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내일은 강릉 갑니다. 2023/04/21 (Fri)
지난 달에 이은 군 콘도행.
군 콘도는 지난 달에도 갔고 그 지난 달에도 갔으니 내일도 갔다 오면 석 달 연속으로 갔다 오게 되는 셈입니다. 갈 수 있을 떄 가자는 것이 군 콘도 이용의 모토이기는 한데(결정권은 친구에게 있지만), 확실히 자주 가기는 한다는 느낌이군요. 여름 성수기쯤 되면 당연히 못 갈테니까 그 전에 간다는 것에 가깝기는 합니다. 이것도 잔여 객실을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상당히 밀리기 때문. 성수기 때가 되면 아마 안 가고 적당히 근처에서 술이나 마시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이건 또 상황에 따라 달라질테니 뭐라고 말을 할 수는 없겠군요. 의외로 성수기 시즌에 군 콘도 이용을 해본 적은 있기 때문. 다만, 그 때 아마 대천이었던가 갔을 때였는데 살짝 성수기 끝나자마자에 간 것이라서 아슬아슬하게 걸쳤다 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때도 사람 많고 해수욕장 들어갈 수도 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었긴 하지만 말이지요. 그래도 보통 여름 휴가 때 사람들 이동은 피해서 가기는 했으니 여름이 살짝 끝나가고 있을 무렵에 갔던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 봅니다. 그러고보니 대천은 이제 정말 못 갈 수준이 되어버려서 조금은 아쉽기도 하군요. 원래는 대천 본관 말고 제 2관이 따로 있어서(물리적으로도 거리가 떨어져있었던 편이라 차로 돌아다녀야 할 수준) 그쪽을 이용했었는데 코로나19 당시에 폐관하고 확진자 수용등의 용도로 쓰더니 그 이후로 그냥 그대로 폐관을 해버렸다는 것 같습니다. 본관쪽은 그나마도 유명 관광지인 곳이라 경쟁율이 미쳐돌아가는 것에 더해 가격대도 나가는 편이라 못 한다 했었고.

언제나 그렇듯 내일 새벽에 출발입니다. 평소 출발하는 것보다 조금 더 일찍 출발할 예정이라고는 하니 늦지 않게끔 조심해야겠지요. 차가 막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어서 더욱 그렇다는 듯. 어차피 이번에는 따로 준비할 것들은 없는지라 옷가지하고 장바구니 정도만 준비하면 되리라 봅니다. 콘솔을 들고 갈 일은 딱히 없을테니 짐은 많이 가벼워질 듯. 뭐, 군 콘도 갔다 오면 갈 때는 짐이 적은데 올 때는 짐이 많아서 고생하는게 언제나의 모습이지만서도. 요즘 물가도 많이 오른 편이라서 군 콘도 가서 살 수 있는 것들 사는 것이 낫더군요. 무조건 군 콘도가 시중가보다 100%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기는 한데, 확실하게 저렴한 것도 있어서 그것들을 노리고 가는 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사실 군 콘도내 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은 제 개인적인 것들보다는 어머니께 여쭤봐서 사올 것들 확인 후에 사오는 것에 가깝기는 하지요. 제 개인적으로 사는 것은 일부 과자라던지 하는 것 정도. 그래도 감자칩은 좀 저렴하게 파는 편이라(오르긴 올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가보다는 저렴한 편) 덥썩덥썩 집어오는 편입니다. 대략 5봉 정도는 사는 듯. 아쉬운 점은 여기도 입점 품목이 시시각각 변하는 편이라서 아예 빠져버리면 다시는 안 들어온다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자가비가 빠져버린 것이 참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꽤나 쏠쏠했는데.

당연히 오늘은 산책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금요일이니만큼 산책을 안 하고 돌아올 수가 없었지요. 이번 주는 오늘 산책을 못 했으면 아예 무산이 되는 것이나 다름이 없어서 오늘 해야만 했습니다. 하든 안 하든 크게 상관이 없다지만, 그래도 주마다 한 번 정도 느긋하게 걷는 것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니니까요. 요즘 날이 좀 덥기는 해서 걸을 때는 외투를 벗고 걷고 있습니다. 출퇴근을 할 때는 외투 입고 다니긴 하는데 이게 걸을 때는 더워서 도저히 안 되겠더군요. 외투 벗고 다녀도 은근히 땀이 흘러서 더욱 고생하는 것도 있습니다. 대략 다음 달 정도 되면 이제 소매 셔츠보다는 반소매 셔츠를 입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 계속 퇴근이 늦고 있어서 그만큼 걷기 시작하는 시간대도 늦어지고 있는데,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주 가는 가페들의 영업 시간과 조금 안 맞게 될 때가 있는 것은 살짝 마음에 걸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돈은 아낄 수 있어서 좋을 수도 있겠으나 걷다보면 덥고 하다보니 그런 점을 해소해야 하기도 한지라 좀 애매하단 말이지요. 이게 자주 가는 카페 중 한 곳이 마트 갔다 온 이후에 위치한 곳이라(걷는 코스 중에 중소규모 마트 있어서 들렀다가 가는 편) 이래저래 판단을 내리기가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정 목이 마르거나 하다면 근처 편의점에서 마셔도 되지만, 어째 그러기는 또 싫은 무언가가 있다 할까요.

운동도 조금이나마 하고 돌아왔습니다. 최근에 여러모로 의욕이 없는 것이야 뭐 그러려니 한다지만, 그렇다고해서 아예 운동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조금이라도 하고 돌아왔어야 했지요. 부차적인 이유를 들자면 걷느라 은근히 땀을 많이 흘려서 좀 씻고 싶었던 탓도 있었습니다. 운동이라고는 해도 시간이 부족한 편이라 어쩔 수 없이 러닝 머신 위주로 하고 돌아온 것은 내심 아쉬운 일이었으나 그렇게 러닝 머신에서 뛰어서 그런가 땀 하나는 더 많이 흘릴 수 있어서 적어도 씻을 때는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점이 참으로 묘하게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요. 조금은 웨이트도 좀 하고는 해야할텐데 무릎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여서 그렇게까지 잘 못 하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오늘이야 시간도 부족했지만, 가끔 운동을 할 때 혹시나 싶어 스쿼트 같은거 하면 바로 무릎에서 삐걱이는 느낌이 들다보니 쉽게 운동을 할 수 없다는 점도 있지요. 지금으로서는 30분짜리 스트레칭과 러닝 머신 정도가 한계라 해야하려나. 사실 마음같아서는 30분짜리 스트레칭 하고 웨이트로 상체 혹은 하체 일부를 한다던지 팔굽혀펴기나 턱걸이를 한다던지 해서 30분 정도 소요한 다음 그 후 30분 정도를 러닝 머신으로 써서 1시간 30분 정도 운동을 하면 좋으리라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이게 참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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