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오늘부터 휴가입니다. 2019/08/14 (Wed)
즐거운 휴가가 될리는 없겠지.
짧은 여름 휴가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부터라고는 썼지만, 사실 실제로는 내일부터이지요. 오늘 퇴근하고부터 여름 휴가라고 생각하면 편하기야 하겠으나 퇴근을 하고 돌아오면 그냥 그걸로 하루가 끝인데다 퇴근 후부터 구차하게 휴가라고 생각하느니 그냥 깔끔하게 내일부터 휴가라고 생각하는 편이 여러가지로 낫겠지요. 애석하게도 휴가라고는 해도 제대로 못 쉴 것은 뻔한데다가 오늘 역시도 퇴근 후 바로 돌아온 것도 아니기에 아무래도 오늘부터 휴가라 운운하기에는 기분상으로도 그리 맞지 않는다 여겨질 뿐입니다. 내일은 딱히 별다른 일이 없을테니 조금은 쉴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물론 그러지 않을 수도 있겠고). 요즘 계속해서 피로에 찌들어 지내고 있다보니 휴식이 간절한데, 휴가 기간 중 얼마 없는 그냥 쉬는 날이 내일이니 가급적 푹 쉴 수 있도록 노력은 해봐야겠습니다. 설마 내일 전화기가 울리지는 않겠지요. 그냥 얌전히 쥐 죽은 듯이 아무 일도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 물론 제가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집에서 운동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제 스스로 하는 것 외에 다른 일들은 없었으면 하는 이야기이지요.

신림에 갔다 오는 바람에 마트는 역시 못 갔습니다. 형을 만난 시각이 예상보다 조금 늦어버린 것도 있고(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서 그냥 보내야 했었던 적도 있었으니까), 또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이 돼지갈비 무한 리필 집이었는데, 갈비이다보니 굽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다 먹고 나오니 9시쯤 되더군요. 무한 리필인 대신 제한 시간 100분을 주는 곳이었는데, 거의 시간을 꽉 채웠습니다. 형 말로는 평일에만 이렇게 하는 곳이라서 시간 늦으면 자리가 없다고 했으나 다행히 가보니 딱 한 자리가 있더군요. 고기 자체는 먹을만했고, 거기에 냉면까지 하나 포함되어서 깔끔하다면 깔끔했습니다. 어차피 형하고 저녁 먹으면 따로 술을 마시거나 하는 것도 아니라서(가족끼리 먹을 때는 술을 거의 안 하는 편) 열심히 굽고 자르고 먹었지요. 아쉽다면 아쉬운 것은 생각보다 화력이 좀 약하게 느껴져서 굽는데 시간이 좀 더 걸렸다는 점일겁니다. 타지는 않았으니 다행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제한 시간도 걸려있다보니 아무래도 초조해지기 마련이니까요. 덕분에 꽤 잘 먹은 것은 사실인데, 역시 고깃집은 피곤합니다. 굽고 자르고 하는 것도 일이더군요.

집에 돌아오니 10시 30분 무렵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마트에 못 간 것. 거기에 역시 돌아오는데도 피곤해서 허덕였으니 동네 돌아와서는 아무 것도 하기가 싫어지더군요. 아니 오히려 운전을 했으면 몰려오는 피로감과 졸음에 사고를 낼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싶었을 정도였습니다. 요즘 운동하고 돌아오면 너무 피곤해서 운전을 할 엄두를 못 내는데(혹여 운동이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하더라도) 오늘도 마찬가지였단 말이지요. 역시 만성 피로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근 2주간 술은 입에도 못 대고 있는데도 피로감이 여전하니 역시 나이를 먹어가면서 하루하루 지쳐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군요. 술은 일단 토요일까지는 금주입니다. 그래서 현재 강릉 간다 하더라도 그 때는 그냥 무알콜 맥주 정도 마시는 것에 그쳐야겠더군요. 가급적이면 그냥 이 참에 술을 줄이고 싶기는 한데 강릉 갔다 돌아와서 대천 가면 그 때는 술을 마셔야 하니까 어찌되었든 술하고 멀어지기가 힘듭니다. 아, 물론 요즘 꽤 날이 덥다보니 땀 흘리고 돌아와서 시원한 맥주 한 캔 따는 것을 상상하지 못 하는 것이 아니긴 한데, 마시기 시작하면 맥주 한 캔으로 끝나지 않으니까 문제란 말이지요.

내일은 영화를 하나 보러 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멤버십 혜택 놓친지가 한 세 달 정도 된 것 같기도 하고, 그외로도 영화 보러 안 간 시기도 길어졌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노리는 것은 조조 영화인데, 일단 현재로서는 엑시트를 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전장을 보려고 했더니 아무래도 시간이 안 맞더군요. 이쪽은 정말로 나중에 구글 영화쪽에 올라오거나 하면 봐야겠습니다. 다만 엑시트도 내일이 공휴일인 것을 감안하면 조조 시간대가 꽤 애매한 편이었는데, 그나마 낫다고 보이는 오전 8시 40분 영화로 예매를 했습니다. 한 9시 30분쯤 영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으나 그나마 8시 40분 영화가 양호하지 그 외로는 적어도 제 일정과는 맞추기 힘든 편이더군요. 예매는 무난하게 했으니까 남은 것은 내일 일어나는 것일겁니다. 알람은 맞춰놨는데, 과연 알람 맞췄다고 제대로 눈을 뜨기나 할런지. 다행히 노원에서 보는 것이라 시간적으로는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아주 마음을 놓을 수는 없을겁니다. 어째 내일 휴일이고 휴가 기간인데 출근하는 느낌을 받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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