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술자리는 역시 힘듭니다. 2018/07/18 (Wed)
매번 과음인데...
예정된 술자리였긴 한데, 역시나 술자리는 힘들기만 합니다. 술을 꽤나 많이 마셔서 여러모로 힘들기만 하군요. 다들 무슨 술을 그렇게 마시는지. 원래는 노원에서 조촐하게 끝낼 술자리였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종로5가 광장시장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노원이어서 돌아가기 편한 편이었는데, 뭐 광장시장도 또 아주 불편한 곳은 아닌데다가 일 끝나고 가기에는 가까운 곳이라서 그냥저냥 별 감정은 없더군요. 오히려 오래간만에 광장시장에 찾아가는 것이라서 그게 나름 기대가 되었던 편입니다. 의외로 거기 빈대떡이 맛도 있지만 가끔 생각나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 가장 걱정되는 것은 요즘 계속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시장도 꽤나 덥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그 점은 다행스럽게도 냉방 잘 되는 곳으로 간 것에 더해 자리도 꽤나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어서 적어도 광장시장내에서는 더위 걱정을 안 할 수 있었지요. 조금만 늦었으면 좋은 자리는 다 나갔을 것이란 생각이 쉽게 들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더군요. 그나저나 광장시장도 이제 마냥 싸다는 느낌이 조금 덜해졌습니다. 1000원 정도 가격 인상이 있었는데, 뭔가 체감은 그보다 더 한 느낌이었으니까요.

광장시장이고 빈대떡이니 당연히 술은 막걸리였습니다. 맥주와 버금가게 헤픈 술이 또 막걸리인데(물론 이건 맥주 마시듯 펑펑 마셔버리면 그 이후가 지옥이긴 해도), 그래서 그런가 나중에는 소주로 마시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소주는 그렇게까지 마시긴 힘드니만큼. 그런데 정작 광장시장에 가서 마셨는데도 빈대떡은 거의 못 먹었습니다. 안주를 꽤나 다양하게 시킨 덕인지 메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빈대떡은 적게 주문해서 좀 많이 아쉽더군요. 나중에 정 생각이 나면 혼자라도 와서 먹으면 되기야 하겠지만서도. 가격이 조금은 오른 느낌이라도는 하다지만 의외로 광장시장에서 마신 금액은 그리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5명이 먹고 마셨는데 총 금액이 69,000원 정도 나왔으니 확실히 싸긴 싼 느낌이더군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 이 저렴함 때문이 아닌가도 생각합니다. 하긴 예전에 친구가 중구/종로구쪽에서 일을 할 때 종종 가서 술을 마신 것도 이 저렴함 때문이었으니까요. 그 때는 빈대떡도 3,000원인가 할 때라서 더더욱. 그나저나 광장시장 빈대떡 파는 곳은 두 프렌차이즈가 점령한 느낌이었습니다. 여길 봐도 저길 봐도 같은 업체 간판을 내걸고 있다보니 나올 때 꽤 헷갈리게 만들더군요.

2차로는 조금 많이 이동을 해서 골뱅이집에 갔습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을 찾아 헤매고 헤매다가 결국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지요. 이유는 바로 해당 가게가 문을 닫았기 때문. 한참을 이동해서 도착한 결과가 이러니 좀 많이 당황스럽긴 했는데, 간 곳은 그냥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생각합니다. 골뱅이가 주 메뉴인 것 같았고, 골뱅이를 시키니 계란말이를 줘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여기 가격표 안 봤네. 다행스럽게도 여기도 냉방이 꽤 잘 되어서 걸어오느라 달아오른 체온을 식히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벽이나 이런 곳에는 모 방송에도 나왔네 어쩌네 썼다지만, 그런게 맛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이제와서 새삼스러울 것도 아니니 그냥 그러려니. 실제로 나온 안주가 맛있었냐면... 술 때문에 감각이 많이 둔화되었던터라 무슨 맛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나 인상적인 것은 갔던 골목이 딱 골뱅이 골목이었는지 여기도 저기도 골뱅이 파는 가게들이 즐비했다는 것. 그에 맞춰 호객도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있는지도 모르고 찾아온 곳이라서 좀 많이 당황스럽더군요.

술을 꽤나 많이 마셨습니다. 막걸리부터 시작해서 소주로. 그리고 2차로 간 곳에서는 소맥을 마셨는데 당연하게도 이미 본 주량은 1차부터 넘어서기 시작했기에 2차 이후에는 정신을 차리기도 힘들더군요. 그래도 술자리에서는 어찌어찌 버틸 수 있었는데, 집에 어떻게 돌아왔는지 돌아와서 뭘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지금의 업데이트 작성은 당연히 월급 루팡질 하면서 쓰는거고). 기억이 애매한 부분은 술자리 파하고 지하철을 어느 역에서 타고 어떻게 환승했는가 하는 점과 지하철에서 내린 후 친구와 커피를 좀 마시면서 이야기 하다가 집으로 돌아올 때였지요. 어떻게 돌아왔는지 통 알 수가 없습니다. 흔한 귀소본능이라고는 생각하는데(...). 숙취 때문에 상당히 고생하리라 생각하는데, 어리석게도 숙취해소 음료를 챙겨오지도 않았습니다. 이래저래 일이 꼬여서 그런가 술 마시기 전에도 대비를 못 했는데, 숙취해소 음료 역시도 챙겨놓지 않았으니 이래저래 힘들 일이 가득이지요. 다음에는 전날에 좀 가방에 쟁여놔야겠습니다. 그렇다고 편의점이나 다른 곳에서 숙취해소 음료를 사기에는 너무 비싸서 그러기도 싫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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