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숙취가 사람 잡네. 2020/04/12 (Sun)
숙취 이전의 문제일지도.
어제 술을 마신 것이야 마셨으니 뭐 이미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일이라서 그러려니 하겠지만. 역시 문제는 그 후폭풍이 찾아오는 오늘이었습니다. 어제는 술을 꽤 많이 마신데다가 역시 주량을 (당연하게도) 오버해서 마셨기에 집에 돌아와서 기억이 전혀 없을 정도였지요. 다시 말해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그대로 뻗어버린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는 소리였습니다. 술을 마셨을 때는 언제나 있는 일이었지만, 문제라면 술이 통 깨질 않더라는 점이었지요. 새벽에 일어났기는 했는데 정작 여전히 술기운이 남아있고 거기에 더해 졸음이 통 가시질 않아서(수면 시간만으로 보자면 충분한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일어나서 다시 자러 기어들어갔습니다. 덕분에 오늘은 쓸데없이 수면 시간이 길었던 편이었지요. 더욱 억울한 점이라면 그렇게 잠은 신나게 퍼질러 잤는데도 불구하고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었다는 점입니다. 역시 술 많이 마시는 것도 슬슬 자제해야 할 때가 된 듯 싶군요. 아니면 어제 돌아와서 미처 숙취 해소 음료같은 것이라도 마셨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그런 것이었을런지(숙취 해소 음료 아니더라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먹었어야).

어찌저찌 일어난 것이야 좋았는데, 정작 그렇게 일어난 후로도 정신이 그냥 멍해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뭐라도 했으면 억울하지라도 않겠지만, 정작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더군요. 의욕 자체가 있고없고를 떠나서 그냥 존재를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숙취로 크게 고생은 안 했으나(수면 시간이 길었던 것을 제외한다면) 하루 종일 머릿속에 무슨 안개가 낀 느낌이 지속된 것은 가히 좋게 볼 수는 없었지요. 덕분에 뭔가를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운동이고 운전이고 정말 아무 것도 못 한 셈. 뭐, 이런 상태로 운전을 하는 것은 저 역시도 사양하고 싶은 일이니 운전이야 그럴 수 있겠지만 운동을 안 한 것은 오늘은 조금 타격이 있었다고 할 수 있을겁니다. 어제도 운동을 못 했는데 오늘도 안 했으니까요. 그래도 시간이 꽤 지난 밤 무렵에는 적당히 머릿속도 정리되어서 이것저것 할 수 있었을텐데, 결국 아무 것도 안 해서 아쉽기만 합니다. 그냥 쉴 때는 푹 쉬는 것이 나을 수도 있을테니 아주 나쁘다고는 또 할 수 없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 심기일전해서 내일부터는 다시금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맨날 내일부터.

서울시에서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긴급생활비 신청을 받고 있는다고 해서 신청을 하려고 합니다. 지원 조건이 꽤나 까다로운데다가 대상자가 중위소득 이하이고, 그 중위소득 기준이 생각보다 빡빡하기 때문에 신청을 한다손 치더라도 정말로 대상에 선정될 것인지는 전혀 알 수가 없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신청을 안 해볼 수도 없는 노릇인지라 서류 출력해서 작성하고 있지요. 서류도 딱히 뭐 대단하게 준비할 것은 없긴 하니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대상자 선정일겁니다. 지금 집안 사정도 마냥 좋은 편은 아니라서 가급적 받을 수 있다면 받는 것이 좋으니까요. 저도 그냥 저 혼자 벌어서 입에 풀칠은 하고 살지만, 그것도 솔직히 말해 부모님께 얹혀사니 이러는 것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굉장히 허덕였을게 뻔한터라. 다만 오늘은 그냥 서류만 작성해둘 생각이라서 신청은 내일 진행하려고 합니다. 오늘 정신 상태가 도통 뭔가를 하기에는 머릿속이 너무 흐릿해서 차마 할 수가 없더군요. 평일에는 마스크 5부제처럼 신청도 5부제로 한다고 하는데 마침 내일은 월요일이니까 제가 신청 가능하기에 별 일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집 냉장고 상태가 이상하다 해서 알아보는 중입니다. 냉장고 자체야 25년 정도 썼으니까 참 오래 쓴 편이긴 한데, 하필이면 꼭 이럴 때 망가진단 말이지요. 당장 냉장/냉동 모두가 시원찮다고 하시니 슬슬 다른 것들을 알아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리를 받으면 되겠만, 이미 나온지 한참이 지난 물건이라 수리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부품이 없어서 안 되겠지만), 받는다고 하더라도 또 얼마나 버텨줄지는 알 수 없으니 그것도 걱정이더군요. 이것저것 알아는 봐야겠지만, 역시 냉장고가 그리 저렴한 물건은 또 아닌터라 역시나 한숨만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이런 부분은 조금 더 알아보고 진행을 해야겠지만서도. 냉장고는 가정에 꽤 중요한 물건이니만큼 결정하는데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이것저것 알아보기는 해야겠습니다. 당장 어떻게 하기에도 애매한게 냉장고라서 고민이군요. 자주 바꾸기 힘든 물건이니까 가급적 쓸만하고 튼튼하고 좋은 물건으로 사야 할텐데, 과연 그렇게 마음에 드는 것들이 얼마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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