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사기만 잔뜩 사는 중. 2021/05/25 (Tue)
사고 끝입니다.
몇 번 수집품에 대한 참사를 겪은 이후로 조금 안 좋은 버릇이 붙었습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그 이전부터도 있던 좋지 않은 습관이긴 했는데, 거기에 더해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니 더더욱 그렇게 되었다 해야할까요. 사놓고 방치하는 꼴이야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지금은 어째 구매 빈도가 높아져서 그런지 더더욱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것을 그렇게 사놓고 방치하는 것은 아니고 먹거리 같은 경우에는 바로 뜯어보고는 하는 편이지요. 어디까지나 급하지 않은 물건들+상하거나 하지도 않는 것들+취미 용품들 같은 경우에 한해서 방치하게 됩니다. 그것도 그냥 택배 박스 온 그대로. 내용물을 알아보지 못하니 버리지 못 할 것이라는 핑계아닌 핑계도 있지요. 생각해보니, 게임 같은것도 그냥 사고 그대로 끝나버린 경우가 많아서 새삼스러울 일은 또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예약 판매 할 때 어쩌다가 구매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배송 받고 온 이후에는 뜯어볼 엄두도 못 내고 기억속에서 사라지기 일쑤. 그러고보니 그런 흐름 속에서(?) 나름 설치까지 해서 오프닝이라도 본 게임이 사이버 펑크 2077이군요. 이건 무려 한정판 본체도 꺼내서 장식해놨으니...

이번에 산 것은 SSD입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빅 스마일 데이에 노리고 있던 물건이 적당한 가격에 나와서 구매하게 된 것이지요. NVME 타입의 SSD인데, 뭐 사실 사도 쓸 길이 없는 NVME 타입 SSD입니다만(보드에서 지원을 안 하기 때문. 참고로 집에서 쓰는 CPU는 여전히 i5-3570k),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한 이유는 '1. 금액이 같은 용량 기준으로 2.5' SSD보다 저렴했다. 2. 어차피 PC에 물리려고 산 것이 아니었다. 3. 원래 노리던 가격대에서 오차가 그리 크지 않았다.' 였습니다. 구매한 SSD의 용량이 2TB 인데, 20만원 초중반대로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고민 끝에 산 것이지요. 이번에도 역시 복지 포인트를 살짝 가미해서 조금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사운드 카드 살 때처럼 한 번에 쏟아붇자니 어딘지 아쉬워서 복지 포인트 -> 스마일 포인트 전환으로 약간만 거드는 정도로 구매를 했지요. 당연하게도 구매는 할부로(...). 할부가 끝나면 어떻게 되나요? 새로운 할부가 시작될 것이다. 무 ,사실 이건 외장 SSD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는 추가 금액이 더 들어가기는 했었지만 말이지요. 그 정도는 감수하고 산 것일 뿐.

구매한 물건은 Sandisk ULTRA M.2 NVME 2TB. 2TB 용량 되는 SSD 사는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만, NVME 타입의 SSD는 이번이 처음입니다(전에 외장 SSD 128GB 던가 하는거 샀을 때 어쩌다가 내용물을 보니 NVME 타입이었긴 했지만 의도하고 산 것은 아니라서). DRAMless 타입의 물건이라 일종의 보급형이기는 한데, 성능상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좋다고 하더군요. 이게 WD BLUE SN550 하고 동일 모델이라는 것으로 압니다만, 해당 모델 평가가 꽤나 좋은 편이기에 눈독은 들이고 있었습니다. 은근히 할인을 자주 하는 편이라서 할인 나올 때마다 매번 갈등을 했었는데, 이번에 결국 구매한 이유는 역시 복지 포인트로 어느정도 충당이 가능했기 때문이겠지요. 특가로 뜨는 직구를 노려보려고 해도 환율하고 생각해보면 지금 가격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이었기 때문에(보통 특가가 $199 정도로 뜨니까) 그냥 국내 정식 발매품을 구한 이유기도 하고. 뭐, 어느정도 급이 있는 2TB SSD가 $99 특가로 풀린다면야 눈에 불을 켜고 구하려 하겠지만, 그런 것은 아니니. 그나저나 확실히 저장장치 가격도 조금씩 내려오기는 하나 봅니다. 메인 PC에 물려놓은 2.5' SSD 2TB 짜리를 살 때 거진 40만원 주고 샀는데 당연히 할부. 대략 반값 조금 더 되게 구매한 셈이었으니까요. 오히려 성능은 더 좋은 것이고. 뭐, 세일 기간이란 점도 고려해야 했겠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NVME 쓰지도 못 하는 PC에 애써 NVME SSD를 산 이유는 물론 가격이 SATA보다, 외장 SSD보다 저렴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외장 SSD는 동일 용량 기준+삼성 외장 SSD 시리즈 기준), 외장 케이스에 집어넣고 XBOX Series X에 물려놓기 위해서입니다. XBOX Series X의 기본 내장 용량이 1TB이고 여기에서 실 사용 가능 용량은 830GB 정도 되기는 하는데, 게임들 용량이 크다보니 금방 잡아먹더군요. 외장 SSD 연결해서 적어도 하위 호환으로 돌아가는 놈들 집어넣기만 해도 용량 절약이 많이 될 듯 하니(XBOX Series X|S 전용 게임들은 불가) 그래서 구매했습니다. 퀵 리줌이야 그냥 외장 HDD로도 가능하다지만 로딩 속도 단축을 노리는 이상 아무래도 SSD를 노릴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마찬가지로 외장 NVME 케이스도 하나 샀습니다. 평가 좋고 성능 괜찮은 물건 사느라 이것도 돈을 좀 주긴 했는데, 일단 조립해서 물려놓으면 어떻게 되기는 할 듯 싶군요. 이제 XBOX Series X 주변기기 중에서 확장 스토리지 카드만 어찌저찌 사면 될 것 같습니다만, 이건 1TB 짜리도 너무 비싸서 2TB 적당한 가격으로 나오면 차라리 그걸 노려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군요. 확장 스토리지 카드는 전용 게임들도 옮길 수 있다고 하니 언젠가는 필요해질 가능성이 높은지라... 사실 NVME SSD하고 외장 케이스 산 것도 지난 주라는게 함정. 당연히 안 뜯어봤습니다.


[PREV] / [1]...[1003][1004][1005][1006][1007][1008][1009] / [NEXT]


IRiS ell =starry 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