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ドラゴンボール超(スーパー) ブロリー) / 2019 (일본 개봉 2018) 2019/02/17 (Sun)
모처럼 4DX로 봤습니다.
오늘은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본 영화는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영화가 아니고 애니메이션이지 않느냐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어쨌든 갑자기 땡겨서 보고 왔습니다. 상영관은 CGV 여의도점. 어째서 CGV 여의도였냐면 4DX로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롯데시네마 노원점에도 4DX 상영관이 있기는 한데, 상영 시작 시간이 오후 1시 50분이라는 영 애매한 시간대에 있었던 것도 있고, 이전 걸즈&판처 극장판을 4DX로 상당히 인상깊게 봤던 기억도 있어서 CGV 여의도로 선택한 것이지요. 그래도 4DX제대로 보려면 CGV 여의도가 가장 낫다는 평가이기도 하고(4DX라고 뭉뚱그려 말하지만 같은 4DX라고는 해도 상영관마다 지원하는 효과가 빠질 경우도 있으니). 일본 애니메이션을 4DX로 보는 것은 이걸로 두번째입니다. 4DX 관람 경험 자체가 그다지 많지는 않은데 그 중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2개나 되는 것은 참으로 공교롭다면 공교로운 일이지요. 도합해서 10번도 채 안 본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 사실 4DX를 자주 보기 힘든 것은 무엇보다 티켓이 비싼 탓이기도 한터라 마음과는 달리 자주 보기가 힘듭니다. 거기에 좀 제대로 된 4DX 경험을 하려면 은근히 가려야 하는 것들이 많기도 하니.

조조 영화로 봤습니다. 9시 영화였지요. 그나마 4DX를 싸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이 방법이라서. 그렇다고는 해도 조조 티켓이 12,000원인터라 많이 싸다고는 할 수 없을겁니다. 그러지 않으면 2만원 정도 하는 금액을 내야 하니까 그거라도 감지덕지지만서도. 어쨌든 9시 영화이기도 하고 장소가 여의도라 거리가 좀 있던 편이어서 오늘은 아침부터 상당히 서두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요일인데도 마치 출근하는 것처럼 일어나야 했기 때문이지요.. 그나마 휴일은 휴일이라고 지하철이 한산해서 그거 하나는 좋았지만. 예전에 갔었을 때도 그랬는지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번에 가니 역하고 CGV하고 아예 연결이 되어있어서 접근성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헤매기 딱 좋은 부분인데 CGV까지는 거의 일방통행에 가까웠고, 거기에 더해서 무빙 워크까지 설치되어있어 시간도 기운도 아낄 수가 있었지요. 그래도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기에(역까지 왔다가 지갑 없는 것 깨닫고 집으로 갔다가 왔음에도) 상당히 여유로웠습니다. 매번 시간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때가 많았는데 특수관이다보니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가기에는 애매했으니.

4DX 효과는 역시 굉장하더군요 걸즈&판처도 놀라웠지만 이번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걸즈&판처가 최고봉에 위치한 느낌이었던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작화역시도 수준급인데, 역시 극장판이란 말이 나올 정도. 거기에 격투신이 가득 차있으니 눈은 꽤 즐거운 편이더군요. 격투신들도 4DX 효과가 적절해서(때로는 과하지 않나 싶을 정도기도 했지만) 재미있게 영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제가 말해주듯 드래곤볼 구 극장판의 인기 캐릭터인 브로리가 이제 정사에 등장하게 된 것도 충분히 장점이라 할 수 있겠지요. 또 하나 꼽자면 손오공과 베지터가 퓨전한 오지터가 나온다는 점 역시도 팬이라면 반가울 요소일겁니다. 본래 정사쪽에서는 포타라로 합체하는 베지트만 인정되는 분위기였는데, 이번 극장판을 통해서 오지터까지 나왔으니 이런저런 말이 나올 것 같지는 않더군요. 파워 밸런스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논란이 있을법도 하겠지만, 글쎄 그런거 신경쓰면 지는게 최근의 드래곤볼 슈퍼인터라(......).

재미있게는 봤는데, 생각보다 아쉬운 점도 많아서 그게 마음에 걸리더군요. 특히 CG 같은 경우에는 무성의한 부분은 대놓고 무성의해서 난감할 때가 있었고, 무엇보다 더빙이 안 되어서 몰입감이 저하되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자막은 잘 해놔서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가뜩이나 4DX로 보고 있느라 정신없는데 거기에 자막까지 신경써야 한다면 충분히 피곤한 일이니까요. 브로리의 설정이 바뀌어서 예전의 그 브로리 좋아했다면 논란이 있기도 할텐데 오히려 이 때문에 다음에도 나올 수 있게 되어 좋다고도 할 수 있을겁니다. 당장 만화책 부분하고도 달라진 것 같은 장면도 가끔 보이는데(정확히는 은하패트롤 쟈코에 수록된 드래곤볼 마이너스) 설정 같은 것은 저 멀리 갖다버린 드래곤볼 슈퍼에 뭘 더 바랄까 싶기도 하고(...). 아, 개인적으로 하나 더 꼽자면 중후반부부터 굉장히 시끄러워서 좀 거슬렸습니다. 브로리가 계속 으아으아아 기합을 외쳐대는데 느낌상으로는 상영 시간의 한 60%를 그러고 있으니 많이 거슬리더군요. 그다지 대단한 내용이 없다는 점도 아쉽다면 아쉬운 일인데, 그 대신 액션 하나만큼은 빵빵하게 채워놔서 눈은 호강했던 편입니다. 개인적인 점수로는 8.5/10점 정도. 더빙 안 된것이 참 아쉽다 할까요. 까메오로나마 기존 드래곤볼 캐릭터가 얼굴이라도 슬쩍 비쳐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않은 것도 아쉬웠습니다(브루마, 피콜로 정도나 좀 얼굴 비춘 정도?). 뭐, 이 레벨 싸움에서는 어차피 도움도 안 되는 존재들이긴 하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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