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잠 때문에 망했습니다. 2019/09/21 (Sat)
이렇게나 못 일어날 수가 있나.
원래는 이것저것 계획을 한 것도 많았고, 해야 할 것들도 있었는데 한 방에 모든 것이 무산되어버렸습니다. 바로 늦잠이지요. 원래 아침에 많이 약한 편이고, 잠을 자서 제 때 못 일어나는 경우도 왕왕 있었으니(물론 쉬는 날 한정으로. 평일이야 못 일어난다 하더라도 부모님께서 깨워주시니까)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 치기에는 요즘 그래도 오전중에 나름 잘 일어났단 말이지요. 갑작스레 이렇게 되어버리니 정말로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 늦게 일어난 정도라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었겠지만, 하필이면 눈을 뜬 시간대가 오후 1시쯤이었으니 이건 뭐 모든 것이 다 무산되었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을 정도. 그렇게 일어나서 아침 같은 점심을 먹고나니 이미 시간은 2시를 넘긴 시점이었기에 체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꼭 오늘같은 날에 이랬어야 했나 싶기도 해서 많이 심란하더군요. 이렇게 된 이상 다음 주를 노릴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다음 주라고 해서 제 때 일어날 수 있을지가 의문인터라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오늘같은 일이 또 없으리란 법이 없을테니까요. 단순 포진에 명절 때의 피로가 아직도 남아서 그런 것일런지 원.

당연하지만, 토요일이니만큼 병원이 오전에만 개원을 하기에 병원 진료는 죄다 물건너갔습니다. 피부과도 그렇고 한의원도 마찬가지. 자동차 정비소는 오후에도 할지 아닐지 알 수가 없어서 그냥 넘어갔긴 한데, 아마 실제로 가려고 했다 하더라도 생각만큼 시간이 많지 않아서 실패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후에는 신림에 가야 했으니까요. 자동차 정비소에 가서 정비를 받는다 하면 상황에 따라서는 몇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드니 섣불리 갈 수가 없었지요. 차는 결국 다음 주에나 몰아봐야겠습니다만, 상황 보기 위해서라도 본 운동을 하지 않는 화요일이나 목요일 둘 중 하루를 택해 마트에 슬쩍 갔다와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물을 비롯해서 몇 개 사야 할 것도 있으니까요. 내일 가면 안 되나? 어쨌든 점심 먹은 후의 시간이 2시 무렵이었으니까 이래저래 시간이 여유있지는 않았는데, 신림까지 가는데 대략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고 6시 30분쯤에 만나기로 했으니 생각보다도 시간이 부족했던 편이었습니다. 3시간이나 되는 시간이 뭐가 부족하냐 반문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집에 있을 때 시간이 금방금방 지나가더란 말이지요. 씻고 준비하는 것도 있고.

지난 주에 이은 신림입니다. 언제나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길은 좁고 차는 많고 사람도 많아서 정신이 없다는 점이지요. 지난 주와는 달리 이번에는 그냥 지하철로 왔습니다. 굳이 차를 몰고 올 이유도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지요(무엇보다 차 갖고 오면 주차를 생각해야 하는데, 그게 좀 많이 불편한터라). 신림까지 온 것은 별 일은 아니고 그냥 저녁 먹고 받을 것 받아오기 위해서입니다. 형이 출장 나갔다가 오늘 귀국하는데, 만나서 저녁 먹고 겸사겸사 받을 것 받는 그런 일정이었지요.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대체로 출장 나갔다 오면 이러는 편이라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습니다. 그저 신림까지 왔다갔다 해야한다는 점이 가장 큰 난관일 뿐. 신림은 마침 만난 시간대가 저녁 먹을 시간대였고, 또 오늘이 주말이었기 때문인지 정말로 사람들이 많아서 한참 혼났던 편입니다. 식당에서도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요란해서 주문을 하는 것도, 먹는 것도 일이더군요. 사람들이 워낙 많다보니 직원이 적지 않은데도 제대로 신경도 못 쓸 정도였는데, 이게 좋게 생각해서 넘어가는 것이지 사실을 말하자면 굉장히 불친절하고 소홀히 대한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편입니다. 이해는 하겠다만, 그렇다고 손님인 이상 어느정도 신경은 써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은 드니까요. 어디처럼 무슨 왕 대접 받는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지만.

메가 드라이브 미니는 조금 더 만져봤습니다. 컨트롤러 느낌이 꽤 괜찮은 편이라서 그거 하나만으로도 마음에 들더군요(거기에 아시아판은 기본으로 패드가 2개 동봉). 게임은 뭐 어쩔 수 없이 호불호가 갈릴테지만, 이런 합본 레트로 미니 기기에서야 선택권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 받아들이는 수 밖에는 없을겁니다. 그렇기는 해도 가장 아쉬운 것은 일본판이나 그외 아시아판을 제외한 다른 나라(북미/유럽)판에는 있는 스트리트 파이터 2가 없다는 점이 참 아쉽더군요. 그것을 위해 나온 파이팅 6버튼 패드인데 정작 패드만 덜렁 있으니(...). 거기에다가 일본판에는 유유백서 마강통일전도 있어서 격투 게임이 2개는 되는터라 더욱 더 부럽기만 합니다. 전체적인 구성면으로 보자면 아시아판이 가장 아쉬운 편인데, 이를테면 수록 게임에서도 타 국가대비 떨어지는 면모가 많고 그러면서도 '이건 왜 들어갔을까' 싶은 게임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하나 더 아쉬운 점이라면(국가 불문) CRT 스캔라인 필터가 영 볼품 없다는 점입니다. 아니, 그냥 스크린 필터 자체가 아쉬운 편이군요. 그냥 ON/OFF 하나밖에 안 되는데 ON보다는 OFF가 더 나아보일 정도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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