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기어 S3를 놓아줄 때가 되기는 한 듯. 2024/04/16 (Tue)
배터리가 오늘내일 합니다.
원래부터도 배터리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던 기어 S3입니다만, 이것 역시도 날이 지나면 지날 수록 더더욱 배터리 상태가 악화되어 가는 것인지 요즘에는 실제 사용 시간이 극단적으로 줄어들어버렸습니다. 충전 완료시 배터리 잔량이 100%를 표기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사용 가능한 배터리 용량은 원래 용량의 한 25% 정도밖에는 안 되는 것 같다 할까요. 실제로 배터리 부족으로 기기 전원이 꺼졌을 때 충전기에 올렸을 때 표기되는 배터리 잔량이 7x% 정도로 끝나기 때문. 당연히 남은 배터리 잔량이 그렇게 보인다 하더라도 전원이 다시 켜지는 것은 아닌지라 순전히 배터리 수명이 다 할 때가 되어서 오표기 되는 것이라 봐야 할 것입니다. 그 전부터도 오래 쓰기는 힘들었는데 요즘에는 거의 시한부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더군요. 이럴 것이라면 이전에 알리 익스프레스 통해서 충전기를 살 때 충전기가 아닌 교체 배터리를 사는 것이 낫지 않았나 생각도 들지만 그게 정품 부품은 아닌 것 같아보이는 점에서 좀 불안하고, 자가로 분해 후 교체-재조립이니까 그런 부분에서도 찜찜함이 남아있어 미처 선택하지는 못 했습니다. 또, 설사 배터리를 교체한다곤 해도 분해가 수월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은 편이었는데, 기본적으로 기기야 방수가 된다 어쩐다 하지만 땀으로 인해 나사등 부식된 것 같은 부분들이 보여서 과연 수월하게 자가로 분해할 수 있었을지도 의문입니다.

다만 충전기를 샀던 것이 작년이고, 배터리 역시 비슷한 시기에 봤던 것을 고려해본다면 설사 충전기 사지 않고 배터리를 사서 교체한데다 별 이상없이 잘 써왔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기어 S3는 바꾸긴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바꿀 수 밖에 없게 될 상황을 맞이했을 것이라 해야겠군요. 전에도 썼던 바가 있지만, 24년부터 나오는 스마트폰에는 이제 기어S3 연결이 안 될거라고 안내가 나왔기 때문. 기능상으로는 사실 아직까지 쓸 수 있는 기기이니까 굉장히 상술에 가까운 것이라 생각은 합니다만(현재 쓰는데 문제가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배터리 때문이니까), 그건 어디까지나 회사 입장인 것이지 이용자 입장으로서는 참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요. 거기에다가 스마트 워치라고는 해도 신형 나왔다 해서 크게 뭔가 달라지는 것도 없으니 더더욱. 애플 워치하고는 다르게 여전히 갤럭시 워치 계열은 신제품 나왔다 하더라도 평이 썩 좋은 것은 아닙니다. 뭐, 애플 워치는 실제로 써본 적 없고 앞으로도 써볼 일이 없을테니까(아이폰 안 쓰면 못 쓴다 봐야하니) 실상이 어떤지까지는 잘 모르지만 말이지요. 그래도 갤럭시 워치 계열에 붙는 비판인 ‘주구장창 우려먹는 프로세서라 세대별 성능차가 별로 없다’라던가, 센서 성능이 갈수록 떨어진다거나 하는 이야기 없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현재는 절전 모드로 두고 다니고 있습니다. 일반 상태로 다니기에는 배터리가 정말 순삭당한다 말할 정도로 금방 나가는 편이라서 어쩔 수 없다 해야겠지요. 그나마도 일반 상태에서 반나절 정도는 버티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는데 지금은 그야말로 충전 완료 후에 켜자마자 다시 꺼지는 것도 과언은 아니라 할 정도로 배터리리 수명이 다 해버려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요. 어차피 지금 기어S3 쓰는 것은 대체로 시간 확인이나 알림 정도로만 확인하는데 다행히 절전 모드로 둬도 그 부분은 크게 문제가 없는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니지만 절전 모드로 놓고 쓰면 그나마 하루 가까이 배터리가 버텨준다는 것 역시도 다행이라 할 수 있었지요. 지금 시점에서는 절전 모드로 놨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가 반나절 가면 다행인 상황이라서 놓아줄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단 생각 정도는 듭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최신 스마트폰에서 사용 불가 이슈도 있으니까 더욱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듯. 물론 정말로 완전히 시계 용도로만 쓸 수 있을 정도로 기능이 제약되는 최대 절전 모드가 있기는 한데, 그렇게까지 해서 쓰는 것도 아니다 싶어서 귀찮긴 하지만 절전 모드로 쓰는 것을 유지하다가 바꾸게 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이후 기종이 어떻게 될지는 그 때 되어봐야 알 수 있겠지요. 어차피 삼성 갤럭시 계열로 갈 것 그냥 갤럭시 워치 시리즈로 갈 수도 있는 것이고.

그래도 기어S3가 이 상황을 맞이한 것은 상당히 아쉽다 할 수 있는데, 저같은 경우야 제대로 활용 못 한 경우이니 그렇다 치지만, 삼성 페이 MST 결제 기능은 여전히 기어S3에만 있다보니까 이 떄문에 유지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대체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갤럭시 워치 시리즈의 삼성 페이 결제는 NFC로만 되지 일반 마그네틱 카드 대체 가능한 MST 결제쪽은 안 되는 것이 참 아쉽긴 합니다. 법률인지 뭔지가 꼬여있어 그렇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회사 입장이지 사용자 입장에서 그것까지 감안을 할 필요는 없을테니까요. 스마트폰도 올해 중에 바꾸긴 할거고, 그에 따라 스마트 워치도 바꾸긴 할텐데 뭐 그래도 현재 쓰는 기어S3가 중고로 싸게 산 물건이기는 했는데다가 나름대로 몇 년 써온 물건이기는 하니 그동안 잘 썼다 생각합니다. 살 당시에 판매자가 배터리 교체 한 번 받으라고는 했었는데 그 말을 따를 것을 그랬다는 점이 내심 아쉬움으로 남았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말이지요. 변명을 하자면 그 당시에는 배터리 꽤 잘 버텨주고 있던 것도 있어서 교체 생각을 안 했던 것도 있습니다. 무료 교체도 아니었으니 더더욱 그랬던 것. 그나저나 어째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지출 나갈 일들이 가득이라 속이 쓰리기만 하군요. 어떻게든 커버야 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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