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준비는 척척 끝내고 있습니다. 2018/11/13 (Tue)
...아마도.
이틀 후면 일본으로 출발하는터라 사전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뭐 대단한 준비는 할 필요도 없고, 그저 환전과 옷가지 정도만 챙기면 되는 정도이기는 하지요. 일본에서 쓸 현지 데이터 유심 카드도 샀으니 뭐 더 걱정할 것도 없고(수령은 공항에서). 옷가지도 어차피 그리 대단할 것도 없으니만큼 이번 여행에 큰 준비물은 없을 듯 합니다. 사실 옷가지라고는 해도 이번에 후쿠오카 날씨를 검색해보니까 평균 기온 18도 나오던데, 이쯤되면 노파심에 얇은 외투 하나 가져가고 기본은 반팔 입고 다녀도 될 정도이니까요. 하나 걱정이라면 이틀 혹은 하루 정도 비가 올 예정이라 쓰여있는 것이 걱정입니다. 기온은 그다지 내려가지 않는다고는 하는데, 우산 들고다니기 꽤나 불편한 것이 이유이지요. 또 지금 메고 다니는 가방이 의외로 비가 오면 내부가 습기로 인해 젖는 모습이 종종 보이는터라 더욱 그렇습니다. 발수제라도 좀 뿌려야 할 듯 싶은데, 집에 발수제가 남아있긴 하던가(...). 현재 일본에 가져갈 짐은 캐리어 하나하고 백팩입니다. 캐리어에는 옷가지와 세면 도구 정도 넣고, 백팩은 언제나 그렇듯 실제로 계속 메고 다닐 것. 캐리어에 넣어갈 것이 얼마 없긴 해도 일단은 큰 것으로 가져가려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이것저것 사게 되면 넣어야 할테니.

환전은 오늘 끝마쳤습니다. 명동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신나게 발품을 팔고 왔는데, 이게 참 힘들더군요. 어디든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써놓긴 했지만, 실제로는 이미 그 환전 금액에 포함시켜놓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기준 환율은 어디까지나 기준 환율이고 실제 살 때는 그 이상을 생각해야 하더군요. 오늘의 기준 환율은 100엔에 993.91원 정도였는데(반올림 하면 994원 정도), 명동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비교를 해보니 100엔에 1,000원 부르는 곳도 있고 그 이상도 있고 해서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찾은 환율은 100엔에 997원 하는 곳. 역시 지난 주에 환전을 하는게 정답이 아닌가 싶긴 했지만, 어쨌든 그래도 100엔에 1000원보다는 싸게 했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한참을 돌아서 997원 부르는 곳에서 사긴 했지만, 더 돌아다니면 조금 더 싸게 샀을 수도 있었겠지요. 다만 많이 피곤해서 그냥 타협한 편입니다. 그리고 명동 환전소 돌아다니다보면 화폐마다의 환율을 전광판에 기록해놓던데 그게 어디까지나 해당 화폐를 '팔 때'의 이야기라서 이 역시도 참 돌아다녀야 하더군요. 살 때와 팔 때 가격차는 환전소 마음대로(...).

환전 마치고 명동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노원에서 내려 산책을 했습니다. 오늘이 아니면 이번 주는 도무지 기회가 없어서 강행했지요. 노원 도착하니 대략 오후 8시쯤 되었던 편인데 걷고 동네 돌아오니 9시를 살짝 넘긴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날이 쌀쌀하네 어쩌네 하다지만 걷다보니 땀이 흥건히 배어서 은근히 고생한 것도 사실이지요. 감기 기운이 좀 마음에 걸려서 퇴근 후에 병원에 들렀다가 명동에 간 것이라서 사실 명동도 조금 늦게 간 편이었으니 생각보다 노원에 빨리 도착한 것은 사실일겁니다. 명동까지는 걸어갔기 때문(남대문 근처에서 명동이 아주 먼 거리도 아니고). 뭐, 퇴근 역시도 일찍 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생각보다 명동에서 볼일을 빨리 끝낸 편이었지요. 이리저리 돌아다닌데다가 산책까지 하고보니 오래간만에 21,000걸음 돌파를 했습니다. 용산에서 일을 할 때는 심심하면 기록하던 걸음 수인데 여기 온 이후로는 이렇게까지 걸은 적이 없다보니 참 신묘한 느낌이더군요. 운동까지 했으니까 실제로 기록된 걸음 수는 이보다 더 많지만, 짐에 도착하기 전까지의 순수한 걸음 수는 저게 맞을겁니다.

운동은 예측을 뒤엎고 오늘 했습니다. 어째선지는 모르겠지만, 운동을 하려고 하면 꼭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운동을 못 할 것 같다 싶으면 하게 되는 경우가 은근히 발생하더란 말이지요.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여행 계획 마무리 짓기 위해서 저녁에 친구하고 만나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 할 예정이었으니 오늘 운동을 못 하는게 맞았으나, 정작 그 제안을 한 친구가 예기치 않은 회식 자리에 끌려가게 되는 바람에 일정이 취소되어 운동을 하게 된 것이었지요. 정작 여전히 사흘째의 일본 여행 일정은 제대로 결정이 안 된 상황인데 이 부분은 현지에서 즉석으로 결정하던 내일 일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던 마무리를 짓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운동은 물론 하고 돌아오긴 했지만 늦게 도착한 것도 있어서 운동 자체를 많이 하지는 못 했지요. 주로 근력 운동쪽을 노리고 하긴 했는데 아쉬운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무릎 상태가 아주 나쁘지는 않았고(완전히 나아지지도 않았지만), 감기 기운도 우려할 만큼이 아니라서 운동 하는데 큰 지장이 없던 것 정도는 다행이었지만서도. 그리고 운동 마치고 짐 기간도 연기를 했으니까 우려할만한 일은 없을 듯 합니다. 그러니 일본 갔다가 돌아와서 운동 꾸준히 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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