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운동, 그리고 술. 2018/12/13 (Thu)
내일은 안 되겠지만.
어제는 꽤나 피곤했던 날이었는지, 술 조금 마시고도 인사불성에 가까울 정도로 휘청였는데, 그덕분에 본의 아니게도 많이 자서 그랬는지 오늘은 피곤하긴 하지만, 그럭저럭 무난했던 그런 하루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요즘 계속 피로에 시달리고 있었던터라 본의는 아니었긴 해도 이렇게 된 것이 나름 다행이기도 했고. 물론 어제 운동을 못 한 것은 굳이 뭐라 변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이번 주는 이래저래 운동하기힘든 주간인데 그런 상황에 하루를 더 빼먹었으니(월요일도 운동 못 했고). 일단 이번 주 운동은 오늘로 끝난 셈이라서 영 껄끄럽긴 합니다. 오늘은 당연히 하긴 했는데, 내일은 예상과는 달리 운동을 못 하게 되어서 조금은 난감한 상황이지요. 산책 역시도 어찌될지 모르겠는데 이 역시도 반반입니다. 내일 상황을 봐서 할 수 잇으면 하겠지만, 꼭 할 수 있다고는 장담하기 힘들군요. 거기에 더해 내일 모이는 장소가 노원인지라 산책 코스가 영 애매해집니다. 산책은 토요일 오전을 노려봐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토요일도 아버지 생신 때문에 가족끼리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해서(장소는 노원으로) 과연?

오늘 기상청 예보에서는 눈이 얼마 안 온다고 했었던데, 심야였던가 새벽이었던가 갑작스레 예보가 바뀌고 바로 재난 문자가 날아오더군요. 다행히 출근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출근 시간대에는 눈이 내리긴 했으되 출근을 하고나니 무지막지하게 쏟아지는 모습이 참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역을 나올 때부터 눈발이 꽤 날리긴 하더니, 출근 후에는 한 때 미처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발이 날리는 모습을 보니 참 놀랍더군요. 실내에서 눈 내리는 것을 바라봤기 때문에 그렇게 느낀 것이지 실제로는 또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내리는 눈을 굳이 맞을 필요는 없었다 생각합니다. 눈송이가 상당히 굵은 편이라서 쉽게 쌓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도 꽤나 많이 쌓이긴 했는데 눈은 오전중에 거짓말처럼 그치고, 오후부터는 꽤 많이 녹아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빙판길이 된 곳은 어쩔 수 없으니 충분히 주의하면서 걸을 수 밖에 없었지만서도.

운동은 어찌어찌 하고 돌아왔습니다. 단축 운동을 하려고 했는데 가급적 최대한 쉬는 시간을 줄이고 빠듯하게 하니까 얼추 시간이 맞더군요. 아쉬운 부분이라면 러닝 머신에서 달리는 시간이 한 번 줄인 이후로 통 늘지 않고 있다는 점인데(현재는 대략 20분 정도만 뛰는 중), 체력 문제라기 보다는 시간 배분의 문제가 되어서 참 아쉽기만 합니다. 대신 이렇게 쉬는 시간을 줄인 상황에서의 운동이 꾸준히 이뤄진다면 러닝 머신 시간도 그만큼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까 싶긴 하더군요. 오늘 실질적인 운동 시간은 2시간이 조금 안 되는 시간대였기 때문. 그래도 오늘은 맨몸 운동 루틴까지 다 하고 왔으니까 화요일 보다도 더 나은 결과였다 생각합니다. 화요일보다 더 많은 운동을 했는데도 실제 시간을 줄인 셈이었으니까요. 앞으로도 이렇게 되기만을 바랄 뿐인데 당장 내일도 못하고, 주말 역시도 이래저래 바빠서 못 할테니 월요일이 걱정입니다. 그만큼 술도 좀 줄여야 할 문제인데 이것도 참 마음대로 되지 않는 편이고.

친구를 만나서 당연히 술을 마셨습니다. 예상보다는 빨리 합류한 편이었는데, 이유라면 동네에서 마셨기 때문이겠지요. 친구도 차를 그냥 동네에 주차시켜놓고 오늘 마신 다음 내일 집으로 들어갈 생각이었고. 만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은 당연히 휴가로 올라오기 때문인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친구 생일인데 안 만날 수가 있나요. 동네 술집에서 가볍게 술을 마시고 시간이 늦어 다른 친구 집에 가서 술을 마시고 돌아왔습니다. 2차는 맥주였는데, 맥주는 물론 편의점에서 파는 수입 맥주였지요. 2차는 안주가 많이 부실한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냥저냥 마실만은 했습니다. 술집에서 마셨을 때도 딱히 추위는 못 느낀 편이었으나 역시 집이 따뜻하긴 참 따뜻하더란 말이지요. 오늘은 2차만으로 끝나긴 했지만, 술자리는 내일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그나마 토요일에 술자리가 없는 것은 다행이라 할 수 있겠지요. 원래는 내일 제사가 어쩌구 해서 모임이 오늘만 이뤄질 줄 알았는데 어찌어찌 내일까지 약속이 잡혀서 조금 난감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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