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주말은 술판이 될 듯. 2020/04/10 (Fri)
오늘은 그나마 술은 안 마셨지만.
대체로 주말은 어떻게든 술을 마시게 되는 편입니다. 혼자 마시는 경우보다는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이번 주도 대체로 그러리라고는 대충 예상하고 있는데(적어도 토요일하고 일요일 이틀 중 하루는 꼭 마시게 될 듯), 이번에 마시는 것은 꽤나 많이 마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로, 울진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가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어제까지, 아니 당장 오늘 낮까지만 하더라도 별다른 이야기가 없어서 따로 생각은 안 하고 있었으나 저녁에 갑작스레 연락이 왔더군요.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원래대로라면 술은 오늘부터 마셨을지도 몰랐지만 다행히(?) 내일 오후에 마시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오는 도중에 연락이 오기야 했으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친구 중 한 명이 다른 일정이 있다고 해서 한 것이지요. 대신 내일은 꽤나 마시게 될 것 같으니 적당히 몸조리는 잘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술은 좀 자제하고 싶을 뿐인데 어째 최근들어 더욱 자주 마시게 된 것 같기도 한 것이 영 마음에 들지는 않는군요. 지금은 다시 좀 아껴야 할 때라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내일 술자리는 벌써부터 좀 걱정인데 일단은 편히 쉴 수 있을 그런 날이 하루 줄어버린다는 점입니다. 뭐, 주말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니까 친구가 오든 오지않든 그게 어떻게 될지야 모르겠으나 어쨌든 확실하게 가능성이 사라져버린 것이니까 많이 아쉽기 그지없단 말이지요. 이렇게 된 이상 내일은 어찌어찌 잘 마무리를 짓고 일요일 푹 쉴 수 있게 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된 이상 내일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군요. 오전에 하면 된다지만 정작 오전에 제대로 일어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노릇인데다가 오늘 운동 시간이 늦어서 신경이 쓰이기 때문. 강도 낮은 운동이어서 몸에 큰 무리가 걸리지야 않겠지만, 맨손 스쿼트 역시도 잘못하면 관절과 인대가 다친다고 하는 말들도 많고, 일단 아무리 그래도 몸이 회복될 어느정도의 시간은 벌어야 할텐데 12시간도 채 안 되는 회복 시간을 가진채로 운동을 하기는 또 신경이 쓰인다는 점입니다. 단순 유산소 운동이라면 또 다르겠지만. 거기에 더해 요즘 또 무릎이 가끔 아플 때가 있어서 이것도 신경쓰이는 요인 중 하나.

산책은 무난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기온이 조금씩 오르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오늘은 걸으면서 땀이 좀 나더군요. 외투를 벗으면 적당하지 않았을까 싶은 날이었습니다. 비오듯 땀을 흘린 것은 아니라 조금은 낫긴 했는데 그래도 은근히 많이 땀이 나서 조금 짜증났을 정도는 되더군요. 중간중간 찬 음료를 마셔가며 몸을 조금이나마 식히려고 했는데 생각보다는 효과가 없었던 느낌입니다. 다만, 그렇다고해서 아직은 옷차림을 아주 가볍게 하기는 힘든 편이기에 당분간은 불편하더라도 이렇게 다녀야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특히나 아침/저녁과 낮의 일교차가 상당한 편이다보니 어느정도 관리는 해야 할 상황. 생각해보니 4월 접어들었는데도 은근히 아침/저녁으로는 날에 따라 쌀쌀하다 느끼는 때가 있습니다. 의외라면 의외인데, 이러다가 4월말부터 갑작스레 기온이 오른다는 소리일까요. 실제로 낮에는 외투가 굳이 필요없을 정도로 날이 많이 풀려서 돌아다닐만한터라. 개인적으로는 더운 날은 조금 늦게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덥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힘들기 때문이지요.

운동은 물론 오늘도 하기는 했습니다. 산책 마무리를 지으면서 공원에서 간단하게 턱걸이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 시간이 좀 지난 후에 운동을 마무리지었지요. 오늘은 조금 의욕이 안 살아서 자칫 잘못했으면 운동을 아예 안 할 뻔했습니다. 부랴부랴 마무리를 짓긴 했는데, 부랴부랴 마무리를 지은 것이기는 해도 할 것들은 죄다 하고 끝낸 셈이었지요. 짐에 가는 것도 그렇고, 집에서 하는 것도 그렇고, 운동을 하는데 꽤 의욕이 떨어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특히 오늘은 턱걸이를 할 때 옷이 신경쓰여서 동작도 크게 하기 힘들었던 탓도 있었지요. 요즘 슬림핏 셔츠를 입고 다니는 편인데 이거 분명 평소 입는 것보다 한치수 높여서 입는 것인데도 운동하려고 가동범위를 넓게 잡으면 자칫 찢어질 것만 같아서 움츠러들게 됩니다. 옷 사이즈가 좀 제각각이란 점도 있겠지만 사이즈는 참 알 수 없단 말이지요(정작 평소에 입고다니는 옷 사이즈는 100인데, 오늘 입은 옷은 105인데도 이러고 있으니.). 아무래도 정말 살이 찌고 있다는 소리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경각심을 가라는 소리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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