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기왕 아이패드도 샀으니… 2022/11/01 (Tue)
전자책은 어떠려나.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2.9인치 모델은 뭐 나름대로 잘 써먹고 있는 편입니다. 인터넷 단말기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 할까요. 원래부터 PC는 거의 그런 용도로 쓰고 있었기도 한 편이라(게임도 했지만), 적어도 웹서핑이라도 잘 되는 정도로도 만족을 하는 편입니다. 스펙도 좋은 편이고, 생각보다 12.9인치라는 크기가 큰 듯 작은 듯 묘한 사이즈라 그럭저럭 만족하면서 쓰고 있지요. 이게 크게 느껴질 때는 직접 들고 쓸 때인데 시야에 가까워지는만큼 무게 혹은 크기가 눈에 들어오게 되더군요. 11인치 모델을 쓰는 이유가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묘하게 작게 느껴지는 이유는 거치해두고 쓸 때이지요. 아무래도 시야에서 멀어지다보니 크기와 무게가 잘 안 들어오게 되니만큼. 그래도 휴대성 생각하면 12.9인치까지가 가장 타협점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가끔은 15.9인치 모델 노트북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어디가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이패드도 이보다 큰 모델이 나온다 어쩐다 하는 루머도 있었으니까요. 뭐, 그래도 12.9인치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화면비가 4:3인지라(3:2였던가 4:3이었던가) 16:9 디스플레이이 기기들과는 느낌이 꽤 많이 달라서 만족하는 편입니다. 오히려 화면비가 작기 때문에 생각보다 작다는 느낌을 덜 받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지요. 이전에야 4:3 비율의 디스플레이 많이 봤으니 확 와닿았겠지만, 지금은 4:3 비율의 디스플레이는 거의 없는 편이기도 하니까.

이 아이패드만의 4:3 비율은 이전부터도 유명하긴 했는데 실제로 이걸로 인터넷 웹서핑 해보니까 일반적인 16:9 모니터로 할 때와는 느낌이 꽤 달라서 신선했습니다. 해상도도 높은 편이라서(2732x2048) 한 화면에서 보이는 정보도 꽤 되는 편. 4k 모니터등으로 웹서핑을 하면 또 어떨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집에서 쓰는 모니터나 직장에서 쓰는 모니터들의 해상도는 FHD를넘지 않기에 정보량이 많다 느끼는 편입니다. 또, 스마트폰들도 해상도면에서 낮은 것은 아니긴 한데, 이쪽은 물리적인 크기가 작은 편이다보니 그런 해상도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 편이기도 하더군요. 확실히 무언가를 ‘읽는’ 용도로는 참 쓸모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3 비율이야 이전의 CRT나 LCD모니터도 채용을 했었으니 새삼스러울 것은 아니긴 한데, 그 당시의 물건들은 해상도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고, CRT 같은 경우는 해상도를 높이면 글씨도 같이 그에 맞게 작아지다보니 더더욱 느낄 수 없던 것이었지요. 아, 물론 이 4:3 이라는 비율 때문에 영상 보는데는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은 다시 말해봤자 큰 의미가 없지만, 새삼스레 아쉽기는 합니다. 이거야 뭐 물리적인 비율을 어떻게 바꿀 수 없으니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문제인 탓도 있지요. 그나마 16:9 동영상들은 어느정도 손해 감수하며 볼 정도는 되는데, 21:9 비율이면 정말 처참해서 새삼스레 그 아쉬움이 폭발하는 느낌이더군요. 그나마 Mini LED 덕분에 HDR 영상 같은 것은 참 볼만하긴 한데.

화면비가 이 때문이기도 보통 아이패드 쓰면 전자책 보기 좋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전자책쪽에도 조금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은 위에도 언급했든 무언가를 ‘읽기’ 좋다는 것은 두 말 할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만화책이라던가 보기 좋다는 것 같으나 실제로 그걸 본 적은 또 없기 때문. 다만, 전자책이 국내에서는 영 애매하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서비스 업체들도 여기저기 있긴 한데, 통합은 되어있지 않고 또 당연하다지만 독자적인 DRM을 쓴 것도 마음에 걸리는 점이지요. 불법복제 감안하면 DRM은 어쩔 수 없다 보지만, 개인에 한해 그걸 풀 수 있다면 또 모를까 아예 강요를 받는 것은 후술할 이유로 인해 내키지 않는 편입니다. 왜 싫어하냐면 전자책을 사서 꼭 아이패드에서만 볼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저는 기본적으로 PC의 사용 빈도가 더 높은 편이기에 굳이 아이패드를 따로 들고 볼 이유가 적을 것이 뻔한데다 해상도야 아이패드보다 낮지만 모니터의 크기가 더 크기에 좀 더 크게 볼 수 있다는 점도 좋기 때문. 문제라면 이 PC에서의 전자책 관람이 문제인데 물론 PC 뷰어들 정도는 제공을 해줍니다만, 문제는 그 PC뷰어들의 퀄리티가 심각하게 낮다는 평이 자자해서 그렇습니다. 이건 어느 업체를 막론하고 거의 비슷한 평이던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PC뷰어가 엉망이라는 점은 여러모로 납득하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일단은 관심 정도는 두고 관망하는 편입니다. 만화책 같은 경우 전자책 지원하는 물건이라면 공간 차지하는 것이 적을테니 꽤 그럴싸한데, 의외로 문제점들이 좀 많아서 걱정되는 것들이 많더군요. 이쪽도 알아보니 PC뷰어만이 문제가 아니란 것을 느꼈는데 무분별한 검열 기준과 멋대로 검열 걸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일반 인쇄물로 나온 만화책보다 검열이 더 심각할 정도)과 스캔 퀄리티가 들쭉날쭉하다는 말들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전자책용의 컨텐츠가 아니고 스캔해서 전자책 규격으로 만든 것일 뿐인데 가끔은 스캔본보다 더 엉망인 퀄리티를 자랑한다 하니까요. 두 페이지에 걸쳐 나오는 연출 같은 경우에는 그걸 온전히 한 페이지로 담지 않고 편집없이 분할된채로 담아서 위화감만 가득하게 한다던지 등등. 그래서 뭔가 메리트는 있어보이는데 신뢰감이 없다는 점이 참 아쉽기만 합니다. 소설책도 기반은 PDF 방식이라고는 하는 것 같은데 이쪽도 이쪽대로 이야기는 좀 있는 듯 하더군요. 저는 만화책쪽에 관심을 좀 더 두고 있기는 한데, 소설이나 학습서 같은 경우에는 읽기만 가능하지 따로 체크해둔다거나 하는 수정은 못 하게 막혀버려서(뷰어에서 지원 안 한다거나) 말이 좀 있나보덥니다. DRM은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하는데 뭔가 알면 알 수록 활용을 막아버리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이게 단순히 기분탓이면 또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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