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내일부터는 마스크가 필수인가. 2020/05/12 (Tue)
불편은 감수할 수 밖에.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2차 웨이브가 터진 셈이라서 다시금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인가봅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그간 비교적 잠잠했던 서울에서 터져서 전국으로 퍼져나갈 상황이라서 그런가 더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며칠 전부터 13일부터는 마스크를 써야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렸었는데, 그 때는 그냥 한 귀로 흘렸지만 실제로 그게 내일부터 시행이 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부끄럽지만 여전히 마스크는 잘 안 쓰고 돌아다녔던 편이나(운동을 할 때 정도는 쓰고 했지만), 애초에 딱히 누군가와 접촉을 할 일이 전혀 없다보니 굳이 쓰고 다닐만한 이유도 없었고, 거기에다가 마스크 쓰고 다니면 호흡하기가 너무나도 힘들어서(도통 숨이 안 쉬어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다지 쓰고 다니지는 않았었는데 현 상황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나마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적어도 출퇴근을 할 때는 말이지요. 그래서 내일부터는 또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다행히 마스크를 잘 쓰지는 않아도 공적마스크 구매 가능한 날에는 꼬박꼬박 가서 구매를 해줬으니까 마스크 자체의 수량은 비교적 넉넉한 편이지요.

오늘도 역시 운동입니다. 마스크 쓰고 버피를 진행하는 것은 정말 꽤나 힘든 일이나 그래도 어찌어찌 할 수는 있게 되더군요. 다만, 역시 숨이 너무 차서 쉬는 중간중간 마스크를 벗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난관입니다. 러닝 머신 같은 것을 마스크 쓴 채로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면(적어도 제 기분으로는) 그나마 마스크 쓴 채로 버피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다행이기는 한데 통 익숙해지는 느낌은 없고 힘들다못해 괴롭기만 하니 뭐라 할 말이 없더군요. 언제쯤이나 익숙해질런지, 아니 익숙해지기는 할지가 의문인 상황입니다. 버피를 하는 날에는 AB 휠이나 팔굽혀펴기, 마운틴 클라이머를 안 하니 그만큼 시간이 주는 편이기는 한데 의외로 가쁜 숨을 고르게 하느라 생각외로 시간을 쓸 때도 있다보니 실제로는 그렇지 않겠지만, 체감상으로는 그다지 시간이 줄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빠짐없이 꾸준히 해야 운동 효과도 있는 셈이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어떨지 확답은 못 내리겠군요. 마스크 쓰고 하는 운동은 생각보다 더욱 의욕을 줄이고 있는 편이라서 이래저래 걱정이 가득합니다. 돈 아까워서라도 하기는 해야 할텐데.

의외로 오늘의 운동이 난관이었던 점은 바로 숄더 프레스입니다. 숄더 프레스는 여러 이유로 무게를 그리 높게 잡은채로 하지는 않고 있는데(봉도 대략 절반 무게짜리 쓰니까 총 40kg 정도?), 아예 내려놓은 상태에서 머리 위로 바벨을 들어서 해야 하는 동작이다보니까 생각 이상으로 무게가 크게 느껴지더군요. 처음에 시도를 할 때는 50kg 정도로 해봤었는데 머리 위로 올리다가 다치거나 동작 중에 다칠 것만 같아서 한두번 정도만 해보고 그 다음에는 얌전히 무게를 낮췄습니다. 그다지 자주 하는 운동이 아니었기에 더더욱 그런지 매번 할 때마다 힘들고 괴로운 운동 중 하나가 되었지요. 뭐, 그외로도 벤치 프레스나 스쿼트, 데드리프트 모두 70kg 정도로 놓고 하고는 있는데 오히려 무게 낮은 숄더 프레스가 가장 힘들게 느껴집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저 3대 운동들 무게 늘리고 하겠다는 생각이 안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서도(...). 언제나 그렇듯 꾸준히 해야지만 하는 운동이겠으나 계속해서 의욕도 뭐도 없는 상황이 되다보니 꽤나 힘들기만 합니다. 생각해보니 운동 하면서 즐거웠던 적이 있기나 했던가 싶기도 하고.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피로감이 상당해서 아무 것도 하기 힘듭니다. 하기 힘든 정도가 아니고 때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피로감에 가득한 나머지 돌아오자마자 곯아떨어졌던 적도 있었지요. 몸은 힘들고 피로도도 높은 반면 정작 그 효과는 없이 체중만 신나게 늘고 있으니(근육이 늘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심란하기 짝이 없는 요즘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최근에 체중 재고 있으면 체중 재기가 무서울 정도로 체중 재기 싫단 말이지요. 식단 조절은 하기 힘든 주변 환경이라서 더더욱 런 면도 있겠지만, 요즘에는 그래도 술도 조금 줄인 편인데도 이러니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운동을 좀 더 힘들게 해야 조금이라도 체중이 줄어들런지. 운동이란게 아무리 그래도 어느정도의 성과가 있어야지 그게 의욕으로 이어지는 것인데 그런 적이 없다 느껴질 정도라서 그나마도 없는 의욕이 팍팍 줄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위안삼아 말하기는 한데, 정작 그렇게 운동하면서 건강해지긴 했냐 반문해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니니 정말 이래저래 힘들기만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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