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 | daywrite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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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ROG SPATHA X. | 2021/08/29 (Sun) |
대략 보름 정도 사용했으니 대충 느낌이라도. |
새로운 마우스인 ASUS ROG SPATHA X 를 사용한지도 이제 대략 보름입니다. 광복절 대체 휴무일+여름 휴가 이전에 직접 수령해왔으니 정말로 이쯤 되었으면 보름 정도 된 셈이군요. 이전에 샀던 ASUS ROG Keris wireless를 잘 쓰다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어서 알아보던 와중에 결정했던 마우스였고, 구매 자체를 크게 고민하지는 않았지만, 출시가 너무나도 조용했었고 그 기간이 용산 휴가 기간과 맞물려있어서 혹시나 용산 휴가가 끝나면 프로모션 같은거라도 한 번 하지 않을까 하는 혼자만의 설레발로 인해 구매가 늦어진 것이지요. 실질 출시 했을 당시에 샀었다면 거의 한 달 썼을 수도 있을겁니다. 다만, 지금 생각해도 통 알 수 없는 것은 플래그십 마우스의 출시인데도 굉장히 조용했다는 점입니다. 그 흔한 보도자료 조차도 안 나왔고, 커뮤니티등지에 출시 되었다는 말도 안 돌 정도였는데, 물론 로지텍 같은 곳에 비하자면 네임밸류가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ASUS ROG 브랜드인데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단 말이지요. 가격대가 접근하기 좋은 가격대가 아니라서 그냥 조용히 출시를 한 것인지 원. 이것도 역시나 무선 마우스입니다. 당연히 유선 케이블 연결시 유선 마우스로도 쓸 수 있는 물건이지요. 여느 때라면 그냥 유선으로 쓸테지만(어차피 방이 좁고 책상도 좁아서 유무선 여부가 큰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기에), 현재는 무선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라면 수신기 때문. 스펙상 무선은 2.4GHz 대역만 쓰는데(제품 소개 페이지에는 블루투스도 지원된다고 하나 실제 박스 표기도 그렇고, 설명서에는 블루투스 언급은 전혀 없기 때문), 그 전욜 수신기가 일반적인 2.4GHz 대역 사용하는 수신기들처럼 조그만 것이 아니고, 일종의 거치대를 겸하게 크키가 커서 그렇습니다. 단순히 크기만 크면 정말 쓸데없는 물건인데, 그 큰 크기인 이유를 알려주듯 마우스 충전 기능이 붙어있는 놈이라 그렇더군요. 충전은 무선으로 되는데 접점 접촉식입니다. 어느정도 자력이 있어서 고정은 잘 되더군요. 무선 마우스를 쓰면서 불편한 점이 충전 따로따로 신경을 써줘야 한다는 점이었는데, 적어도 이건 조금만 신경써주면 되는 문제라서(잘 때라던지 외출할 때라던지) 무선 유지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싶었습니다. 배터리 자체는 아주 오래 가는 것은 아니지만, 대략 이틀 정도는 충전 없이 어찌저찌 웹서핑 하면서 쓸 수는 있겠더군요. 빡세게 게임하고 한다면 하루 풀로 쓰면 끝나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적어도 제 사용 기준 내에서는 충전할 짬이 어찌저찌 나오는 편입니다. 매일같이 충전을 해줘야 한다는 불편함은 있다지만, 그래도 그냥 마우스 들어서 거치대겸 수신기에 얹어주면 되는 일이라서(물론 제대로 접촉되었는지는 한 번 더 확인해줘야 하겠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겠더군요. 충전이 되고 있는지 어떤지 여부는 거치대 얹었을 떄 LED 상태로 알 수 있어서 그나마 시인성은 있다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부류에서는 가장 좋은게 로지텍 파워플레이겠지만, 그건 정말로 마우스도 비싸고 파워플레이 패드도 비싸서 부담스러우니 어쩔 수 없지요. 거기에다가 로지텍 특유의 버튼 내구도 문제는 상당히 신경쓰이는 문제기도 하고(결국은 로지텍 포기한 이유가 그거였으니까). 아, 충전은 꼭 거지대에 얹지 않고 USB-C 케이블로도 가능합니다. 고속 충전도 지원된다는 것 같은데 계속 충전 까먹었을 때 급하다면 퀵 차지 지원되는 충전기에 물리는 것도 괜찮을 듯 싶겠더군요. 산 이유 중 하나가 많은 버튼을 자랑하는 마우스였기 때문인데, 그래서 실제로 버튼이 꽤 많은 편입니다. 이전의 Madcatz M.M.O.7 정도까지는 조금 못 미치는 것 같지만 나쁘지는 않겠다 싶더군요. 하나 걱정되는 것은 역시 버튼 내구성. 메인 버튼인 왼쪽/오른쪽 버튼이야 스위치 교체 가능하니 그러려니 하나, 그외 부수적인 버튼들은 납땜 되어있는거라 들었기에 오래 쓸 때가 조금 걱정이긴 합니다. 버튼 수는 왼쪽/오른쪽/휠 버튼 제외하고 8개.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서 버튼에 단축키 같은 것도 할당이 가능해서 이전에 M.M.O.7 쓰던 느낌으로 대충 할당하고 쓰고 있습니다. 그 때만큼의 감성은 아닌데, 마지막 사용 기준으로 버튼들 파손되고 한 게 많다보니 꼭 필요하단 단축키 정도만 할당해서 썼던게 대충 여기에도 맞는 편이더군요. 조금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긴 한데, 나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는 적응 문제가 될 듯. 일단 보름 정도 대충 써본 감으로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는 점입니다. 돈값을 하냐 묻는다면 조금 애매하다 싶긴 한데, 일단 센서 튀거나 하는 경우도 없고 버튼감도 괜찮은 편이라서 만족스럽더군요. 지금 바라는 것이라면 오래 쓸 수 있기를 바라는 것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