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폭염 경보. 2018/07/16 (Mon)
드디어 올 것이 왔군.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지쳐가면서 '이쯤되면 폭염 운운 할 때가 되었을텐데'라는 생각을 갖고 지내길 며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폭염 경보가 떨어졌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주의보도 아니고 경보라서 꽤나 놀랐지요. 오늘 저녁은 열대야 예정이라고도 했었는데 실제로 바깥에 나갔을 때는 딱히 그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제 방이야 원체 더우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그래서 집이건 어디건 물을 마실 수 있다면 계속 마시게 되더군요. 갈증이 나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불타는 듯이 뜨겁게만 느껴지는 체온을 조금이라도 식힐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일을 할 때는 얼음 나오는 정수기가 설치된 덕에 비교적 수월하게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어 좋지만, 아무래도 집은 그러기가 힘든 편입니다. 물이야 생수를 사서 마시니 다행인데(원래는 끓여서 마시지만 이런 날씨에 물 끓일 엄두가 안 나니) 저 하나 좋다고 마셔댔다가는 부모님 드실 물이 없어지게 되니까요. 생수를 산다고는 해도 보통 2L 6개들이로 하나 들여놓는 정도인데, 요즘같은 날에는 금방금방 소진하게 되기 때문.

오늘은 운동을 했습니다. 정말 이게 얼마만의 운동인지 원. 정작 이번 주도 오늘하고 목요일만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오늘 운동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수요일은 약속이 잡혀있고, 금요일은 지점에서 야유회 간다고 참석해야 하는데 지점에 다시 돌아왔을 때의 시간이 저녁 9시 30분 예정이라서 운동이고 뭐고 할 수가 없기 때문. 아니, 그 전에 금요일 산책도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토요일에 해야 할 판국입니다. 문제라면 토요일에 과연 산책을 할만한 짬이 날지가 의문이라는 점. 낚시 끌려가지나 않으면 다행이리라 생각합니다. 갈지 가지 않을지는 대략 반반이기 때문이지요. 2주 전에 주말을 통채로 날려먹어서 사실 낚시 안 가고 싶은게 본심입니다만, 놀랍게도 가기 싫어도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꽤나 짜증이 나는 편입니다. 뭐, 그런데 이번에 폭염 경보도 떨어졌고 오늘 강릉같은 경우 37도까지 올라갔다고 하니까 낚시고 뭐고 안 할 가능성이 높지요. 가서 낚시를 하는 것도 그렇지만, 가는 길도 고생할게 뻔하니까. 아, 물론 불타는 낚시 혼 때문에 아주 배제할 수가 없는게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제발 낚시 혼이고 뭐고 낚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은 데리고 가지 않았으면.

모처럼의 운동인데, 아쉽게도 완전하게 모든 운동을 하지는 못 했습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실내 자전거를 못 탔다는 점이군요. 너무 늦는 것은 좀 배제하고 싶었기 때문. 오늘 한 운동은 플랭크, 턱걸이, 백 익스텐션, 스쿼트, 데드리프트, 바이시클 메뉴버, 러닝 머신에서 빠르게 15분 걷기, 맨몸 운동 루틴이었습니다. 이게 참 뭐랄까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써서(특히 턱걸이가 생각보다 많이 잡아먹는 편) 생각만큼 진행이 안 되는게 꽤나 마음에 걸린단 말이지요. 턱걸이는 오늘 4회씩 4세트, 총 16회를 했습니다. 마지막을 할 때가 대략 20회 했었으니까 횟수가 줄어든 셈인데 그간의 공백을 생각해보면 그나마 다행이지 않을까 싶군요.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는 한 쪽에 15kg씩 총 30kg 무게를 잡고 했었는데, 꾸준히 해야 늘릴 수 있을 것 같으나 당분간은 이 이상으로 못 올라갈 것 같습니다. 다음 운동 가능한 날이 목요일이니 목요일에 할 때도 다시 초기화 걸릴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하지만서도. 그리고 맨몸 운동 루틴은 여전히 2싸이클 돌리고 끝냈습니다. 더는 못 하겠더군요. 공백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수월한 편이었는데(1싸이클 돌리고 2싸이클 들어갔을 때부터 힘들어서 휴식을 많이 취하긴 했지만), 정말 꾸준히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만 강하게 들었습니다. 정말로 주말에 운동을 할 수 있게 노력을 해봐야겠는데...

월드컵이 끝났습니다. 어제 친구하고 저녁에 술을 마신 다음에 들어와서 보고 있었는데, 거실에서 속 편하게 TV 틀어놓고 누워서 보다가 그냥 뻗어버려서 결과는 일어난 후에 확인하게 되었지요(...). 전반까지는 어찌어찌 봤는데 그 이후의 기억이 없는 것을 보면 그냥 전반 끝나고 잠들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우승은 프랑스. 지난 조별예선 독일전때와 같이 이번에도 간단하게 토토를 해봤는데, 이번의 토토는 월드컵 우승팀을 맞추는 것이더군요. 프랑스가 1.2배, 크로아티아가 2.4배였는데 그냥 속 편하게 5000원씩 각각 걸었습니다(...). 딱히 돈을 벌고자 한게 아니고 재미로 하는 것이었니까요. 어찌되었든 대략 4,000원 정도 손해를 본 셈인데 지난번처럼 완전히 다 잃은 것은 아니라 다행이라 봅니다. 그리고 역시나 하면서 느끼는 것은 '가급적 하지 말아야겠다'라는 점. 로또나 토토나 뭐가 다르겠냐만, 로또보다는 확실히 토토쪽이 더 도박같아서 무섭게 느껴지더군요. 재미로 몇천원 정도 쓰는 것은 괜찮다 생각은 하는데 그 이상 빠져버리면 결국 도박 중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내일 결과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야 적극적으로 도전을 해보겠지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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