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휴가도 이렇게 끝났군요. 2021/08/22 (Sun)
뭔가 허망하네.
길다면 길게 느껴질 수도 있던 한 주간의 여름 휴가는 눈 깜짝할 시간에 휙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정말로 대체 무엇을 했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휙 지나가고 말았지요. 연차 낼 때는 참 길게 느껴졌는데 어느새 이렇게 시간이 지나버리니 허망하기 짝이 없습니다. 연휴까지 같이 계산을 해서 한 주 만든 것이라지만 체감 시간은 참 빨리 지나가기만 하더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이었다면 올 여름 휴가는 그래도 어디론가 갔다 오기는 했다는 점입니다. 친구하고 일정이 어느정도 맞을 줄은 생각도 못 했기에 계획부터 결정까지 순식간에 이뤄진 일이었지요. 작년에는 코로나19 상황 퍼지기 시작한 때라서(확진자수 감안해보면 지금보다 훨씬 적긴 했지만, 그 때는 비교적 초중기다보니) 어디 갈 엄두도 못 냈으니까요. 지금도 마찬가지로 어디 간다고 하기에는 조금 꺼림찍한 점이 있기는 한데, 백신도 맞았겠다 마스크 잘 쓰고 다니고 다른 사람과 접촉을 할 일 없이 조심해서 다니면 어찌저찌 넘어가 수도 있는터라 그렇기에 갔다 올 수 있는 것이지요. 가는 곳도 딱히 사람들 많거나 한 곳도 아니라서 상대적으로 크게 위험하다고 하긴 힘들겁니다(클럽 같은데를 가는 것도 아니고).

원래는 화진포 가는 것 말고도 다른 곳에 가볼까 하는 생각 정도는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안산을 한 번 가볼까 했었지요. 세월호 관련으로 한 번쯤 상기하기 위해서라도 가보려 했던 것인데, 이번 여름 휴가는 기간이 조금 기니까 하루 정도 갔다오는 것은 괜찮겠다 싶어서 고려하기는 했었는데, 또 이게 아이러니하게도 아직 안산쪽에 세월호 관련해서는 뭔가가 대단히 없더군요. 검색을 해도 별 것이 없고, 기껏해서 나오는 것은 공원에 시설 공사 들어간다는게 올해 들어가서 완공은 내년이네 어쩌네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단원고 추억 교실인지 뭔지도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하니.그래도 조금 더 찾아보니 있기는 있었는데, 그걸 찾고보니 드는 생각은 '안산이 왜 이리 멀지?'하는 점입니다. 지하철로 한 번에 갈 수는 있는데, 지하철 기준 왕복 4시간은 족히 잡아야 하는 거리라서 부담감이 이루 말하기가 힘들더군요. 자고 올 생각은 없이 당일치기로 해결할 요량이었는데 꽤나 부담스러웠습니다. 아, 그리고 세월호 기억관인지 추모관인지가 안산이 아닌 부평쪽에 자리잡고 있는 곳도 있던 것이 조금 의외더군요. 전혀 다른 위치에 있는 곳에 있던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단순히 세월호 관련으로 안산을 갔다가는 허탕을 치거나 가더라도 금방 돌아올 가능성이 높았기에 안산쪽을 조금 더 검색해봣더니, 고려인 거리던가 하는게 있어서 그쪽이 눈길을 끌더군요. 볼거리 보다는 먹을거리쪽으로. 한식이야 매일 먹으니까 조금 색다른 음식을 바랄 때가 있는데, 그런 감성에 딱 맞아보였습니다. 거기에다 유명한 피자집도 있다 하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이게 또 그렇게 생각해보니 더더욱 상황이 애매해진게 그 피자집이 평일에 이틀 쉰다는 점이었습니다. 간다면 한 번에 일정 해결하고 오고 싶었던터라 이래저래 일정을 짜보니 또 이번에 결정되었던 화진포행하고도 애매하게 맞물리는 경향이 있어 결국은 포기했지요. 정말로 내년에나 다시 한 번 노려보게 될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단원고가 안산헤 있다고 들었었고, 거기 일부 공간 할애해서 추억 교실인지 만들었다는 것 정도까지만 기억하고 있었기에 가면 있겠거니 했는데 정작 알아보니 생각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진 탓에 얼떨떨할 뿐이었으니까요. 다음에 다시 한 번 알아보기는 해야겠습니다.

밀린 게임이나 좀 이 기회에 해볼까 했는데, 정작 제대로 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도 재미없는 점이군요. 그나마 River City Girls 이거 하나는 클리어를 했습니다. 엔딩도 봤고, 어나더 엔딩도 봤고. 이제 남은 것은 2회차 이후의 스토리와 도전과제 헌팅 정도인데 그쪽은 또 내키면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XBOX GAME PASS 등록이 되어있던 물건이라 한 것이지만, 할 때는 그래도 꽤 재미있게 했지요. 캐릭터들은 그다지 마음에 안 들지만, 이름만 같은 다른 캐릭터라 생각하는게 마음 편할거라 생각하고 했습니다. 후속작도 나오고, SFC로 나왔던 신 열혈경파 - 쿠니오들의 만가도 River City Girls Zero 라는 이름으로 이식이 된다고 하던데 그쪽은 또 어찌 될지 봐야겠지요. 어쨌든, 하면서도 꽤 재미있게 했던 물건입니다. 예전의 열혈 이야기 느낌도 가득하고, 짜증나는 요소가 한두개가 아니긴 한데 어찌저찌 할만은 한 느낌이더군요. 노가다 끝에 최강 악세서리 착용하니까 속이 다 시원해질 정도고. 정작 이거 플레이 애니웨어 게임이 아니라 그런가 PC판 XBOX GAME PASS 에도 있긴 하나 데이터 연동이 안 되어서 PC로도 할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게임 자체는 다시 해볼만하다 싶긴 한 물건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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