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XBOX Series X 도착. 2020/11/10 (Tue)
...은 했는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XBOX Series X가 도착했습니다. 배송지를 집으로 해놨었기 때문에 먼저 받은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봤었는데, 하나같이 '게임기입니다'라는 말을 써놔서 불편했다는 말들이 가득하더군요. 그게 아예 박스에 쓰여져있었던터라 혹여 도난 사고도 발생할 가능성이 올라갔으리라 생각은 했었는데 다행히 집에 올 때까지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나름의 배려고 고객 생각해서 넣은 멘트이기야 하겠지만, 그게 하필이면 게임기라고 직접 언급을 해버리면 참 곤란한 일인데 왜 그런건지 모르겠군요(...). 박스 자체는 아예 이것만을 위한 박스라고 봐도 될 정도로 인쇄를 해놔버렸으니 확실히 그냥 그 자체로만 보면 정말 좋은 것이긴 하나 문구가 역시(...). 뭐 그래도 수령했을 때 집에 들여놓으면서 부모님께서 딱히 박스는 크게 신경써서 보지는 않으셨는지 집에 돌아왔을 때도 별 말은 없었습니다. 유부남이었다면 이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또 요즘 차세대기 나오면서 되팔이들 성행하고 있는 것도 있어서(당장 PS5만 하더라도) 도난 우려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으니 포장은 참 복잡미묘했습니다.

도착했으니 기대감을 갖고 바로 만지면 참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러지는 못 했습니다. 이전부터 포장 뜯어서 설치 한 번 하려고 했던 XBOX ONE X 사이버펑크 2077 한정판을 설치하기 위해서였지요. 이 때가 아니면 앞으로 켤 일도 없을 것 같았기 때문에 부랴부랴 작업을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주말은 속초 갔다온다 해서 통 시간을 못 썼으니까요. 그렇다고 그 전에 작업을 해두면 좋았겠지만 귀찮은 일은 역시 미루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기도 하고, 거기에 더해 집에 있을 때의 의욕 저하는 어떻게 하기 힘들다보니 차일피일 뒤로 미루던게 결국 이렇게 된 셈이었습니다. 아직까지도 XBOX ONE X 사이버펑크 2077 한정판 산 것은 딱히 불만이 없긴 한데,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답답하긴 했을 듯 싶기도 하더군요. 사놓고 안 썼으니. 어차피 XBOX ONE X 본체가 있었기에 굳이 쓸 필요가 없어서 그런 것이기도 합니다. 또, 원래 사이버펑크 2077 발매일에 맞춰서 나왔다면 그에 맞춰서 미리 설치를 했었겠으나 결국 연기가 되어서 다음 달에나 나온다고 하니 그만큼 손을 댈 일이 없었지요.

어쨌든 한정판 기기는 그냥 그대로 놔둬도 가치가 있는게 아니냐 할 수도 있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장을 뜯고 설치를 해서 초기 세팅을 해야만 했던 이유가 있엇습니다. 이유는 바로 본체에 내장된 코드를 활성화하는 것이었지요. XBOX ONE X 들어와서 언젠가부터인가 따로 코드를 주지 않고 본체 내장에서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정책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그 때문에라도 꼭 세팅을 해줬어야 합니다. 기한이 있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간에 안 쓰면 손해이니까요. 내장된 코드는 XBOX GAME PASS ULTIMATE 1개월과 XBOX ONE 버전 사이버펑크 2077 게임. 둘 다 놓치기는 아까워서(어차피 XBOX ONE판 사이버펑크 2077는 안 사기도 했었고) 이번에 활성화를 시켰습니다. PC판 예약은 아직도 걸려있긴 한데, 생각해보니 어느쪽으로 하게 될지는 여전히 알 수가 없군요. XBOX ONE 버전 사이버펑크 2077 코드이기는 한데, 이미 정책으로 XBOX Series X 버전 업그레이드에도 대응한다 했으니(대신 그 패치는 내년 중순쯤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아쉬울 것은 없다 생각합니다. 패치 전까지는 PC로 하고 패치 후에 콘솔로 해야하나 어떻게 해야하나는 걱정해볼 일이겠지만.

원래 XBOX ONE 한정판 기기들이 꽤나 잘 뽑혀나와서 아는 사람들은 감탄하는 그런 기믹들이 몇 개 있는데 이번에 만져보니 생각보다 더 괜찮아서 놀랐습니다. 원체 기기 완성도가 높은 기기였기도 하지만, 사어버펑크 2077 버전 본체는 디자인이 잘 뽑혀나와서 패드와 같이 보기 참 좋더군요. 거기에다가 기동시킬 때의 기동음도 원래의 무미건조한 띠링~ 소리가 아닌 전용 소리라서 더욱 놀랐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렇다고 본체 테마가 따로 주어지지는 않는다는 점. 기기 완성돠는 별개로 자체 OS UI같은 것은 그냥 그대로 가다보니 당황스럽기는 당황스럽더군요. 부랴부랴 기기 만지고 세팅하고 덕분에 꽤나 오래간만에 XBOX ONE X 를 만져본 느낌입니다. 기존 사용 기기는 일단 친구 집에 그냥 설치해둔채로 딱히 회수를 안 하고 있기 때문. 요즘 집에서 게임도 잘 안 하니까. 물론 사이버펑크 2077 한정판 본체는 어디까지나 실 플레이로 쓰기 보다는 코드 활성화를 위한 것이었고 그 이후에는 디스플레이용 장식품으로 남겨둘 생각이었으니 모든 것이 다 끝난 후에는 전원이고 뭐고 다 빼서 얌전히 세워놨습니다.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감을 내뿜는 물건이라서 딱히 아쉬울 것은 없겠더군요.


[PREV] / [1][2][3][4][5][6][7]...[1002] / [NEXT]


IRiS ell =starry 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