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더워서 죽겠습니다. 2018/07/15 (Sun)
살 수가 없네.
도대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더위 덕분에 죽어지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더워도 적당히 더워야지, 이건 정말 쉴 틈이 없이 더워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군요. 밤에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제 방에서는 별 의미 없는 소리라서 더욱 고생하고 있습니다. 바깥에 나가거나 하다못해 거실로 나가면 많이 나아지나 계속 밖에 나가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거실도 그와 마찬가지이지요. 일단 거실에는 종종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에 방해하기도 그렇기 때문. 의외로 자는 방도 그렇게까지 시원하지는 않은 편인데, 특히 오늘은 일어날 때 땀에 흠뻑 젖어서 깼으니 눈을 뜨는 순간부터 영 좋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자는 방에다 선풍기를 잘 때만 옮겨놓거나 해야할 듯 싶군요. 물론 USB 서큘레이터를 쓰고는 있는데, 이게 충전식이라서 이래저래 편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작고 풍량이 아주 센 편은 아니라서(물론 또 세게 하면 시끄럽기도 하니까) 사람 몸을 제대로 커버해주지는 못하는 편이라서 천상 선풍기와 병행해서 써야 할 듯 합니다. 자다가 더워서 깨는 것만큼 불쾌한 것도 드무니까 대비는 해야겠지요.

자주 가던, 아니 적어도 한 주에 한 번은 가려고 하던 단골 카페가 문을 닫았더군요. 지난 주에 주말 내내 강원도에서 시간을 보내서 못 간 것이 새삼스레 아쉬워질 뿐입니다. 2주 전에 갈 때만 하더라도 딱히 그런 기미도 안 보였고, 여기가 그렇게까지 장사가 안 되던 것은 아닌데 맞은편의 투썸 플레이스와 그외 근처 다른 카페들 때문에 힘들었던 것일런지. 나름대로 취향에 맞는 곳이라서 꾸준히 출석 도장은 찍었지만, 어쨌든 아쉽게 되었습니다. 이걸로 현재 단골 카페는 하나로 줄어버렸군요. 의외로 카페가 여기저기 많긴 한데 취향에 맞거나 혹은 커피 맛과 향에 개성이 느껴지는 곳은 적은터라(시내 중심부쪽이야 많겠지만) 나름의 즐거움이 하나 줄어서 안타깝습니다. 뭐, 다른 카페를 찾아보던가 해야겠지요. 다만 미묘한 것은 분명 영업 종료한다고 써놨는데 그 밑에는 '사정상 당분간은 따뜻한 음료만 가능하다'라고 써놓은 것.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주인이 바뀔거라는 소리일런지. 일단은 다음 주에도 한 번 더 가보는 수밖에 없을 듯 싶은데, 시간이 잘 나려나 모르겠군요.

도저히 해가 떠있는 동안에는 차마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원래대로 계획했던 것들은 죄다 무산되었습니다. 오후 5시쯤에 나왔는데도 여전히 찜통이라서 힘들더군요. 원래는 아침에 일어나면 둘레길도 좀 가고 운동도 할 예정이었지만, 이런 날씨에는 아무래도 나갈 수가 없어서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멍하니 있는데도 더위 때문에 적잖이 체력이 소모되더군요. 씻어도 의미가 없는게 씻고 나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땀투성이가 되니 참 난감했을 뿐. 그리고 하도 더워서 그런가 절로 졸음이 쏟아지는 것도 꽤 힘들게 하는 요인이었습니다. 아무리 멍하게 있었다고는 해도 아무 것도 안 한 것은 아닌데 한참동안 졸려서 고생했지요. 그나저나 이런 날씨에 차마 PSVR을 설치해서 써보네 어쩌네 할 엄두가 나지 않아 정작 PSVR 사용은 좀 더 나중으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날씨에 HMD 뒤집어쓸 생각을 하니까 무슨 고문 받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 이런 날씨에는 저녁에 헤드폰 쓰는 것조차도 주저하게 만드니까요.

간만에 목욕을 하러 갔습니다. 땀을 워낙에 많이 흘리다보니 목욕탕에 가서 좀 시원하게 있다가 오는 것도 좋아보이기도 했고, 갈 때가 되었기도 하니까요. 날이 워낙 더워서 목욕탕 안이나 밖이나 크게 차이를 못 느낄 정도였는데(습도가 높은 탓도 있고), 그래서 그런가 냉탕이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조금 의외라고 느낄 정도로 온탕 물이 아주 뜨겁지는 않아서(열탕은 차마 못 가겠고) 적당히 몸을 담그고 있었긴 한데, 정작 나온 후에 체온이 내려가지 않아 조금 고생했습니다. 당연히 온탕에 앉아있다가 나온 것이니까 체온이 오를 수 밖에는 없겠지만, 가뜩이나 더위에 허덕이는 몸으로는 참 버티기 힘들더군요. 목욕 거의 다 마친 후에야 냉탕을 들어갔는데, 순간적으로 온도가 미지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역시 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 것이겠지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목욕 마치고 나왔을 때가 해가 거의 다 진 시점이라서 그나마 살만했다는 점입니다. 목욕 직후라서 개운한 것도 있지만, 해가 저무니 확실히 좀 낫더군요. 그렇다고 안 더운건 또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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