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어째 에뮬레이터쪽은 시들시들한 느낌입니다. 2023/10/23 (Mon)
그냥 기대하는 것들이 안 나와서 그런 것이려나.
게임은 많이 못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만(모바일 게임에 잠식되어서 그런 것도 있겠고), 잊을 것 같겠다 싶을 때마다 한 번씩은 에뮬레이터 정보를 찾아보는 편입니다. 찾는 것과는 별개로 하지는 않는 편인 것에 더해 약간 기종들이 편향된 것에 가깝기도 해서 한계가 있긴 하지요. 주로 관심을 두는 분야쪽은 아직 완벽하게 구현되지 않은 기종들에 대한 에뮬레이터입니다. 메이저한 기종들은 그나마 좀 양호한 편임에 반해 살짝 마이너하면서 거기에다가 기기 구조가 복잡한 기종들은 에뮬레이터들도 그다지 없기 때문이지요. 에뮬레이터로 구현하는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마이너/메이저 가리지 않고 잘 없긴 합니다만, PS3같이 더러운 구조(…)를 자랑하는 기기 역시도 어찌저찌 잘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부럽기도 합니다. 또 구조가 비교적 구현하기 쉽다 하더라도 실제 에뮬레이터 만드는 것과는 별개인지 이미지와는 꽤나 다르게 XBOX 계열의 에뮬레이터는 지지부진한 것도 재미있는 일이지요. 구 XBOX는 그야말로 x86 시스템 때려박은 물건이라 단순히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에뮬레이터 나오는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으나 생각과는 달리 제대로 된 에뮬레이터는 아직도 나오지 않은 상태고, 후속기인 XBOX360 에뮬레이터 역시 경쟁 기종이었던 PS3 생각해보면 상당히 많이 미흡한 것도 사실입니다. XBOX ONE에 이르기에는 어차피 보안도 빡세게 걸려있는 것에 더해 대체로 멀티 플랫폼(PC 포함)이라 굳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더군요. 거기에다가 일단 XBOX Series X|S에서 이미 XBOX ONE 게임들은 대략 95% 정도는 그냥 지원이 되는 것도 있고.

그 중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역시 세가 새턴 에뮬레이터입니다. 그래도 이쪽은 어찌저찌 꾸준히 나오고는 있긴 한데, 아직도 완벽하다는 평가까지는 힘든 것 같더군요. 새턴이 PS1에 비해서도 마이너한 기기이기도 하고(특히 일본에서나 조금 팔렸지 해외에선 거의 안 팔린 수준이라니), 구조가 상당히 복잡해서 당시 개발자들도 게임 만들기 힘들었다는 말이 나왔다는 것을 보면 당연하게도 에뮬레이터 역시 완성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긴, 슈퍼 패미컴 역시도 그나마 로우 레벨 에뮬레이터 나온 것이 몇 년 안 되기도 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턴 에뮬레이터 완성된 것이 나오길 바라는 이유라면 새턴쪽에 좀 더 추억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을겁니다. 어쩌다보니 세가쪽 기기하고 많은 인연이 있었기도 하니까요. 세턴 아니더라도 드림캐스트도 그렇고 꽤 재미있었던 추억이 많았던 편입니다. 정작 웃기게도 메가 드라이브 제외한 세가 새턴 및 드림 캐스트는 그 즐거웠던 추억과는 별개로 직접 소유한 적이 없었다는 점이지만서도. 그러고보니 드림캐스트가 에뮬레이터 쉽게 나왔던 것과는 별개로 정말로 새턴은 참 오래도록 완전해보인다 싶은 것도 안 나오는 것이 재미있긴 합니다. 드림캐스트쪽도 WinCE 썼던 게임들에 대한 에뮬레이트는 여전히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같다지만서도.

그런 쪽에서 닌텐도64 에뮬레이터 역시도 갈 길이 많다 보는 편입니다. 이쪽은 닌텐도 스위치의 온라인 구독 특전으로 주어지는 하위호환 게임 중에 닌텐도64 게임도 있어서 닌텐도에서 직접 만든 에뮬레이터가 있지만 당연히 이건 스위치에서나 쓸 수 있는 전용 에뮬레이터고, 어디 풀릴 일도 없으니까 개인이 만드는 것에 한한 이야기가 되지요. 의외로 시도 자체는 꽤 오래 전부터 있어서 단순히 에뮬레이터 나온 시기로만 치자면 20년도 더 전이기는 합니다만, 이쪽도 마찬가지로 기기 구조상의 문제인지 북미쪽의 명성에 비해서는 참 안 나오는 편입니다. 나와도 사양이 은근히 높아서 모바일로는 힘들단 소리가 나오기도 하고(뭐, 저는 PC쪽에서의 에뮬레이터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만). 이쪽도 슈퍼 패미컴 에뮬레이터처럼 로우 레벨 단위로 분석해서 만드는 녀석이 개발되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실제 결과물이 아직까지 제대로 나오지는 않을 것 같아서 나중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닌텐도64는 발매 당시에 용산 갔었을 때 봤던 웨이브 레이스 64 하고 슈퍼 마리오 64가 상당히 인상적인 것에 더해 그 특유의 아날로그 컨트롤러도 신기했던 편이라 약간 더 선망을 갖고 있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정작 그 당시의 콘솔 중에서는 직접 사봤거나 주변에서 만져본 적이 없던 것도 이유였을겁니다. 늦게 나온 것도 있었긴 하다지만, 그 때의 닌텐도 게임은 휴대용이라면 모를까 콘솔쪽은 국내에서 슈퍼 패미컴의 위상이 무색할 정도로 존재감이 덜했기도 하고.

거기에 더해서 에뮬레이터 정보를 요즘에는 찾기가 힘들어서 관심이 시들한 것도 없잖아 있을겁니다. 그나마 예전에는 정보 사이트가 국내에 있어서 해외 정보 물어오는 사람들 덕분에 편하게 볼 수 있었는데, 그 사이트 사라진 이후부터는 해외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파악해야 하는 것도 있고 단순히 영어권만 돌아다녀야 하는 것도 아닌지라 그냥 그 자체가 힘들어지더군요. 에뮬레이터계 분위기 자체도 많이 시들해진 것도 있긴 해서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 해도 되기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요즘에는 레트로아크 플러그인등으로 빠지는 경우도 적잖이 있기에 이전처럼 개별 프로그램으로 돌리는 경우가 준 것도 영향을 주는 것이겠지요. 정작 저는 레트로아크 적응을 못 해서 개별 프로그램 찾는 편이지만(…). 사실 그래서 정보 갱신이 꽤 늦는 편이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찾아다니기 힘들어서 아예 손 놓았기도 하니까요. 알음알음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라도 돌면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다보니 시간 문제로 인해 잘 안 하게 되는 것 같기도. 거기에 더해 휴대용 에뮬레이터 기기들 정보들도 많아서 혼재되는 것도 있어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 휴대용 에뮬레이터 기기들이 정말 시시각각 나오는 수준이라서(당연히 중국산 비 라이센스)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더군요. 그 때문에 더더욱 레트로아크가 활성화되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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