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여전히 적응 중. 2024/03/06 (Wed)
아마 이번 달은 꾸준히 이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업무는 계속해서 적응 중에 있습니다. 경력 있는 신입 같은 느낌으로 있기는 한데, 정작 그 경력을 그다지 활용하기 힘들다는 것이 또 정말 역설적이라는 말 밖에는 안 나올 정도이지요. 이게 참 뭐랄까 프로그램은 같은 프로그램 기반인데, 오류가 뜨는 상황이 다르다던지 전혀 다른 오류가 뜬다던지 하는 식으로 생소한 일들을 겪다보니 더더욱 갈피를 못 잡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식으로 하나하나씩 멘탈이 갈리다보니 당연히 처리하고 대처할 수 있는 오류 조차 눈과 머리에 안 들어와서 버벅대다 처리 못 한 것은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지요. 한동안은 계속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멘탈을 붙들어잡고 일을 하긴 해야겠군요. 가뜩이나 환경이 많이 새로워서 실질 업무 자체도 비슷한데 다르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는지라 이번 달은 어째 내내 이럴 것만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확실한 것은 이전 지점에 있을 때하고는 사정이 전혀 달라졌다는 것이고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는 아니어서 더더욱 퇴사 욕구가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이군요. 감당 가능한 정도의 스트레스라서 아직은 그냥저냥 넘어갈 수는 있을 것 같긴 한데, 추후 큰 일 하나 터지고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할 때는 꽤나 진지하게 생각할 상황이 되기도 하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업무용 PC는 일단 제 계정으로 사용하게끔 조치했습니다. 꾸준하게 소속이 제대로 반영 되었는지 확인하고 있었는데, 변경된 소속이 반영된 것을 확인하고 바로 착수했지요. 그러지 않고 그냥 바로 했어도 크게 상관은 없었으리라 봅니다만, 하도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괜한 리스크를 짊어지기 싫었던 탓도 있습니다. 그 리스크가 1% 확률이라도 말이지요. 원래 PC 재사용 가능하게 계정 다시 이행시키는 툴이 이전에 있던 지점에서는 그 재이행 자체가 잘 안 되었던 것이 있어서 그다지 시도를 해볼 생각을 안 했었던 편이었지만, 이쪽은 비슷한 툴은 써도 소속이 다르고 툴이 비슷하긴 하나 다른 툴이어서 그런지 그런 문제는 없다고 해서 재이행으로 시도를 해본 것이었습니다. 재이행 안 하려면 PC에서부터 작업을 다시 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저장된 데이터들이 싸그리 날아가서 따로 백업을 해야 하는 것도 있고, 이런저런 소요 시간이 더 붙어버리는 편이라(이행 역시도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기도 하니) 지금같은 경우에서는 그냥 재이행하는 편이 나은 편이라 봤고, 어쨌든 주변에서 계속 들었던 현 소속쪽의 전산 프로그램으로는 재이행 문제된 적이 없었다라는 말을 들었던 것도 있어서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쪽이 그나마 덜 귀찮은 방법이었다는 점도 그렇고.

그런데 그 말을 듣고 부담없이 재이행 시도를 했는데, 이상하게도 프로그램 실행 자체가 정책으로 막히더군요. 보안, 혹은 정책상 프로그램들 실행 안 되게 막히는 경우는 종종 보기는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정말 업무용 프로그램인데 정책으로 실행이 막힌다는 것이 너무나도 당황스러워서 혼동이 왔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쪽 담당하는 담당자에게 원격으로 붙어서 해줄 수 있냐고 문의하면서 사정 설명을 했더니 프로그램을 다시 받아보라는 말을 해서 그렇다 다시 받고 실행했더니 잘 되더군요. PC 내부에 다운로드 되어있던 것은 구버전이어서 그렇다나 보던데 그 부분에 있어서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설치된 프로그램 같은 것이 아니고 내부망 사이트에 올라온 프로그램 다운로드해서 바로 실행하는 식이었으니까요. 이행 방법 같은 것은 동일했지만, 이런 식으로 막히는 것은 처음이라 참 난감했습니다. 거기에 당연하지만 이행 프로그램 다운로드 주소도 많이 다른 것이 확실히 무언가 다르기는 다르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이쪽 주소 자체는 업무에 필요한 것이니까 잘 보관해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쪽 지점 오면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경우를 종종 봐서 그런가 은근히 위화감이 일 정도더군요. 적응 여부가 생각보다 많이 중요하리라 봅니다. 가뜩이나 이런 비슷하면서 다른 상황하고는 전혀 다른 아예 새로운 것을 만져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 특히나.

그 중요한 아예 새로운 업무는 역시나 머릿속에 잘 안 들어오는 중이라 한동안은 고생하겠다 싶더군요. 직관적으로 보자면 크게 어려울 것은 아니긴 하나 이걸 조절해줘가며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는 점이 더욱 감이 안 잡힙니다. 이 부분은 관련 사용자 매뉴얼도 지점장님이 건네준 것이 있어서 보고는 있는데, 역시 봐도 모르겠다는 것이 난감하다 할까요. 실질적으로는 부딫혀보고 또 물어봐가면서 해야 한다는 소리인데, 생각보다 부담이 가득한 편입니다. 정 안되겠다 싶으면 지점장이 보기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이게 제 주 업무에도 가까우니까 더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지요. 그나저나 출근 이후에 점검하는 사항이 조금 다르기도 하고, 업무 매신저 계정이 여전히 발급이 안 된 것도 신경쓰게 만드는 요인이고, 점심 시간 짧은 것은 생각보다 더 와닿는 편이고 이래저래 적응하는데 있어 방해를 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지금은 정말로 출퇴근 가까워진 것 외에는 나아진 것이 없다 생각될 정도입니다. 그 출퇴근 거리가 중요하긴 하다지만 그것 빼고 업무 적응을 잘 못 하고 있다는 점은 여러 생각이 들게 하더란 말이지요. 당장은 이제 막 초기이니 그럴 수도 있다 생각은 하나 이것도 어떻게든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도 부담으로 다가오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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