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갑작스럽게도 장례식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2019/04/19 (Fri)
진천으로...
굉장히 뜬근 없는 일이고 정말 느닷없지만 진천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예기치도 못 하게 진천으로 내려가야 하는 이유는 바로 아는 동생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새벽 1시쯤이었던가 문자가 날아와서 처음에는 뭐가 잘못 온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게 정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기분이 좀 착찹했습니다. 그 동생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어느정도 친분도 있었기에 더욱 그랬겠지요. 어쨌든 정말 예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발생해버려서 오늘의 모든 일정은 취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운동이고 뭐고 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나마 장례식장이 충북 진천이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거기까지 갔다 오는 것 역시도 일입니다. 그래도 어제 문자 받은 후에 차 주차해놓은 곳으로 가서 블랙박스 메모리와 내비게이션 메모리를 꺼내와서 업데이트를 해둬 다행이었지요. 원래 그러려고 했던 것이 차를 내릴 때 깜빡하고 안 꺼낸 것이었는데, 오늘 차를 다시 몰아야 할테니 부랴부랴 꺼내와서 업데이트를 한 것. 연료는 나름 충분하다 봐서 딱히 충전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더군요(어제까지의 기준이지만). 돌아오는 길이 애매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뭐 그 때는 그 때고.

내려가는 것은 제 차로 내려갑니다. 친구 차로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승차감 면에서는 제 차가 더 편할테니 이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낫다 싶어서지요. 거기에 하나 더 꼽자면 운전 연습도 더 해야하니 어찌되었든 제 차로 가는 것이 나으리라 봅니다. 고속도로는 이게 처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에 내려가는 거리가 지금까지 차를 몰고 가는 가장 먼 거리가 될 듯 싶더군요. 편도 100km는 조금 넘으니 차차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은 돌아오는 길도 제가 몰지 않을까 싶지만, 친구와 같이 가는 것이니만큼 정 안되겠다 싶으면 친구가 몰지 않을까 싶군요. 무엇보다도 이번에 내려갔다 오는 것은 당일치기로 갔다 오는 것인데 늦은 시각이 될 예정이라 무리할 필요는 없을테니. 특히 장거리 야간 운전은 처음이라서 괜히 무리할 필요도 없다 생각합니다. 출발은 8시 전에는 출발하려고 하는데, 동네서 바로 가지는 않고 노원에 갔다가 그쪽에서 움직일 예정이지요. 친구가 일이 조금 늦게 끝난다고 하여 노원에서 태우고 이동하기로 했기 때문. 사실 노원 가는 것도 나름 부담스러운 일인데 전체적으로 차에 익숙하지 않아서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노원에서 8시 출발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당연히 동네에서 노원까지 가야하니 실질적인 출발 시간은 그보다 이르지만) 진천 장례식장에 도착하는 것은 10시쯤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그보다 일찍 도착하겠지만 일단은 10시 정도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래 있지 않고 대략 1시간 정도만 있다가 온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돌아오면 날짜가 바뀔 것은 다분한 상황.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정말 어찌될지는 알 수 없군요. 물론 무리해서까지 운전을 고집할 이유는 없으니 상황 봐서 결정할 일입니다만. 뭐, 그래도 진천인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인 이유는 차로 갈 경우에 한해서 그럭저럭 갈만한 거리라는 점입니다. 고속 버스나 기차로는 가기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어쩔 수 없이 차로 이동하는 것이긴 한데, 두 명이 함께 움직인다 가정하면 비용면에서는 절약되는 편이니까요(혹여 기차나 버스 이용한다 하더라도 왕복 비용이니 이것저것 생각하면 돈이 적지 않게 들테고). 무엇보다도 시간이 너무 늦어서 버스고 기차고 이용하기 애매하니까 차를 쓰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가는 것이야 그렇다 쳐도 돌아올 때가 문제에다가 친구는 내일 주말 근무를 해야 하기에 오래 있기도 힘드니까요.

공교롭다면 공교롭게도 부고 소식을 받은 것이 오늘이라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어제나 그제만 되었다 하더라도 상당히 곤란했을 상황이기 때문이지요. 사정상 급여가 오늘 들어와서 부의금도 준비할 수 있었고 이것저것 곤란한 일이 덜하게 되었으니 어찌 또 이렇게 되었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 물론 급여가 들어오든 들어오지 않든간에 내려가려고는 했는데 그래도 부담이 덜 한 것이 나을테니까요. 급여라고 들어오는게 뭐 얼마나 되겠냐만, 어쨌든 없는 것보다야 훨씬 나으니 시의적절하다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운동을 못 하게 된 것은 못내 아쉽지만, 운동이야 내일이든 모레든 하면 되는 일이지요(보통 금요일에 하는 산책 역시도 내일 해야겠고). 사실 그보다 걱정인 것은 허리 통증이 은근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상 생활에도 조금씩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현재의 허리 통증인데, 이게 운전하는 내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는 통 알 수가 없기 때문. 별다른 일이 없으면 다행이겠으나 앉아있는 것이 은근히 허리에 부담을 많이 주는 것도 사실이니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을겁니다. 급여도 들어왔으니 다음 주는 다시금 한의원이나 병원에 가보긴 해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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