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폭우가 내렸지만. 2018/05/16 (Wed)
오히려 더워 죽을 지경입니다.
새벽부터 비가 줄기차게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출근을 할 때는 잠시 소강상태여서 무난히 출근을 하나 싶었더니만, 서울역에서 내리니 다시금 내리기 시작하는 비를 맞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방 안에 우산이 있긴 했었는데, 꺼내기 번거롭기도 했고, 잠시 보니 얼마 내리지 않는 것 같아보이기도 해서 감수할만하다 싶었기 때문이지요. 가다보면 비 피할 곳도 종종 보이기도 해서 그렇게 결정을 했는데, 정작 출근하고 보니 은근히 비를 많이 맞아서 우산을 꺼내지 않은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비가 점점 더 많이 내리기 시작하던데 이미 그 때는 시점이 늦어서 어쩔 수 없이 강행할 수 밖에 없더군요. 가뜩이나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야 했기에 꽤나 짜증이 나던 편이었는데(사실상 일찍 출근한다고 해서 대단히 할 일도 없고) 비까지 맞아버리니 여러모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일찍 출근한다고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니니) 일도 오늘따라 여기저기 불려다녀서 꽤나 피곤했었고. 아, 물론 일을 하니 돈을 받는 것이긴 한데 전에도 말했듯 별다른 일이 없어 제가 불려다닐 일이 없어야지 지점이 원활히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지요. 장애가 발생할 경우나 혹여 다른 문제가 생기면 저를 호출하는 식이니까.

비는 꽤 많이 내렸는데, 하필이면 점심 시간 무렵에 폭우가 쏟아져서 정말 고생했습니다. 우산을 들고갈까 고민하다가 들고 가긴 했는데, 비가 잔뜩 내려서 큰 의미가 없더군요. 언제나 그렇듯 가방 안에 넣고 다닐 3단 수동 우산을 들고 다녀서 그럴겁니다. 비가 이 정도로 많이 내리는 것을 알았다면 안 나갔을 수도 있었겠지만(굳이 폭우를 뚫어가며 편의점에 가서 샐러드 먹고 오기는 그러니까) 아쉽게도 대략 중간 이상을 온 상황에서 폭우가 쏟아졌기에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돌아와도 젖는건 매한가지니 그냥 가서 먹고 왔지요. 내심 잠시동안의 폭우여서 편의점에서 먹고 나오면 조금 빗발이 약해지리라 생각을 했었는데, 당연하게도(?) 그러지않아서 오후 내내 찝찝하게 있었습니다. 옷 젖는 것 정도야 뭐 그러려니 하지만(셍각보다 일찍 마르는 편이기도 하고), 문제는 역시 신발이 젖은데다가 그로 인해서 양말까지 다 젖어서 계속 찝찝함을 안고 다닐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지요. 신발 젖으면 꽤 오래 가는 편인데 아마 내일은 등산화 신고 나가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비는 일단 모레까지 온다는 듯 하더군요. 그친 듯 하면서도 계속 내리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짜증나는 것은 비가 잔뜩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감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었지요. 오히려 습도가 급증해서 불쾌지수가 상당히 올라 고생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더웠는데, 분명 비가 내리고 있고 비도 조금씩 맞는 상황인데도 이러고 있으니 정말로 당황스럽기 그지없더군요.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퇴근길 지하철에서는 불쾌지수가 조금 낮았다는 점입니다. 에어컨을 틀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퇴근길'이라는 점에 비해 사람이 조금 적었기 때문이겠지요. 물론 평소 상황을 보자면 이것도 충분히 사람이 많은 편인데, 어디까지나 콩나물 시루처럼 사람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것은 아니라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덜 찝찝했다 할까요. 여전히 구두는 젖어있고, 양말도 젖어있어 불쾌하기 이를데가 없었긴 해도 최소 그걸 감내할 정도는 되었으니.

비를 맞은 것도 있고, 꽤나 불쾌지수가 오른 것도 있어서 땀이라도 조금 흘리려고 운동을 하고 왔습니다. 그러지 않더라도 운동은 하러 왔겠지만서도(아무래도 요즘 운동을 하도 자주 빼먹은 탓도 있어서). 다만 여전히 체력과 근력이 부족해서 시간만 잔뜩 쓰고 수확은 없었다 생각합니다. 이게 참 묘한 것이, 정말 할 때는 힘들고 아파서 더 못 할 것 같은데 정작 딱히 여파가 오는 것도 아니라서 운동을 하는 효과가 전혀 없게 느껴진단 말이지요. 그렇다고 계속 하기에는 그럴 수도 없으니. 아마 기초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은 합니다만, 어쨌든 참 난감합니다. 유산소 운동의 비율을 늘려야 할지도 모르겠군요.그러고보니 오늘은 습도가 높아서 그랬던지는 몰라도 운동을 하면서 땀을 잔뜩 흘려서 고생했습니다. 운동을 하면 땀이 나는게 당연하긴 한데, 운동을 한 것에 비해 너무 많이 흘리다보니 행동에 제약이 생긴다 할까요. 매트 올라가서 하는 운동 같은 경우에는 여러모로 곤란하게 되는터라 난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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