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오늘은 좀 더운 느낌입니다. 2019/10/11 (Fri)
기분탓은 아닌 것 같은데.
언제나와 같은 선선한 가을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따라 묘하게 계속 더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게 단순히 기분탓인지 아닌지는 또 알 수가 없긴 하다지만, 적어도 오늘만큼은 이쯤의 평소보다는 다른 거싱 아닌가 싶더군요.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바로 지하철. 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오늘따라 유난히 더운 나머지 땀을 흘릴 정도였으니까 덥다 느끼는 것도 과언은 아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지하철에서 따로 냉방을 하지 않고, 거기에 은근히 탑승객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야 들지만, 그럼 냉방을 해줬어야 아닌가 싶으니까요. 뭐, 더위 느끼며 땀 흘리던 사람이 얼마 없었기에 그런 것일까요. 옷차림도 여전히 가벼운 요즘인데 이렇게 땀이 나니 꽤 당황스러웠습니다. 지금 냉돔 현상이 어쩌구 하면서 이야기가 많던데, 어째 그건 저와는 별세계 이야기 같아서 참 미묘한 요즘이군요. 아, 냉돔 덕분에 태풍도 미처 못 온다는 말이야 좋다지만서도.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런 날이 좀 오래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적어도 11월 초순, 못해도 10월 말까지는 꾸준히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군요.

오늘은 가볍게 산책을 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지하철에 있을 때도 은근히 덥다 느꼈었는데, 오늘은 걷는 도중에 생각보다 땀이 많이 흘러서 조금 놀랍더군요. 물론, 이것은 가방을 메고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오랫만에 걸으면서 등에 땀을 흘린 것에 더해 은근히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덥니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휴대용 선풍기 같은 것은 필요하다 못 느꼈을 정도로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주기는 했으니 걷기에는 참 좋았기는 한데, 어쨌든 지난 주에는 이런 것 같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참 신기한 일이기는 하지요. 일본에 상륙한다는 초대형 태풍인 19호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일이러는 것인지까지는 알 수가 없지만, 생각해보면 아직 10월 중순이니까 그럴만도 하다 받아들일 수는 있으니 그러려니 해야겠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땀도 은근히 흘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찬 음료가 잘 들어가더군요. 요즘 저녁에는 그래도 따뜻한 커피를 마신다거나 하는 일이 가끔 있었는데, 오늘은 그런 생각이 잘 안 들었습니다. 다른 이유을 대보자면 차게 마시면 비교적 금방 마실 수 있어서 생각보다 손이 빨리 자유로워지는 것도 있지만서도.

짐은 오늘 연장했습니다. 기간은 언제나 그렇듯 7개월. 7개월마다 갱신이 좀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운동은 하지 않을 수가 없기에 연장을 했지요. 연장을 오늘 가서 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운동 시작하는 시기는 월요일부터입니다. 월요일부터 나가서 가기로 했기 때문인데, 그야 당연히 주말에는 운동 안 하러 나갈 것이 뻔하고 오늘도 역시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 탓에 시간상 손해를 볼 것이 뻔하기 때문이지요. 안 나가는 경우도 왕왕 생기니 가급적 날짜 손해볼 일이 없게끔 월요일부터 재시작입니다. 지금 시점에서의 걱정이라면 역시 대략 한 주 정도의 공백이 생겼다는 점이군요. 공원에 가서 턱걸이도 조금 하긴 했고, 집에서도 맨몸 스쿼트 정도 약간 해주기야 했다지만, 그걸로는 택도 없을 것이 뻔하니 다음 주 운동은 아마도 꽤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 힘들면 다행이겠지만서도. 그나저나 역시 짐 연장을 할 때마다 참 부담스럽습니다. 아무래도 나름 큰 돈이 한 번에 빠져나가기 때문일텐데, 이제와서는 운동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보니 어떻게 할 수 없단 말이지요(딱히 몸 만든다기 보다는 건강을 위해서 운동하는 것이지만).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쉬었으면 꽤나 좋았겠지만, 돌아와서 잠깐 친구에게 연락을 했더니(오늘 올림픽 대표팀 축구 평가전 vs우즈베키스탄 경기가 있어서 그거 보고 있냐고) 상계역으로 오라고 해서 결국 또 술이었습니다. 어째 이번 주 술 참 자주 마시는 느낌이군요. 마시면 안된다면서 신나게 마시는 중. 물론 약 먹고 있느라 마시면 안 되기는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마시긴 마셔야했으니 가급적 적게 마시려고 노력했습니다. 평소 마시던 양보다는 맥주 하나를 덜 마셨으니 나름 선방은 한 셈이라 할 수 있겠군요. 집에 돌아와서 한숨 돌린 후에 상계역으로 출발을 하긴 했는데, 한 정거장을 지하철로 가기에는 조금 애매하다 싶어서 서둘러 걸어갔습니다. 몸이 아직 다 안 식었으니까 걸을만도 하고, 잰걸음으로 걷다보니 생각만큼 오래 걸리지는 않더군요. 대략 집에서 상계역까지 한 15~16분 걸렸으니까 어찌보면 역으로 가서 지하철 타는 것과 엇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테고(열차 기다리는 시간등도 포함해서). 뭐, 그래서 덕분에 오늘은 조금 걸은 편이었습니다. 운동을 안 하는 주여서 이렇게라도 몸을 움직여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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