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남는 것은 피로 뿐. 2018/10/14 (Sun)
피로가 이만저만이 아니군요.
이번의 화진포행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역시 여행은 여행이기에 피로가 적잖이 쌓였습니다. 단순히 짐짝처럼 얹혀간 저도 그런데 실제 운전을 한 사람은 더욱 더 피곤했겠지요. 이번에 이용한 차량은 아는 동생의 차량이었습니다. 성인 남성 4명을 경차 한 대로 실어나르기에는 인간적으로 무리인터라(차가 아예 못 움직이는 것은 아니겠으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테니) 어쩔 수 없었지요. 이번의 여행은 원래 6명으로 계획을 세웠으나 그 중 두 명이 사정이 있어 빠져서 그나마 차량도 한 대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원래 계획대로 6명이었으면 천상 방을 세 개 잡았어야 했을 수도 있는데 물론 화진포 콘도 별관이 방이 작긴 해도 셋까지는 잘 수 있다고는 하나 문제라면 빠진 둘은 부부다보니 여러 이유로 방은 세 개를 잡을 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그렇다고 그 좁은 화진포 콘도 별관에서 넷이 자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 그래도 같이 갔으면 좋았겠지만,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니 아쉬울 뿐이지요.

이번에 구글 카메라 앱을 사용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워낙 좋다는 평이 자자한데다가 다른 기기에서도 쓸 수 있게 포팅을 해놨기에 그 중에서 LG쪽으로 작업한 사람의 파일을 받아서 설치해놓고 써봤지요. LG 카메라 자체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지만 거기에 더해 이미지 처리 기술도 떨어져서 더 망쳐놓는다는 평을 듣고 있으니. 일단 HDR 카메라 때문에라도 써봤는데 PC로 옮겨놓고 봐야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 같긴 해도 그냥 찍어놓고 봐도 뭔가 나아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HDR기능 역시도 잘 동작되고, 특히 광각 렌즈도 쓸 수 있어서(포팅된 것에 따라서는 광각은 못 쓴다는 말도 있었기 때문) 마음에 들었습니다. 느낌상으로는 LG 특유의 수채화 현상도 덜한 것 같은데 앞서 말했듯 이건 모니터로 봐야 알 수 있을 듯. 다만 아쉬운 부분은 HDR 기능 때문인지는 몰라도 살짝 구형 카메라 렌즈에서 종종 보이는 색수차 현상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묘하게 사진이 청색쪽에 치우친 느낌도 받는 편. LG V20용이 아닌 V30용으로 포팅된 물건이라 그럴까요.

여전히 무릎은 좋지 않습니다. 짐에 운동을 하러 갈지 아니면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지 걱정이군요. 그래도 운동은 해야할테니 가급적 하체 안 쓰는 상체 운동 위주로 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일단 지켜봐야겠습니다. 가장 난감한 것은 걷는 것. 주중의 산책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걷다보면 이게 많이 피로해져서 여러모로 불편한데, 그렇다고 산책을 포기하기도 힘든 문제이니 참 걱정입니다. 무릎 문제는 찜질이나 아니면 예전 용산에서 일을 할 때 샀던 연고를 바르는 것을 빼먹지 않아야겠군요. 마음같아서야 병원에도 좀 가야 하겠지만, 조금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일하는 곳 근처의 병원들이 그리 싼 편이 아니기 때문. 실내 자전거를 조금 격렬하게 탔다고 무릎이 이 꼴이 난게 굉장히 난감할 다름인데(그렇다고 강도 자체를 높인 것은 아니었건만) 빨리 낫기만을 바랍니다.그나저나 찜질팩 같은게 집에 있는지 찾아봐야겠군요. 없으면 천상 하나 사야 할 상황이라서. 다만 부위가 무릎이니 찜질팩으로 잘 동여맬 수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다리 펴고 누우면 모를까 앉은 상황에서는 힘들 듯 한덴.

오래간만에 목욕탕에 갔습니다. 이게 3주만의 목욕탕인 것 같군요. 여행 때문에 피곤하기도 해서 그냥 별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에게서 연락이 와서 그냥 가기로 결정. 탕 안에 몸을 담그면 무릎이 잠시나마 나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이기도 합니다. 다만, 무릎이 하도 아파서 집에 돌아온 후 연고를 발랐었는데 이게 굉장히 후끈후끈하게 만드는 물건이라(바를 때는 시원하지만) 탕에 몸을 담그기가 힘들더군요. 연고 바른 부위가 물이 더 뜨겁게 느껴져서 혼났습니다. 이게 상당히 오래 가는 편이라서 당분간은 매우 힘들 듯 싶군요. 이 연고 때문에 애매한 것은 바로 찜질인데, 연고는 자기 전에만 바를 생각이긴 하지만 저녁때까지 효과가 남아있을 수도 있는터라 그 때문에 고민입니다. 어쨌든 적당히 찬 바람도 부는 이 시기에 따뜻한 탕에 몸을 담그는 것까지는 좋아서 다행이었지요. 의외로 이렇게 뜨거운 탕에 몸을 담글 일이 별로 없어서(따뜻한 물에 샤워까지는 문제없이 할 수 있지만) 목욕탕에 가면 어딘지 부족한 무언가를 채우고 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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