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 | daywrite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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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은 일단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 2021/08/28 (Sat) |
일정 확정은 안 했긴 한데. |
지금 제주도에 내려가서 일을 하고 있는 친구가 종종 제주도 언제 내려올 거냐고 독촉 아닌 독촉을 하고 있어서 제주도 여행에 관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아마 가기는 갈텐데 계획은 대충 뭉뚱그려놓기만 했지 제대로 된 일정조차 잡지 않았지요. 이것저것 알아는 보고 있긴 하나 조금 시들시들 한 것도 사실입니다. 일정 자체를 대략적으로만 가늠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확정을 안 짓는 것이긴 한데, 그래서 그런가 계획 잡기도 영 애매합니다. 이번에 제주도 가게 된다면 친구 보기는 해야 할테니 그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해야 할까요. 항공권 같은 것도 미리미리 잡아두면 저렴하니 좋겠으나 이래저래 일정이 꼬인 느낌입니다. 대략적으로 계획만 세워두고 세부 일정은 친구가 올라올 추석 연휴때나 생각을 해보는 것이 낫겠지요. 뭐, 사실 계획이라고 한다 하더라도 대략 내려갈 때와 올라올 때의 비행기편, 묵을 숙소, 기간 중 이용할 렌트카 정도만 확정 짓고 그 외는 별 생각 없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뭔가 치밀하게 계획 세우고 어디를 어떻게 돌아다닌다 같은 것은 그다지 성격과는 안 맞는 편이라 할까요. 친구하고 여행할 때는 친구가 계획 세우면 따라가기는 하는데, 혼자서는 통 그러지를 않는 편입니다. 일단 지금 계획은 언제나 그렇듯 주중에 출발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전과 일정이 다른 부분은 딱 하나, 하루가 더 늘었다는 점이지요. 작년과 재작년에는 3박 4일 일정으로 수~토요일을 갔었는데, 이번에는 거기서 하루 늘려서 화~토요일 4박 5일 일정으로 갈 예쩡이라는 것. 요일은 둘째치더라도 일수 자체는 변함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하루 늘어난 이유는 제주도의 환경을 만끽하기 위해서 같은 거창한 이유는 아니고, 그저 친구 볼 하루를 할애했기 때문이지요. 그나마도 짧디 짧은 제주도 일정에서 하루를 차감하느니 차라리 하루를 더 늘리는 것이 낫다 생각해서입니다. 당연하지만 이것도 실제 일정이 어찌될지는 되어봐야 아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지요. 친구를 본다 할 때 그냥 잠깐 얼굴만 보고 말 것은 아니고 대략 1박 2일 정도로 간 날에 얼굴 보고 다음 날 점심 정도에 헤어지는 것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의 일정은 할애하기 힘든게, 친구도 일을 하고 있고 쉬기는 쉬어야 할테니까요. 아마 그외로는 이전과 대략적으로 비슷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이번에도 성산은 노려볼 생각입니다. 재작년에 처음 갔을 때는 정작 해 뜰때 날이 흐려서 허탕을 쳤고, 작년에 갔을 때는 늦잠을 잔 것도 있지만 애저녁에 그 날 날씨가 좋지 않아서 망친 것도 있으니까요(작년에는 올라가지는 않았지만서도). 그렇게 2년을 허탕치다보니 오기아닌 오기가 생겨서 이번에도 다시 노려볼 예정입니다. 마찬가지로 게스트 하우스 하루 신세를 지려 하고 있지요. 간다고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겠으나 이번에는 좀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성산 일출봉에서 일출 보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는 하다던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보고 싶어지더군요. 계획이란게 변경될 수도 있으니 일단 구상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또 어찌될지는 알 수가 없으니까요. 다만, 올해는 한화 아쿠아리움은 딱히 안 갈 생각입니다. 작년과 재작년은 갔었으나 정작 작년 내용과 재작년 내용이 동일해서 조금 흥이 식었다 할까요. 간 시간이 거의 비슷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공연 내용 외에도 그 아쿠아리움 내부 역시도 크게 다른게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내년에도 제주도를 갈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에 간다면 내년에 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요. 성산 하루 외에는 남은 이틀을 서귀포시에 숙소를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생각 뿐이긴 하지만. 작년에 제주 약수터 가서 나름 잘 마셨던 기억도 있다보니 포기하기가 좀 아쉽더군요. 재작년에 중문에 숙소 잡았을 때는 포장해서 들고 간 다음에 마셨긴 한데, 확실히 포장해서 마시는 것과 직접 거기서 마시는 것은 또 이야기가 달랐다보니. 언제나 그렇듯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에 있는 비즈니스 호텔쪽으로 알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나름 저렴한 숙소가 있어서 예약을 했는데 올해는 어떨런지. 물론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의 숙소들이 비싸다면야 어쩔 수 없이 포기할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잠버릇 안 좋아서 게스트 하우스 같은 곳은 가급적 잘 안 이용하려 하는 편도 있는터라(성산은 어쩔 수 없으니 이용하는거고). 아, 그 잠버릇 안 좋은게 저는 상관 없는데 다른 사람이 고생하는 것이라서요. 전반적인 일정은 친구 보는 것 외에는 작년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지만, 일단 가서 생각을 해보거나 아직 시간 많으니까 어떻게 이용할지는 좀 더 고려를 해보는 것도 나을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작년과 재작년 모두 실천하지 못 했던 오름 올라가서 낙조 보는 것 같은 것들 말이지요. 다만 하나 문제되는 것은 제주도의 렌트카입니다. 친구에게 연락 올 때도 들었기는 한데, 지금 제주도 렌트카 비용들이 미쳐돌아가고 있어서 쉽게 일정 잡기가 좀 그렇더군요. 친구에게 그 이야기 듣고 한 번 검색은 해봤는데,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가격대가 올라가있어서 속이 다 쓰릴 지경이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경차 빌리는데 10만원 중반대라는게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지 원. 어째 제주도 이용할 때마다 계속 경비가 늘고 있는 것만 같은데 이래서야 나중에 제주도 다시 갈지 어떨지 고민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일단 계속 알아보기는 해야겠지요. 회사 복지몰 제휴를 통한 곳은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서 그런가 조회가 안되던데, 이쪽도 어떨지 상황 지켜봐야 할 듯. 정 안되면 이용을 할 수 밖에 없을텐데 작년까지와는 다르게 전기차 조차도 잘 안 보일 지경이라 이래저래 애매하게 되었습니다. 전기차 있어도 비용이 배 이상 뛰어서 선택하기도 영 그렇고. 그렇다고 제주도를 버스로만 다니기에는 너무나도 불편할테니까 어쩔 수 없이 차를 렌트해야 할 것 같은데 참 걱정입니다. 스쿠터 같은거 타고다니기에는 (있다는 전제하에 말하지만) 쫄보라 그런건 좀 그렇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