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또다시 시사회 예약. 2023/04/17 (Mon)
친구 덕에 영화 보러 갑니다.
지난 주에 렌필드 보고 왔고, 꽤나 고어했지만 뭐 그래도 쏘쏘하게 본 편이었습니다. 그거 보고 나올 때 친구가 시사회 응모 하나 더 해둔 것이 있는데 그쪽도 당첨되었으면 좋겠으나 경쟁율이 높을 것 같아서 힘들지 않을까 하고 걱정아닌 걱정을 하는 것을 들었었지요. 그 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오늘 그 시사회 신청한 것이 당첨이 되었으니 같이 가자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경쟁율이 조금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라면 렌필드 때와는 달리 시사회 장소가 홍대 메가박스고, 그래도 어느정도 기대를 할만한 조합이라 높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다음 주 개봉 예정인 ‘드림’이지요. 저는 그다지 내용에는 관심 없어서 별 생각을 안 하고 있었으나 친구는 관심 두고 있는 이름 두 개가 겹쳐버리니 꽤나 기대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극한직업으로 유명한 이병헌 감독의 영화고, 주연으로 아이유가 나오기 때문이지요. 이병헌 감독 영화는 극한감독 이전부터도 서로 좋아했으니 그 점은 겹쳐서 상관은 없으니 넘어갑니다만, 친구는 또 아이유 팬이기도 한터라 그 점에서 내심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경쟁율 높아서 당첨 안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하던 것이었지요. 어찌되었든 아이유의 연기 같은것은 차치하더라도 팬이 많기 때문에 경쟁율이 높을 것은 당연한 것인거고.

이병헌 감독은 감독 이름 달고 나왔던 스물부터 시작해서 극한직업까지는 다 봤습니다. 외국 영화 리메이크작이었고 흥행 실패에 가까운 ’바람바람바람‘ 역시도 나름 재미있게 보고 왔었는데(감성은 확실히 국내 감성하고 잘 안 맞는다는 느낌이긴 했지만서도), 아이러니한 것은 드라마 맡았던 ’멜로가 체질‘은 또 안 봤다는 점입니다. 이건 싫어서라기 보다는 성향 탓인데, 성격이 좀 산만한 부분이 있어서 극장같이 각잡고 영화 볼 수 있는 곳에서는 영화등 영상매체 잘 보지만 집에서는 정신이 다른데 팔리는 경우가 많다보니 결국 안 보게 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지요. 게임하느라 바쁜 것도 아니고 그냥 딴짓만 하고 마는 수준이라서 더 문제고. 넷플릭스 드라마라 친구들하고 공유해서 쓰고 있는 입장상 따지고 보면 못 볼 것도 업식는 한데 드라마라 여러편 봐야 하는 점도 있어서 그런가 결국 손이 안 갔습니다. 사실 집에서 넷플릭스 거의 안 보기도 하니까요. 언젠가는 보겠지 하는 생각으로 있기는 한데 과연 그럴 날이 올 것인가가 조금 의문. 그런 의미에서 영화 같은 것들 마음에 들어서 블루레이 사고 싶다 해도, 실제로 산 이후에 딱히 보는 경우가 없기도 합니다. 집에서는 왜 이리 집중력이 떨어지는지 제 자신도 의문스럽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멜로가 체질‘의 삽입곡인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는 잘 듣는다는 것도 역설적이라 할 수 있고.

운동은 요즘 많이 못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무릎 상태 안 좋아서 치료 받고 있는게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 느낌이라 할까요. 뭔가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상체 운동들을 하자니 일단 아는 것도 해본 적도 별로 없어서 힘든데다가 몸이 안 좋으니까 흔히들 말하는 동기면에서 많이 부족해지는 것이 있어서 그나마 러닝 머신 하나 바라보고 왔다갔다 하고는 있습니다. 치료 받을 초기에는 그냥 적당한 속도로 걸었긴 한데, 대략 며칠 걸어본 후에는 뛰어보고 결정하겠다 싶어서 열심히 뛰는 중이지요. 다행인 것은 그래도 단순히 러닝 머신에서 뛰는 것 정도라면 크게 통증 같은 것은 없다는 점입니다. 속도는 대신 이전보다는 조금 낮춰서 달리고 있지요. 혹시라도 무리가 생길 것 같은 느낌도 있었기 때문. 다만, 그와는 별개로 무릎 상태가 썩 애매한 것이 사실이기는 한데, 앞서 언급했듯 단순한 러닝 머신 정도라면야 크게 상관이 없지만 하체 운동, 특히 스쿼트 같은 것들 하고 난 다음에 뛰고 돌아와서 조금 쉬고 있으면 치료 받으러 갈 무렵에 느꼈던 무릎 관절이 삐걱이는 느낌이 꽤 들어서 찜찜하다는 점입니다. 정말로 다른 운동들은 좀 하고 돌아가기는 해야 할텐데, 지금은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전에 언급했던 30분짜리 스트레칭과 러닝 머신 정도로 끝내는 편이지요. 뭐, 그것만으로도 그냥 1시간은 채우고 있긴 하다지만서도.

한의원 치료는 보통 월요일과 금요일에 받고 있는데, 휴식 느낌도 있긴 하지만 여기만의 독특한 치료 방식 떄문인가 많이 인상적입니다. 물리 치료 같은 것 없이 침만 놓고 끝난다는 점도 나름 독특하긴 한데(적외선 치료도 같이 들어가는 것 같긴 하지만), 그 침 놓는 부위들이 환부쪽이 아니라는 점도 신기한 점이지요. 이건 언급할 일이 생길 때마다 언급하고 있는 부분인데, 지금까지 한의원 가서 치료를 받았을 때 하나같이 아픈 부위쪽 부근으로 침을 받았지 아예 관계 없는 부분에 침을 맞은 적이 없어서 더 신기하기만 합니다. 물론 아픈 부분 근처 침을 맞으면서 다른 부분도 같이 받는 경우도 있었지만, 여러모로 스타일이 다르다 할까요. 특히나 이 침이 아플 때는 꽤나 아파서 여러모로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덜 아플 때는 덜 아픈데, 가끔 소리가 날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정신이 드는 통증이 느껴질 때도 있기 때문. 주로 발이라던가, 손 및 손가락이라던가 하는 곳에 놓는 것인데 의외로 단순히 받아들여지는 것과는 달리 통증이 심한 경우는 많지 않은데 때로는 깜짝 놀랄 만큼 아파서 내내 긴장하기 힘들더군요. 침 놓으면서 촉진을 겸한 마사지 비슷한 치료가 들어오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치료 끝난 후에 침 제거하면서 대략 2~3개 정도 씨앗 같은 작은 것을 반창고로 고정해서 여기 틈틈이 지압하라고 하는 점도 독특하긴 하더군요. 여러모로 한의원마다 스타일이 다르단 것을 새삼스레 깨닫는 요즘입니다.


[PREV] / [1]...[7][8][9][10][11][12][13]...[1002] / [NEXT]


IRiS ell =starry 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