지는 노력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다시 시작하는 운동은 좀 짧고 굵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될지는 모르겠군요. 역시 운동하는데도 공부가 필요한 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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