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석가탄신일. 2018/05/22 (Wed)
연휴도 이렇게 끝입니다.
오늘은 석가탄신일입니다. 어제 연차를 써서 오늘까지 주말 포함 나흘이라는 연휴를 보냈는데, 그 연휴 중 마지막날이 오늘이지요. 정작 연휴라고는 해도 제대로 쉬지를 못 해서 고생만 잔뜩 한 연휴였습니다. 정말 말이 좋아 연휴였지, 실상은 쉬지도 못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피로만 가중되었던 시기였지요. 어쨌든, 석가탄신일을 맞이해서 오늘은 절에 갔다 왔습니다. 한 해에 한 번 석가탄신일마다 가는 절이 있는데, 매 해마다 가다보니 조금은 습관이 된 것 같군요. 그렇다고 딱히 종교를 믿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절에 가서 예불도 하고, 그냥 구경만 하고 돌아오는 것은 아니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신앙심이 있다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저 불교는 조금 친숙해서(군대에서도 종교 활동 때는 불교 선택해서 갔으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가는 김에 절밥도 얻어먹고, 또 얻어먹었으니 어느정도 불전함에 돈도넣고. 크리스마스라고 성당이나 교회에 나가지는 않으면서 절에 꼬박꼬박 가는 이유는 아마 강제성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가도 딱히 계속 오라니 등록을 하라니 하는 것 없이 유유자적하게 둘러보다가 내려오니까요.

어제 꽤나 피곤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오늘은 일어날 때 온 몸이 욱씬거려서 혼났습니다. 하긴 그도 그럴게 어제 아침 9시 30분 조금 전에 집을 나서서 그 후로 오후에 한 30분 정도 집에서 쉬다가 밤에 돌아온 것을 빼면 하루 종일 움직였기 때문이지요. 계속 걷고 또 걸은 그런 날인데다가 지하철 타고 사당까지 가야 할 일도 있었기에 그런 것 같았습니다. 순수하게 걸은 시간만 종합해보면 대략 3~4시간은 걸어다닌듯. 그러다가 집에 돌아온 시간이 밤 11시가 다 될 무렵이었으니 피곤하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그런데다가 어제는 지점에서 장애 관련으로 연락 받은 것도 있고, 또 사당에서 돌아오다가 지점에 들러 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어 해결하고 왔기에 더욱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타이밍이 공교롭게도 삼각지 무렵 지나고 있는 와중에 연락을 받았던터라 가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아마 오늘의 피로감은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만 지하철을 6번 타서 그런 탓도 있으니.

미루고 미루다가 스마트폰 액정을 어제 교체했습니다. 가격이 결코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깨진 액정을 계속 보고 있는 것도 좀 그래서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지요. 이것 때문에 어제 꽤나 걸어다닌 셈인데(원래는 어제 영화 보고 점심 먹은 후 집에 돌아오면 운동을 하러 가려 했었던지라) 액정 부품이 없어서 원래 갔던 센터에서는 해결을 못 보고 쌍문쪽에 있는 센터에 가야 해서 그렇습니다. 거기에 쌍문 센터는 딱 창동역과 쌍문역 어느쪽과도 그다지 가깝지 않아서 또 땀을 줄줄 흘리며 걸어야 했던 탓도 있지요. 어쨌든 교체는 했으니 속은 다 시원한데, 청구서를 보면 얹힌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앞으로는 조금 조심히 써야겠지요. 내구성은 좋은 물건인데 그 때는 액정 부분이 콘크리트로 떨어져서 깨진 것이니 내구성이 좋고말고를 떠나서 어쩔 수 없던 상황.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에 스마트폰 보험에 가입을 했었으면 좋았을테지만, 그러지도 않았으니 더욱 속이 쓰립니다. 이런 식으로 지출이 계속 늘고 있으니 그 또한 걱정이군요. 물론 이번의 액정 교체는 해야 할 일이었긴 하지만...

운동은 내일부터 할 예정입니다. 원래 지난 일요일까지가 짐 기간이어서 그 전에 연장을 하려 했었고, 아니면 어제 하려고 했었는데 일이 이리저리 틀어지다보니 그냥 내일 연장을 하게 만들었지요. 어제 연장을 했으면 하루 손해보는 것이었으니 어떤 의미로는 낫다고도 할 수 있을겁니다. 내일은 당연히 운동을 하겠지만, 또 거의 한 주동안 운동을 안 했으니 과연 얼마나 할 수 있을지가 걱정되는군요. 원래부터도 그리 좋지 않던 체력이 조금이라도 운동을 안 해버리면 확 줄어버리는 편인터라 걱정만이 앞섭니다. 물론 그걸 꾹 참고 해야 느는 것일텐데 이게 참 말은 쉬운데 행동으로 잘 안 옮겨지니 문제이지요. 내일의 목표는 최대한 쉬는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래야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 뜰테니. 그나저나 원래 이번 연휴에 영화를 조금 볼까 싶었는데(특히 데드풀1), 하나도 못 해서 아쉽기만 하군요. 운동도 공원에서라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도 못 했고. 오늘은 술도 신나게 퍼마셔서 더욱 망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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