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열대야입니다. 2019/07/22 (Mon)
언제까지 이어지려나.
태풍이 지나가고 찾아온 것은 열대야였습니다. 아, 물론 높은 습도와 무더위로 인해 치솟은 불쾌지수는 덤이지요. 본격적인 열대야가 찾아오기 전에도 은근히 밤이 더운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자다가 더위로 인해 깰 정도라서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술을 마시고 잤기 때문인지까지는 알 수가 없으나 그래도 써큘레이터도 틀어놓고 잤는데 바람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였던터라 땀을 줄줄 흘리며 눈이 떠지더군요. 분명 졸리고 피곤해서 다시 자고 싶은데 더위 때문에 잘 수가 없었기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찬물로 샤워를 좀 하고 나오니 그 순간만큼은 살짝 낫긴 했지만 정작 그래버리니 다시 잠이 안 오더군요(......). 어쩔 수 없이 조금 더 시간을 죽이고 잠자리에 들기는 했는데 어쨌든 좀 사양하고 싶은 일이었습니다. 이럴 때의 가장 좋은 해결책은 에어컨을 트는 것이겠지만, 정작 불편한 것은 저 혼자라서 그러기도 애매하고 그나마 새벽이었고 찬물로 샤워를 한 덕인지 좀 열이 가라앉는 느낌이라서 어찌어찌 다시 잘 수는 있었습니다. 다만 그런식으로 자다깨다를 반복한 셈이 되어버리니 피로는 전혀 풀리지 않더군요. 간만에 술을 마신 탓이었나.

오늘은 복날입니다. 삼복 더위 중 중복이지요. 그래서 요즘 많이 더운가 싶기도 했는데, 무엇보다 여전히 높은 습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복날이라고 해서 뭔가 따로 대단한 것을 챙겨먹지는 않았으나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께서 먹으라고 남겨두신 것이 있어 그걸 먹으면 될 것 같더군요. 오늘 점심은 출근을 하니 지점에서 김밥을 챙겨줘서 그냥 그걸로 먹었습니다. 요즘 지출이 좀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지점 근처에서 밥 먹는게 은근히 부담스럽기 때문에 이렇게 점심을 적당히 해결할 수 있으면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단 말이지요. 무엇보다도 이런식으로 어디 나가지 않고 간단하게 해결하면 그만큼 점심 시간도 여유롭게 쓸 수 있어서 쉬기에 더 좋기도 하고. 요즘에는 점심 시간에 시간이 좀 많이 남는다 하면 수면을 취하고 있는 편인데, 피곤한 것은 매한가지라 참 애매합니다. 졸리니 자게 되는데 정작 잔다고 피로가 풀리는 것 같지도 않아서(...). 그러고보니 2주 전에 강원도 고성 갔다왔을 때 남은 사발면 2개를 가져왔었으니 그것도 챙겨가서 적당히 점심 때울 수 있게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습니다. 고작 사발면이라서 그거 하나로는 힘드니까 같이 먹을 만한 것들 생길 때나 처리하겠지만. 점심 시간을 궁상맞게 때우는 중.

운동은 오늘 하고 돌아왔습니다. 운동 자체는 안 할 수가 없으니까요. 오늘은 좀 시간을 단축해보려고 노력을 해봤는데 절반의 성공은 한 것 같아 조금이라도 만족할 수가 있었습니다. 씻는 시간까지 합쳐서 대략 2시간 30분을 썼으니, 여기서 조금만 더 어떻게 하면 2시간 정도로 압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오늘의 운동이 단축 운동이었다던지 무게를 증량해서 횟수를 줄인 것도 아니었습니다. 관건은 가급적 짐에 일찍 오는 것(=퇴근을 되도록 정시 퇴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과 불필요하게 쉬는 시간을 줄이는 것. 물론 하다보면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갈 때도 있고 하니 매번 시간을 단축하기는 힘들 것 같긴 하지만서도. 그런 생리적인 현상을 제외한다면 가장 중요한 요인은 체력 회복입니다. 오늘도 운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회복이 더디다는 점이었으니까요. 벤치 프레스건, 스쿼트건, 데드리프트건간에 세트 하나 끝나고 쉬는 시간 맞춰서 쉰 후 다음 세트 들어갈 때 꽤나 허덕였으니 이걸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인 것 같습니다. 그외로 메트 운동들도 가급적 불필요하게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야 하는 것도 과제이지요.

지난 주에 사서 금요일에 도착했던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를 조금 만져봤는데, 생각보다는 그리 나쁘지가 않아서 그냥저냥 무난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3단으로 접히는 식이고, 접은 상태로도 케이스까지 씌우면 그렇게까지 작아졌다는 생각은 안 드는 물건이기는 한데(두툼한 느낌이라 해야하려나),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키보드 쓸 때의 느낌은 노트북의 그것과 비슷해서 단점인 동시에 장점이라 느낄 수 있겠더군요. 6열 배치인 것도 괜찮고, 키 간격이나 키 크기 역시도 노트북 키보드와 거의 비슷한 편이라서 적응 문제가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쏠쏠하게 쓰기는 좋아보였습니다. 펜타그래프 방식인데도 타건감은 비교적 확실해서 적어도 지난 LG 롤리 키보드2때보다는 낫다 싶더군요. 뭐, 그쪽은 휴대성을 더 중시한 물건이니까 직접적인 비교는 하기 힘들겠지만. 아, 그리고 이 물건은 배터리 내장형이라서 충전을 해가면서 쓰면 되니까 그것도 그냥저냥 쓸만하다 생각합니다. 충전만 꼬박꼬박 해주면 크게 문제는 없을 듯(단자는 micro USB 5pin). 무게가 200g대고, 케이스까지 씌운다면 300g은 넘을게 아쉽다면 아쉬운 일일겁니다. 케이스 자체는 실제로 키보드 쓸 때는 필요 없긴 한데, 태블릿 or 스마트폰 거치대로 쓸 수 있는 물건이라 갖고다닐만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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