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수능이 끝났군요. 2017/11/23 (Thu)
그리고 눈이라...
2017년 수능이 끝났습니다. 아직까지는 여느 수능때와 같은 뉴스만 나오는 것 같은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기사는 제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심정이지요. 고작 수능 한 번 망쳤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안타깝기 때문일 것입니다. 당사자 입장에서야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겠지만, 이게 또 '수능'이란 존재가 사실 알고보면 '후후후 그 녀석은 우리 사천왕 중 최약체지'하는 그런 느낌도 없잖아 있다보니 그렇습니다. 사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난은 '지금'이라는 현재이기도 하니까요. 하루하루가 고난과 시련과 시험의 연속인데, 수능만으로 좌절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만 듭니다. 꼰대같은 말이라 해도 반론은 할 수 없으나 어쨌든간에 글러먹은 제 인생과는 달리 수험생들에게는 아직 기회도 많이 남아있으니까요. 제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자니 다시금 우울해지는 것이 영 꺼림찍하고, 제 앞날도 가늠할 수 없는 사람이 하는 말이니까 설득력이 처참하단 것은 부정할 수 없긴 하나 어쨌든간에 수능이 전부는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수능이 전부일 수도 있고, 전부가 아닐 수도 있겠으나 이게 또 사회로 나와보면 그게 그렇게까지 대단하다 할 수도 없는지라... 막말로 재수했네 어쩌네 하는 것가지고 취업 탈락 사유가 되는 것도 아니고.

눈이 내리더군요. 눈이 내린다는 소리는 낮에는 못 봤었는데 운동을 하려고 짐에 들어가려 할 때부터 부슬부슬 눈이 내리더니 운동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함박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때 부랴부랴 기사를 보니 눈 많이 온다는 기상 예보가 있더군요. 꽤나 뜬금없는 눈 소식이라 조금 얼얼하기도 합니다. 운동을 끝마치고 나왔을 때는 눈발이 많이 가늘어져서 낫긴 했지만, 이미 눈이 꽤 쌓여가지고 내일은 빙판길 확정일 듯 싶더군요. 금요일에는 보통 산책을 하러 나가는데 나갔다가 넘어지지 않게끔 조심해야겠단 생각만 듭니다. 특히나 빙판길에서 거하게 넘어져버리면 허리가 또다시 나갈 수도 있는 문제이니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을겁니다. 확실히 눈이 오는 것은 좋은데 그건 어디까지나 지켜볼 때의 이야기고 그것이 삶에 인접하는 순간 불편함이 되어버리니까 마냥 좋아할 수는 없는 노릇. 뭐, 거기에 더해 지금같이 정신이고 뭐고 죄다 시궁창같은 상황에서 눈이 오는 것을 본다던지 눈이 소복히 쌓인 것을 보고 좋아할만한 정신적인 여유가 없으니 더더욱 감흥이 없군요. 곳간에서 인심이 나온다고 지금으로서는 뭘 봐도 좋아할 수가 없어 힘들기만 합니다.

오늘도 운동을 하긴 했는데 어째 운동 시간이 점점 더 짧아지는 느낌이라서 여엉 껄끄럽기만 합니다. 오늘은 파머즈 워크를 안 하고 다른 운동을 했지요. 어제 운동을 할 때도 끝무렵에 여파가 세게 왔었는데 오늘 일어나서 보니까 그 여파가 일어날 때도 느껴졌기에 그냥 얌전히 오늘은 쉬었습니다. 굳이 무리해서 해봤자 좋을 것도 없으니 다른 운동을 하는 것이 나을테니까요. 그나저나 당장 프리레틱스 아프로디테 프로그램까지는 아니더라도 버피를 다시금 해볼까 싶은 마음도 듭니다. 그냥 익숙해질 정도까지 한 50회 정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내일이나 혹은 다른 날에 시도를 해보면 될 듯 싶군요. 아, 그리고 당연하지만 턱걸이는 여전히 제대로 안 되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 어떻게 해야 가능한지 통 알 수가 없어 답답하기만 한데, 그렇다고 조바심을 낼 것은 없을테니 어떻게든 꾸준히 하는 수 밖에 없겠지요. 턱걸이가 안 되는 대신 그 대체라고 하긴 뭐하지만 랫 풀 다운을 조금씩 하고는 있긴 하지만, 과연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횟수를 늘리면 될듯도 한데...

팔굽혀펴기는 오늘도 무난하게 했습니다. 어제와 다른 점이라면 오늘 일어나서 했을 때는 무릎을 꿇고 했었지만 저녁에 할 때는 정자세로 했다는 점이 다른 점이지요.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저 짐의 매트가 선점되어서 빌 생각을 안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정자세로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그래도 조금씩 해오긴 했으니(무릎을 꿇은채로 해서 부하가 덜 걸리긴 했어도) 그냥저냥 무난한 정도로 할 수 있었긴 한데, 확실히 무릎을 꿇은채로 할 때보다 많이 힘들더군요. 같은 횟수를 했는데도 더 힘이 들어가서 아직 멀어도 한참은 멀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앞으로는 정자세로 계속 도전을 하는 것이 나을 듯 하긴 한데, 이것도 뭐 내일 시도해본 후의 이야기겠지요. 하나 걱정되는 것이라면 어째 부하가 팔에만 걸리는 듯해서 어딘지 모르게 껄끄럽다는 점입니다. 가슴과 다른 관련 근육들이 영향을 많이 받아야 할텐데 정작 팔에만 신나게 부하가 걸리니 이게 맞는 것인지 통 판단이 안 설 정도란 말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딱히 팔에 근육이 더 붙는 것 같지도 않으니까 이래저래 난감하기만 합니다. 물론 이거야 팔굽혀펴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이니 계속 하면서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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